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부모님 > 부모님 > 소설,일반 > 에세이,시
사진과 시 이미지

사진과 시
아침달 | 부모님 | 2024.08.01
  • 정가
  • 14,000원
  • 판매가
  • 12,600원 (10% 할인)
  • S포인트
  • 700P (5% 적립)
  • 상세정보
  • 11x18 | 0.267Kg | 248p
  • ISBN
  • 9791189467517
  • 배송비
  • 2만원 이상 구매시 무료배송 (제주 5만원 이상) ?
    배송비 안내
    전집 구매시
    주문하신 상품의 전집이 있는 경우 무료배송입니다.(전집 구매 또는 전집 + 단품 구매 시)
    단품(단행본, DVD, 음반, 완구) 구매시
    2만원 이상 구매시 무료배송이며, 2만원 미만일 경우 2,000원의 배송비가 부과됩니다.(제주도는 5만원이상 무료배송)
    무료배송으로 표기된 상품
    무료배송으로 표기된 상품일 경우 구매금액과 무관하게 무료 배송입니다.(도서, 산간지역 및 제주도는 제외)
  • 출고일
  • 1~2일 안에 출고됩니다. (영업일 기준) ?
    출고일 안내
    출고일 이란
    출고일은 주문하신 상품이 밀크북 물류센터 또는 해당업체에서 포장을 완료하고 고객님의 배송지로 발송하는 날짜이며, 재고의 여유가 충분할 경우 단축될 수 있습니다.
    당일 출고 기준
    재고가 있는 상품에 한하여 평일 오후3시 이전에 결제를 완료하시면 당일에 출고됩니다.
    재고 미보유 상품
    영업일 기준 업체배송상품은 통상 2일, 당사 물류센터에서 발송되는 경우 통상 3일 이내 출고되며, 재고확보가 일찍되면 출고일자가 단축될 수 있습니다.
    배송일시
    택배사 영업일 기준으로 출고일로부터 1~2일 이내 받으실 수 있으며, 도서, 산간, 제주도의 경우 지역에 따라 좀 더 길어질 수 있습니다.
    묶음 배송 상품(부피가 작은 단품류)의 출고일
    상품페이지에 묶음배송으로 표기된 상품은 당사 물류센터에서 출고가 되며, 이 때 출고일이 가장 늦은 상품을 기준으로 함께 출고됩니다.
  • 주문수량
  • ★★★★★
  • 0/5
리뷰 0
리뷰쓰기
  • 도서 소개
  • 출판사 리뷰
  • 작가 소개
  • 목차
  • 회원 리뷰

  도서 소개

고요와 침묵으로 일궈낸 섬세한 시선으로 다양한 이야기의 해상도를 그려온 시인 유희경의 산문집 『사진과 시』가 아침달 일상시화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이번 산문집을 통해 그동안 머뭇거려온 사진의 세계에 이야기 형식으로 진입한다. 소장했던 카메라의 연대기를 따라 얽혀 있던 진솔한 장면들을 펼쳐내며, 침묵을 넘어서는 ‘월담’이라는 가능성을 궁극적으로 이야기한다. ‘보는 일’로부터 출발해 ‘찾아가는’ 과정을 지나 마침내 ‘잃어버리기’에 도달하는 시인의 여정이 문학적으로 담겨 있다.

두 개의 ‘사담’으로 구성된 이번 산문집은 카메라를 통해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기’ 시작했던 자전적 일화를 통해 지나온 세계를 마주한다. 애써 사진과 시의 공통점을 찾아내지 않으며, 서로가 자연스럽게 ‘월담’하도록 내버려둔다. 그것이 시인이 말하는 가능성. 선생님이 되어준 여러 사진작가의 작품들과 일상 속에서 사진과 함께 경험한 일들을 토대로 사진과 시를 넘나들며 사유한다. 유실되는 일까지도 기억의 한 방식이라고 말하는 시인은 ‘바라보기, 읽기, 쓰기’에 사로잡혀 있던 순간들을 이야기로 현상하며 자신의 자화상을 그려낸다.

  출판사 리뷰

자화상이 되어가는 장면들
시인 유희경이 바라보는 사진 너머의 소실점


고요와 침묵으로 일궈낸 섬세한 시선으로 다양한 이야기의 해상도를 그려온 시인 유희경의 산문집 『사진과 시』가 아침달 일상시화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이번 산문집을 통해 그동안 머뭇거려온 사진의 세계에 이야기 형식으로 진입한다. 소장했던 카메라의 연대기를 따라 얽혀 있던 진솔한 장면들을 펼쳐내며, 침묵을 넘어서는 ‘월담’이라는 가능성을 궁극적으로 이야기한다. ‘보는 일’로부터 출발해 ‘찾아가는’ 과정을 지나 마침내 ‘잃어버리기’에 도달하는 시인의 여정이 문학적으로 담겨 있다.
두 개의 ‘사담’으로 구성된 이번 산문집은 카메라를 통해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기’ 시작했던 자전적 일화를 통해 지나온 세계를 마주한다. 애써 사진과 시의 공통점을 찾아내지 않으며, 서로가 자연스럽게 ‘월담’하도록 내버려둔다. 그것이 시인이 말하는 가능성. 선생님이 되어준 여러 사진작가의 작품들과 일상 속에서 사진과 함께 경험한 일들을 토대로 사진과 시를 넘나들며 사유한다. 유실되는 일까지도 기억의 한 방식이라고 말하는 시인은 ‘바라보기, 읽기, 쓰기’에 사로잡혀 있던 순간들을 이야기로 현상하며 자신의 자화상을 그려낸다.

“언제나 다음은 침묵이다.
침묵은 끝이 아니다.
지나온 시간이며 그리움이고 미래로 가는 통로이자
한 사람을 떠올리는 마음이다.”

바라보는 일의 어렴풋함을
이야기로 현상하는 사진과 시에 관하여


생활 속에서 탐구하는 테마와 시를 나란히 두고, 시와 생활이 서로를 건너는 방식에 대해 이야기하는 아침달의 에세이 시리즈 ‘일상시화’의 네 번째 순서로 시인 유희경의 산문집 『사진과 시』가 출간되었다. 등단 이후 고요하고도 기민한 감각으로 삶에 가려져 있던 감정과 진실을 마주해온 시인 유희경의 세 번째 산문집이다. 이번 산문집에서는 어디서 자세히 말해본 적 없이, 머뭇거리기만 했던 ‘사진’에 대한 이야기가 전반적으로 흐른다. 시인이 살면서 간직했던 카메라를 통해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며, ‘보는 일’에 대한 새로운 초점을 재구성한다.
어느 날 홈쇼핑에서 판매하던 보급형 카메라를 어머니로부터 덥석 받게 된 날로부터, 사랑과 원망을 동시에 느끼던 외할아버지에게서 물려받게 된 이안반사식 카메라 ‘롤라이플렉스’, 무리에서 이탈하기 좋아하던 아버지의 관광 사진 속 흐릿한 해상도를 복구하기 위해 ‘드럼스캔’ 가게를 전전긍긍했던 어느 겨울까지. 기억에 자리 잡고 있던 어렴풋한 이야기가 시인의 언어를 통해 선명한 해상도로 복원된다.
시인은 그동안 자신의 손을 거쳐 간 카메라들을 구체적으로 언급한다. ‘장비’라고 부를 수 있는 카메라의 시선과 연대하며 바라보고, 사로잡혔던 것들을 통해 어떤 비밀은 자연스럽게 드러나고, 또 어떤 비밀은 끝끝내 지켜지기도 한다. 시인은 한쪽 눈으로 바라보게 된 세계에서 감은 눈으로는 본 것들을 담는 것이라고 고백한다. 카메라의 원리와 닮은 듯한 시인의 시선은 카메라 동호회 사람들과 나눈 정다운 우정 속에서, 쿠쿠에게서 느끼던 작은 동경 안에서, 가족들을 이해해나가는 어떤 실마리 안에서 구체화된다. 빛에서 어둠으로, 다시 어둠에서 빛으로 이동하는 시선의 명암은 한 장 사진 없이도 이야기를 통해 충분히 전해진다.

“나는 내가 오직
찾고만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삶이라는 가능성 안에서
찾는 일로 다가서는 시인의 시선들


카메라를 처음 갖게 된 첫날에 찍은 용량 8MB의 사진 목록으로 이야기를 시작하는 첫 번째 사담은, 시인이 자신의 유년과 카메라를 처음 쥐게 된 최초의 기억으로 거슬러 올라가 사진 세계에 입문하는 이야기가 그려진다. 이것은 자신의 원형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이자, 쓰고 읽고 보는 사람이 되어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특정한 제목에 묶이지 않고, 단편들이 이어져 만드는 파노라마 속에서 시인은 자신의 근원적인 이야기의 윤곽을 그리며 과거와 현재, 죽음과 모노크롬, 사진과 시 그 경계를 넘나든다.
두 번째 사담은 ‘바라보기’에서 출발했던 사진의 영역이 자연스럽게 쓰기의 영역으로 옮겨오는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다. 시인의 명징하고 맑은 사유가 빛나는 두 번째 사담의 산문들에는, 시인이 그려온 세계와 지켜나가고자 하는 자신의 의지를 그려나간다. 첫 번째 사담이 어떤 경계에 놓여 있는 이야기들로 과거라는 시간에 접속하는 시도였다면, 두 번째 사담은 그 경계에 몸담으며 기꺼이 헤매온 체험적 이야기들의 향연이다. 이 모든 것이 자신의 삶을 추동해온 ‘찾고만 있었던’ 나의 진실에 대한 깨달음으로 수렴된다. 책 말미에 수록된 네 편의 시는, 시인이 작품에서 그동안 몰두해왔던 ‘이야기’의 새로운 가능성으로 도약하는 작품들로 수록되었다.
시인은 망각의 편에 서서 기억을 고찰한다. 그것은 사진으로 재단된 붙잡힌 순간 너머를 바라보고자 함이다. 이 책에는 시인이 지나온 이야기로써 조감하려고 하는 미래가 오롯이 담겨 있다. 어머니와 아버지, 외할아버지, 전 등 가족을 비롯하여 ‘펜세금포럼’ 동호회 사람들과 쿠쿠, 그리고 그의 사진 선생님이라 부를 만한 여러 작가들까지. 시인의 시선 속에서 포착되는 인물들은, 그가 찾고만 있었던 삶 안에서 ‘바라보기’의 새로운 형태를 발명하며 살아감의 방식을 터득하는 데 중요한 등장인물이기도 하다. 시인은 사진과 시를 통해 깨달은 것을 함부로 속단하지 않고, 그 너머에도 이야기와 의미가 있다는 것을 잊지 않는다. 유실된 것 또한 기억의 방식이라 여기며 우리가 붙잡고 있던 순간을 새로이 환기한다. 빛이 무언가를 바라볼 수 있도록 돕고, 어둠은 그것을 담아내게 만든다는 카메라의 원리처럼 시인도 세상을 본다. 고요와 침묵을 셔터 소리로 깨우며 찾아낸 이 이야기들이 시인 자신의 자화상으로 보이는 이유이기도 하다.




언제나 다음은 침묵이다. 침묵은 끝이 아니다. 지나온 시간이며 그리움이고 미래로 가는 통로이자 한 사람을 떠올리는 마음이다. 이 책을 읽는 친애하는 당신과 내가 ‘우리’라는 범주로 묶이기 위해서도 침묵이 필요하다. ‘우리’는 침묵을 사이에 두고 주고받게 된다. 시와 사진이 만나는 자리도 침묵의 영역에 마련된다. 침묵으로부터 시는 출발하고 침묵에 닿아 사진은 완성된다. 침묵에 대한 믿음. 침묵으로부터의 사랑. 『사진과 시』라는 무모한 제목은 이를 전제로 가능해진다.


주시하기를 주시하기. ‘찍음’와 ‘찍힘’의 능동과 수동이 만날 때, 정반대에 놓인 행위가 겹쳐질 때, 촬영자와 피사체가 포개어질 때, 닮음과 다름의 경계가 허물어질 때, 확장되고 확대되는 세계. 기억 속에 나의 모습이 포함되고, 꿈에서 내가 나를 볼 수 있는 것처럼 나는 나의 원형과 마주 본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유희경
1980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예술대학에서 문예창작을,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극작을 전공했다. 조선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시인이 되었다. 시집 『오늘 아침 단어』 『당신의 자리-나무로 자라는 방법』 『우리에게 잠시 신이었던』 『이다음 봄에 우리는』 『겨울밤 토끼 걱정』과 산문집 『반짝이는 밤의 낱말들』 『세상 어딘가에 하나쯤』 『사진과 시』가 있다. 현대문학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등을 수상했다.

  목차

Ⅰ. 사담

Ⅱ. 사담
양산을 쓴 부인과의 대화
문학(시)적 경험에 대하여
월담‐ 앙드레 케르테스의 사진
the sound i saw―로이 디커러바의 사진
모던 컬러―프레드 헤어조크의 사진
아홉 장의 밤
전 이야기
사진 버리기
T3 이야기
흔들린 사진
바다―스기모토 히로시의 사진
사진과 시―윤후에게
사진 외유

Ⅲ. 시
이야기―쿠쿠의 커다란 자루
이야기―책장에 꽂히지 않을 만큼 커다란 상념에 대하여
그러나 다음 정거장으로
이야기―색

  회원리뷰

리뷰쓰기

    이 분야의 신상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