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숲 속 동굴에 용감한 여우와 겁 많은 여우가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 새 이곳 생활에 답답함을 느낀 용감한 여우는 세상밖으로 모험을 떠납니다. 남아 있는 겁 많은 여우를 비웃으며 말입니다. 용감한 여우는 어린 토끼를 쫓아다니고, 농가에 들어가 닭을 잡아먹고, 오소리와 싸우는 등 어려움을 겪습니다. 한편, 동굴에 남은 겁 많은 여우는 집안을 아늑히 꾸미고, 꽃향기와 나뭇잎 바스락거리는 소리에 행복을 느낍니다. 그러나 점점 서로가 그리워지기 시작하지요. 어느 날 용감한 여우는 사냥꾼에게 쫓기어 동굴로 돌아오게 됩니다. 자신을 안전하게 안식할 수 있는 동굴로 말입니다. 겁 많은 여우는 자신을 기다리며 동굴을 안락하게 지키고 있었던 거지요.
서로 다른 성격이지만 서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두 여우의 이야기는 자신만을 생각하기 쉬운 요즘 아이들에게 내가 아닌 다른 이를 존중하는 마음이 소중하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동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