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생태연구의 전문가인 저자가 쓴 몸과 마음의 치유에 대한 지침서이자 메시지이다. 숲, 즉 자연은 인간의 삶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며, 어떻게 우리에게 치유의 손길을 내미는지 다양한 관점으로 제시한다. 숲에는 여러 종류의 생물들과 나무들이 위치해 있다. 이런 숲의 변화하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보고 자연스럽게 감탄하며 우리들은 힘들어질 때 숲을 통해 보이지 않는 치유를 받는다.
출판사 리뷰
인간이 만든 모든 것으로부터의
상처, 그리고 치유를 말하다!
“치유는 상처받은 이에 대한
진심과 인내와 신뢰를 보내는 지극히 인간적인 행위다.”
치유인문 컬렉션은 이름 모를 풀꽃들의 테피스트리다. 우리는 처음부터 정교하게 의도하지 않았다. 아주 우연히 시작되었고 진정 일이 흘러가는 대로 두었다. 필자가 쓰고 싶은 대로 쓰도록 했고, 주고 싶을 때 주도록 내버려 두었다. 글은 단숨에 읽을 분량만 제시했을 뿐, 그 어떤 원고 규정도 두지 않았다.
자유롭게 초원을 뛰어다닌 소가 만든 우유로 마음 착한 송아지를 만들어내듯이, 편안하게 쓰인 글이 읽는 이의 마음을 편안하게 할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었다. 우리는 읽는 이들이 이것을 통해 자신을 진지하게 성찰하고 새롭게 각성하기를 원하지 않는다. 그저 공감하며 고개를 주억거리면 그뿐이다. 읽는 분들이여, 읽다가 지루하면 책을 덮으시라.
이 책은 생태연구의 전문가인 저자가 쓴 몸과 마음의 치유에 대한 지침서이자 메시지이다. 숲, 즉 자연은 인간의 삶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며, 어떻게 우리에게 치유의 손길을 내미는지 다양한 관점으로 제시한다. 숲에는 여러 종류의 생물들과 나무들이 위치해 있다. 이런 숲의 변화하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보고 자연스럽게 감탄하며 우리들은 힘들어질 때 숲을 통해 보이지 않는 치유를 받는다.
1부 숲과 치유 : 숲이 건네는 치유의 시간
산에 있는 ‘자연은 스스로 그러하다’라는 뜻이다.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그런 자연의 자연히 이루어진 질서를 통해서 정신적 쉼을 얻는다. 숲은 우리에게 육체적, 정신적 휴식과 안정을 준다. 그렇기에 발걸음을 재촉하여 산으로 가는 것이다.
2부 숲과 공간 : 숲으로 바라본 세상
울릉도 태하령에 울릉솔송나무는 이렇게 말한다.
“살면서 여러 가지 실수도 하고 성과도 내고 희노애락도 겪겠지만 모두 소중한 거야, 오늘 여기 왔으니 네 본질에 대해서 생각하고 너는 무척 소중한 존재란 것을 깨닫고, 남들도 소중한 존재라는 것도 깨닫고 가길 바래. 나는 늘 여기 있을테니까” 울릉솔송나무가 말하듯 나무는 변화를 추구하지만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인문으로부터 나아간
치유에 대한 따뜻한 메시지!
인문은 인간이 만들어내는 모든 것을 가리킨다. 그 안에 시간의 역사나 사유의 결을 추적하는 이성도, 정서적 공감에 의지하여 문자든 소리든 몸짓으로 표현하는 문학 예술도, 주거 공간이 갖는 미적 디자인이나 건축도, 인간의 몸에 대한 유기적 이해나 공학적 접근도, 하다못해 기계나 디지털과 인간을 결합하려는 모색도 있다. 이렇게 인문을 정의하는 순간, 인간의 삶과 관련한 모든 노력을 진지하게 살필 수 있는 마음이 열린다.
치유는 주체의 존재에 대한 긍정을 바탕으로 자신을 스스로 조절해가는 자정 능력을 표현한다. 치유는 상처받은 이(그것이 자신이든 타인이든)에 대한 진심과 인내와 신뢰를 보내는 지극히 인간적인 행위이다. 마치 세상의 모든 소리를 듣고 보겠다는 관세음보살의 자비
로운 눈빛과 모든 이의 아픔을 보듬겠다며 두 팔을 수줍게 내려 안는 성모마리 아의 자애로운 손짓과도 같다.
어느 숲은 어느 한순간도 우리에게 같은 모습으로 다가오지 않는다. 지금 이 순간에도 자연은 우리와 다른 시간 속에서 변하고 있다.
-「숲과 산까지의 거리가 같은 이유」중에서
거시적으로 보면 이 광활한 우주에서, 그 속의 한 점 그러나 가로 질러 가는데만 빛의 속도로 10만 년이 걸린다는 우리은하, 그 은하의 변두리에 위치한 태양계, 태양계에서 세 번째 궤도를 도는 지구, 그리고 이곳 대한민국의 어느 산에서 둘이 마주친 것이다.
-「나무와의 대화 ‘너는 왜 거기 있니?’」중에서
머릿속도 정리해 봐. 그 중 가장 큰 고민을 떠올리고 그 고민을 해결하려고 노력해 봐. 한꺼번에 밀려오는 많은 고민을 해결할 수 는 없어. 그렇지만 하나 하나의 고민은 해결하기 쉽겠지! 하나잖아.
-「나무와의 대화 ‘너는 왜 거기 있니?’」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최송현
부산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에서 학사, 석사, 박사학위를 받았다. 졸업 후 일리노이주립대에서 박사후과정을 거쳤다. 부산대학교 조경학과에서 “조경식물학”, “환경생태학”, “지리정보체계(GIS)”, “식재설계” 등을 가르치고 있으며, “용용생태연구실”을 운영하며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응용생태연구실은 생태 이론을 응용하여 조경을 비롯한 각종 분야에 활용하기 위한 연구를 하는 곳이다.산림생태를 연구하기 위해 우리나라 주요 산야는 물론 전 세계의 숲과 들을 누비며 숲과 나무를 연구하고 있다. 최근에는 생태학에 스며있는 ‘평등’과 ‘공존 및 공생’의 가치를 대중의 눈높이에서 전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인류의 마지막 보고라고 할 수 있는 보호지역으로 국립, 도립, 군립공원, 백두대간보호지역,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등 보호지역의 자원, 이용, 관리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특히, 식물사회의 네트워크를 시각적으로 구현하는 작업 등 최신 융합 학문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사)한국환경생태학회 교육부회장직을 수행하며 보호지역의 교육적 확산에도 기여했고, 현재는 편집위원장을 역임하고 있다. 『최신조경식물학』(공저), 『공원에서 정원을 보다』(공저), 『한국의 전통사찰』(공저), 『시민의 인성 1』(공저), 『시민의 인성3』(공저) 등의 저서가 있다.
목차
치유인문컬렉션을 기획하면서 존재의 치유, 그리고 인문
서문
1부 숲과 치유 : 숲이 건네는 치유의 시간
1. 숲과 산까지의 거리가 같은 이유
2. 당신을 부르는 치유의 숲
3. 숲과의 교감, 정신적 치유의 시작
4. 나무와의 대화 ‘너는 왜 거기 있니?’
5. 구상나무가 내민 치유의 손길
6. 계급 따위 없는 숲의 평등함
7. 살아 있는 역사서, 오래된 나무들
8. 숲은 살아 움직인다
9. 생물의 다양성은 곧 인간의 생존
2부 숲과 공간 : 숲으로 바라본 세상
1. 울릉솔송나무의 섬 : 울릉도
2. 생태학적 눈으로 본 영화이야기 : 설국열차/라파누이/비열한 거리/신세계
3. 우리와 똑같은 눈높이의 나무들
4. 겉은 부드럽지만 속은 강한 숲 : 료안지/석남사
5. 부산의 숨겨진 보물 숲 : 어린이대공원
6. 누명 쓴 억울한 나무 이야기 : 협죽도/양버즘나무
7. 육박나무(Actinodaphne lancifolia)를 찾아서
8. 숲이 가르쳐주는 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