도서 소개
낚시하는 거미라니. 거미가 낚시한다는 게 상상이 되는가? 보통 거미와 다른 방법으로 사냥하는 거미는 어떤 거미일까? 갓 탈피를 마친 물방개는 꼼짝하지 않고 물속을 바라보고 있는 거미를 발견했다. 도대체 왜 꼼짝하지 않고 있는 걸까? 몹시 궁금했다. 연못 친구 장구애비와 게아재비도 물방개와 마찬가지로 호기심이 가득 찼다. 물방개는 물고기를 사냥하는 황닷거미를 통해서 기다린다는 의미를 깨닫게 된다. 우리 친구들은 기다림을 잘 할 수 있을까? 물방개는 여러 번 사냥에 실패하면서 기다림의 결과가 가져다주는 즐거움을 알아간다. 모두가 빨리 "빨리"를 외칠 때 우리 친구들은 어떻게 하는가? 친구들을 괴롭히는 물장군을 혼내주는 멋진 물방개를 보면서 정의로움이 무엇인지 알게 되고, 연못의 평화를 지키는 수호자 물방개에게 손뼉을 치게 된다. 이 이야기는 연못에서 일어난 작은 일이지만 넓게 보면 인류애라고 할 수 있다. 물방개가 황닷거미와 만남을 통해 성장하며 기다림의 참 뜻을 알아가는 동화이다. 어린이와 청소년은 물론 어른들에게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제자리를 지키며 기다림의 즐거움을 선사하고 싶은 마음을 표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