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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색종이 2024.여름호
청색종이 | 부모님 | 2024.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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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계간 청색종이 2024년 여름호. 이번 호 <특집> 주제는 ‘청소년이라는 새로운 창작과 향유 주체’이다. 이는 지난 2024년 봄호에서 다룬 블루 인문학의 길을 개척하고 다지는 차원에서 꾸려진 것이다. 전반적이고 전방위적인 생태학적 위기와 인문학의 괴리를 극복하고 새로운 정치적, 미학적 발판을 마련하는 새로운 시적 상상력을 만들어 내는 것이 블루 인문학이 지향하는 것이다.이번 호에서 새로운 창작과 향유 주체로서의 청소년을 다루는 것은 의미심장하다. 총론의 성격을 가진 김지윤의 「청소년이라는 서발턴과 새로운 영어덜트 시: 청소년 문학의 현재와 미래」는 자신만의 목소리를 박탈당한 또는 빼앗긴 존재로서의 청소년이라는 중간자적 위치를 적극적인 창작-향유 주체로 자리매김하는 자기 정립과 투쟁의 과정으로 바라보았다는 점에서 의의를 가진다.어른의 담론과 시각에서 규 정된 긍정적 정체성으로서의 ‘청소년다움’, 그리고 결함적인 정체성으로의 미성년 또는 주변인으로 한정되던 청소년은 더 이상 존재하지도 않거니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 2010년을 전후해서 태어난 ‘지금, 여기’의 청소년은 신자유주의의 급속한 전파라는 ‘거대한 후퇴’의 시기를 온전히 살아 내고 있다.

  출판사 리뷰

‘지금 여기’의 청소년 문학을 위하여

이번 호 <특집> 주제는 ‘청소년이라는 새로운 창작과 향유 주체’이다. 이는 지난 2024년 봄호에서 다룬 블루 인문학의 길을 개척하고 다지는 차원에서 꾸려진 것이다. 전반적이고 전방위적인 생태학적 위기와 인문학의 괴리를 극복하고 새로운 정치적, 미학적 발판을 마련하는 새로운 시적 상상력을 만들어 내는 것이 블루 인문학이 지향하는 것이다. 이번 호에서 새로운 창작과 향유 주체로서의 청소년을 다루는 것은 의미심장하다. 총론의 성격을 가진 김지윤의 「청소년이라는 서발턴과 새로운 영어덜트 시: 청소년 문학의 현재와 미래」는 자신만의 목소리를 박탈당한 또는 빼앗긴 존재로서의 청소년이라는 중간자적 위치를 적극적인 창작-향유 주체로 자리매김하는 자기 정립과 투쟁의 과정으로 바라보았다는 점에서 의의를 가진다. 어른의 담론과 시각에서 규 정된 긍정적 정체성으로서의 ‘청소년다움’, 그리고 결함적인 정체성으로의 미성년 또는 주변인으로 한정되던 청소년은 더 이상 존재하지도 않거니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 2010년을 전후해서 태어난 ‘지금, 여기’의 청소년은 신자유주의의 급속한 전파라는 ‘거대한 후퇴’의 시기를 온전히 살아 내고 있다. 특히, 사회의 양극화와 분열이 극심해진 환경, 그리고 고립과 정체(停滯), 우울과 불안으로 가득했던 코로나 펜데믹이 이들에게 미친 영향은 지대하다. 사회적 자본의 편중과 자원 감소, 환경 위기, 4차 산업의 급속한 발전에 따른 유동성이 폭발하는 이 시대가 가진 다중적 위기는 안정된 사회적 지위(위치)에 대한 강한 열망을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었다. 이에 따른 정체성의 혼란과 자기 통제력의 상실 또한 ‘지금, 여기’의 청소년의 현주소라고 할 수 있다. 청소년은 어른들이 맞닥뜨린 현실을 물려 주지 않기 위해 ‘과잉 보호’ 속에 놓여 있다가 서서히 풀려나거나 자신들을 가두어 놓는 울타리를 벗어나 자신만의 세계관을 정립하기 위해 나아가고 있다. 최근의 청소년 문학은 ‘청소년에게 허용되는 이야기’와 ‘그들이 실제로 즐기는 이야기’ 사이의 간극이라는 문제와 직면하고 있다. 이 간극은 한편으로는 청소년의 삶과 생활을 핍진하게 다루는 리얼리즘적 경향을 추동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기술적 발전에 따른 생활양식의 변화, 다문화 가정, 외국인 노동자, 탈북민, 성소수자 문제 등을 포함한 진보적이고 새로운 담론들을 적극적으로 생산하는 경향을 추동한다. 청소년들은 이미 자신만의 눈과 경험으로 세계의 비극성과 사회의 부정성을 몸소 실천해 내고 있는 것이다. 이와 함께 영어덜트 시라는 새로운 용어로 기존의 청소년 시에 대한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할 필요 또한 있어 보인다. 시스템의 규율, 가정 폭력, 어른의 방임이라는 무방비의 상태로 사회에 직면할 수밖에 없는 청소년이 보일 수밖에 없는 무기력과 우울은 단순히 부정적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진정성과 리얼리즘의 측면에서 능동적으로 세계와 맞서는 자세를 보이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조은영의 「마침내, 청소년 ‘커스텀(맞춤형)’ 문화의 시대」는 청소년의 새로운 문화 향유 방식인 ‘커스텀’에 대해 고찰한다. 문화적 향유의 차원에서 이전의 청소년 세대와 현재의 청소년 세대의 차이점은 정보와 자본력을 갖춘 적극적인 소비자로서의 위치를 점하고 있다는 것이며, 정해진 알고리즘을 벗어나려는 자기만의 개성과 취향을 적극적으로 표출하고 실현하는 주체로서의 면모 또한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커스텀’ 문화를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다른 방식의 즐기기’라고 할 수 있다. 숏츠나 브이로그 등 지금의 청소년들은 읽는 방식도 다르고 쓰는 방식도 다르다. 그들은 남기기 위해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사라지기 위해 기록한다. 활자 매체에만 한정되지 않는 그들만의 ‘시적 활동’ 또는 ‘시작’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김연덕의 「산의 어둠과 거절의 밝음」은 실제로 입시를 위해 청소년(고등학생) 시기에 시를 습작하고 백일장이나 공모전에 응모하면서 예비 시인으로서의 시기를 힘들게 통과해 낸 경험담을 진솔하게 담아 내고 있다. 글(문학)도 하나의 입시 경쟁의 항목이 될 수 있다는 것, 심지어 그 경쟁에서 낙오되거나 도태되지는 않을까 하는 극심한 불안과 스트레스에 시달릴 수밖에 없었던 어둠의 시기를 통과하는 것은 만만치 않은 일이었을 것이다. 성과를 내기 위해, 다시 말해 백일장 수상권에 들기 위해 ‘백일장용 글’을 생산하는 현재의 입시 창작 교육은 자신의 진실된 목소리를 내기보다는 어른들이 보기에 ‘청소년다운’ 목소리와 문체를 강요받는 것에 가깝다. 청소년 백일장이 오히려 새로운 예비 창작인들을 그릇된 길로 인도하거나 좁은 울타리로 가두고 있는 것은 아닐까. 청소년의 다채로운 현실과 다양한 주제를 담아내고 제대로 평가할 수 있는 청소년 문학 제도나 창구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한다. 개별적 현실과 자기만의 감성을 내장한 청소년 각자의 ‘비밀스럽고 선명한 이야기’들을 찾아나서야 한다.
<시:인>에는 장무령 시인을 모셨다. 시인은 이번 신작 특집에서 리얼리즘에서 출발한 시적 여정이 도달한 액체성의 시학으로 진화해 가고 있다. 소종민 평론가의 말처럼, 그의 시는 훼손된 신체에서 흘러나온 액상 이미지들로 가득하며 그것은 시대적 갈등을 온몸으로 통과해 온 피 흘림에 다름 아니다. 비의지적 자유 연상이나 무의미 지향의 시를 넘어 감각적 개방성과 착종의 심부를 꿰뚫는 통찰력을 내장하게 된다. 느슨해진 자아 또는 자의식에 풀려나온 감각의 향연과 자유 연상은 고정된 현실을 깨트리고 나아가는 변혁에 대한 열망을 품고 있다. 그의 신작 시집을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린다.
<우리 시대의 시인>에는 열 분의 시인을 모셨다. 낯설고 다채로운 시인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 반갑기 그지없다. 미지의 영혼과 무딘 생을 날카롭게 파고드는 시적 언어들의 향연을 느껴 보기 바란다.
연재산문 <문정희의 유랑 언어>는 어느덧 열 번째에 이르렀다. 자유를 갈망하는 사람들을 연모하고 그들과 함께하려는 시인의 모험은 언제나 우리에게 신선한 자극으로 다가온다. 개방적인 태도로 부두 노동자들과 악수를 하고 브래지어를 벗어던지는 멜리나 메르쿠리, 자신을 가둔 예속적 운명을 벗어나 온전한 삶을 누리려는 모든 여성들의 서사는 우리를 전율시킨다. 고풍스러운 외관과 묵직한 문화적 역사를 간직한 도시 런던에서 겪은 경험담은 흥미롭지만 그에 이어진 영일 동맹의 부조리성을 알리고자 고군분투한 통한의 열사 이한옹 공사의 비극적 결단에 관한 이야기는 마음을 저릿하게 한다. 한국을 비롯한 수많은 도시들, 전쟁의 상흔이 휩쓸고 간 도시에서 평화를 꿈꾸고 희망을 염원하는 시 축제들에서의 경험담은 분열과 갈등으로 고통받는 세계를 되새기게 된다. 아름답고 내밀한, 부드럽고 활처럼 꿰뚫는 시의 비의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또 하나의 연재산문 <엣세이 최승희>는 이번에도 최승희의 삶의 면면들을 꼼꼼하게 기록하고 있다. 최승희의 삶을 엿보는 소중한 단서가 될 수 있는 가수 도쿠야마 타마키의 글을 확인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의의가 있다. 최승희가 출연한 첫 번째 영화인 <백만 명의 합창>의 촬영 정황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담고 있는 글이다.
<리뷰> 코너에서는 이은규 시인이 한재범의 『웃긴 게 뭔지 아세요』(창비, 2024)를 다루었다. 현실과 꿈을 넘나드는 ‘일인극’의 형식을 보여 주는 그의 시가 열어젖힌 새로운 감각의 세계를 기대해 본다.
<시선>은 이은란 평론가가 맡아 주셨다. 인간에 대한 믿음이 희박해져 가는 물화된 세계와 암담한 현실을 뚫고 가려는 여러 세대의 시적 전망을 확인해 볼 수 있다.
<제7회 김종삼시문학상> 수상자는 김경미 시인이다. 삶의 치욕을 견뎌야 하는 존재의 슬픔을 반어와 역설, 아이러니를 담은 개성적인 화법으로 담아내는 그의 시는 여전히 젊고 발랄하다. 탄력과 긴장감 넘치는 드라마로 펼쳐지는 일상의 희비극은 우리를 존재의 미궁 속으로 데려간다. 그의 능청스러운 블랙 유머는 우리 삶의 심층을 건드린다. 고독과 다정함이 공존하는 그의 시에 대한 임지훈 평론가의 시인론도 일별해 보기 바란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청색종이 편집부

  목차

청색지 신인상 공모
정기구독 안내

기획의 말 ‘지금 여기’의 청소년 문학을 위하여

특집 청소년이라는 새로운 창작과 향유 주체
청소년이라는 서발턴과 새로운 영어덜트 시: 청소년 문학의 현재와 미래 김지윤
마침내, 청소년 ‘커스텀(맞춤형)’ 문화의 시대 조은영
산의 어둠과 거절의 밝음 김연덕

시:인 장무령
신작시 야곱의 물
사실-이다
근작시 만찬
순례
작가론 장무령 시에 관한 소묘(素描) 소종민

신작시 우리 시대의 시인들
풍선 이도윤
차이 박용하
해변의 밤 엄원태
어지럼증을 앓은 적이 없지만 어지럽지 않은 적이 없었다 장대송
가리봉에서의 둔주(遁走) 조기조(趙起兆)
무지개 장이지
겨울 놀이 김상혁
피아노 소리 하기정
운명 카드 박은정
떨어지는 고양이 문제 이가인

문정희의 유랑 언어 10
좀 더 좀 더 황홀한 돌진을! 문정희

엣세이 최승희 9
부치지 못한 편지 김태형

리뷰 청색지가 선택한 이 계절의 시집
‘나’라는 일인극에 대해 ― 한재범, 『웃긴 게 뭔지 아세요』 이은규

시선 청색지가 선택한 이 계절의 시
절멸의 너머로 증여되는 미래 ― 백무산, 고선경, 성귀옥, 김보나의 시 이은란

제7회 김종삼시문학상
수상작 김경미 시집 『당신의 세계는 아직도 바다와 빗소리와 작약을 취급하는지』
심사평
수상소감 김경미
자선시 취급이라면 외 4편 김경미
평론 꼭 말해 주고 싶었을 뿐이다 임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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