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글 쓰는 일을 하면서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짧은 휴가를 담은 에세이. 엄마와 글노동자라는 여러 역할을 해내느라 버거워질 때 저자 이재영은 짬을 내어 낯선 곳으로 떠났다. 일단 답답함을 해소하고자 떠났지만 일상을 벗어난 새로운 장소에 가면 늘 추억이 떠올랐다. 그 추억을 되새기다보면 그냥 흘러가는 줄 알던 시간들도 모두 소중하고 빛나는 날들이었음을 깨달았다. 더불어 나도 눈부신 사람이라는 것도. 『나에게도 햇살을』은 나도 당신도 늘 반짝반짝한 사람이라는 걸 일깨워주는 책이자 모든 엄마를 향한 응원을 담은 엄마의 에세이다.
출판사 리뷰
“떠나고 보니 모든 순간이 예쁜 날들이었다.”
짧은 휴가를 떠난 엄마가 발견한 찬란한 순간들저자 이재영은 글 쓰는 노동자이자 딸을 키우는 엄마다. 그는 고민이 있거나 일상이 답답할 때마다 혼자서 또는 아이와 함께 떠나곤 했다. 가까이로는 서울로, 멀리로는 동유럽으로. 고민을 한 아름 가지고 떠났더라도 돌아오는 길은 언제나 가뿐했다. 낯선 곳으로 떠날 때마다 소중하고 눈부신 나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저자에게 휴가란 거창하고 화려한 곳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의미 있는 장소 또는 그때마다 마음을 향하는 곳으로 갔다 오는 짧은 휴식이다. 또 그곳에서 바쁜 일상에서 아주 잠깐 벗어나 내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깨닫고 소중한 순간들을 되새기는 것이다. 이 책은 다른 엄마들에게도 잠시라도 이런 순간을 느끼길 바라는 마음으로 쓴 에세이이며, 세상 모든 엄마들을 향한 다정한 응원이 담겨 있다.
“맞아, 그땐 그랬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추억 이야기낯선 곳으로 향한 저자는 떠날 때마다 옛 추억이 떠올랐는데, 그 추억들을 들여다보니 그때엔 몰랐지만 모두 특별한 날이었다. 낯선 곳에서 기억한 저자의 과거 에피소드를 읽으면 ‘나도 어렸을 때 이랬는데’라는 생각을 하며 흘러간 지난 날을 돌이켜볼 수 있는 시간을 보내게 된다. 『나에게도 햇살을』을 읽으며 웃고 추억에 젖다보면 빛났던 과거의 내 모습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또 저자와 세대가 다르더라도 재미있는 1990년대, 2000년대 이야기가 가득 담겨 있어 최근 유행인 Y2K 문화나 tvN의 〈응답하라 시리즈〉에 나올 법한 재미있고 새로운 이야기를 접할 수 있다. 동년배는 추억 속으로, 젊은 세대는 직접 경험해보고 싶던 과거 속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다.
부모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현실 육아 일상과
당장이라도 떠나고 싶게 만드는 딸과의 특별한 여행기『나에게도 햇살을』은 육아와 일상이라는 익숙한 소재를 유쾌하게 표현하여 여러 엄마들의 웃음을 자아낼 뿐만 아니라 ‘엄마 마음은 엄마가 제일 잘 안다’라는 말이 있듯이 육아의 고됨을 시원하게 씻어내준다. 또 자녀를 다 키운 부모에게도 이 책은 초보 부모였던 시절 그리고 이미 다 커버린 아이와의 옛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또 이 책에는 딸과 함께 떠난 동유럽 여행기도 여럿 수록되어 있다. 아무리 육아가 힘들다지만 어느 부모라면 자녀와 함께 여행을 가며 추억을 쌓고 싶어한다. 딸과의 여행기를 읽은 독자는 자녀와 같이 가까이에 있는 곳이라도 가서 소중한 날을 보내고 싶어질 것이다.
(이 책은 2013년 출간된 『예쁘다고 말해줄걸 그랬어』의 개정판으로, 문장을 다시 다듬고 저자의 개정판 에필로그를 추가했다.)
그때의 엄마는 정말 싱그러웠다. 이 사실을 조금 빨리 알았더라면 엄마에게 예쁘다고 말해주었을 텐데. 그랬다면 엄마는 아마 더 예뻐졌을 텐데. 엄마에게 하지 못한 말을 지금 우리 시대 엄마들에게, 내 친구들에게 전하고 싶다. 아이와 함께 있는 당신들이 세상 그 누구보다 아름답다고. 엄마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우리는 모두 지금 전성기이다. ─〈프롤로그 당신만큼 예쁜 당신의 추억〉에서
사람들은 아이 엄마가 없으면 큰일 날 듯 이야기하지만 하루쯤은 괜찮다. 하루쯤은 다른 사람들이 나를 대신해줘도 괜찮다. 엄마도 알이 단단하게 들어찬 밤송이 같은 시간을 보내도 괜찮다, 하루쯤은. ─〈사과나무, 천 년의 나무_부석사〉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이재영
존재하는 그림자, 숨 쉬는 유령. 다른 이의 이야기를 글로 만들고 나의 삶을 글로 짓는 대필작가이자 에세이스트. 결국 비밀을 누설한 사람. 지은 책으로는 『아이와 함께하는 서울 나들이』, 『예쁘다고 말해줄 걸 그랬어』, 『여행을 믿는다』, 『오늘도 흔들리는 중입니다』, 『박물관을 걸으며 생각한 것들』 등이 있다.
목차
프롤로그 당신만큼 예쁜 당신의 추억
1부
눈부신 날들_서울 종로
사과나무, 천 년의 나무_부석사
예쁘다고 말해줄걸 그랬어_우리 학교
넌 내 이불이 아니야_울산바위
어린이가 어린이로 살아가려면_대관령 산골학교
비키니를 입다_을왕리
떠나야 돌아온다_상하이
취학통지서 나온 날_춘천
2부
내 인생의 황금기_가평
그가 나의 이름을 불러주었다_자라섬
내 얘기 좀 들어줘_친구네 나들이
시간이 구르는 곳_부산
할머니 안녕_6번 국도
다 가슴 뛰는 탓이야_제주도
나에게도 햇살을_통영, 거제
3부
나만의 놀이터_도쿄1
긴부라, 시간의 속도_도쿄2
아키 언니, 토닥토닥_도쿄3
우리는 그저 소행성에 모여 사는_도쿄4
인생을 드라마에서 배웠다_요코하마, 가마쿠라
스물, 단 하나의 사랑_요코하마
마흔, 끝나지 않은 사랑_가마쿠라
4부
우린 정말 행복했을까_프라하
생각보다 아이는 빠르게 자란다_빈1
브람스를 만나는 길_빈2
국경을 넘어_폴란드
우리들의 수호천사_베네치아
네가 있어 정말 행복했단다_다시, 프라하
에필로그 고맙습니다
개정판을 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