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30년 후 서울은 어떤 모습일까? 《변화의 물결, 2050 미래도시 서울》은 서울의 미래를 예측하고 다가올 도전에 대비하기 위한 통찰력 있는 연구 결과를 담고 있다. 서울은 글로벌 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약자와의 동행'과 '매력 도시 서울'을 향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세계적인 변화의 흐름 속에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변화의 방향성에 대한 분석적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 책은 도시사회학적 관점에서 향후 30년 동안의 서울, 서울 사람, 서울 공동체의 변화를 분석하여 미래 서울의 모습을 그려낸다. 저자는 소셜네트워크 10년 데이터로 서울의 미래를 '이미 온 미래', '가속화될 미래', '확산될 미래', '불확실한 미래'로 구분하여 분석하였다. 이를 통해 2050년 서울의 모습을 '탈관계화된 축소 사회', '다층적 격차사회', '방어적 개인주의와 단속(斷續)사회'로 전망하였다. 특히 주목할 점은 미래세대를 세 가지 유형으로 분류한 것이다. 이들은 경쟁주의, 가족 가치, 사회 참여 등에서 서로 다른 특성이 있으며 미래 서울의 다양성과 복잡성을 예고하였다. 저자는 다양성이 공존하는 포용 도시를 만들기 위한 노력과 미래세대가 함께 살아갈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과제를 제시하였다.도시의 현재와 미래의 변화를 이끄는 중요 요소가 새로운 인구구조의 출현과 디지털전환이라는 점은 우리가 이미 인지하는 현실이다. 인구감소와 가구 구조의 축소에 따른 초개인주의화를 심화시키고 일상 속으로 들어온 기술은 사람들의 규범이나 가치를 전면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다. 이러한 환경에서 살고 있고 앞으로 살아갈 사람들과 그들의 도시공간은 어떤 준비와 정책적 노력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통찰력을 내놓은 것이 이 책의 발간 의도이다.
서울을 둘러싼 환경 변화는 세계적인 변화 흐름의 한가운데 있으며, 더욱이 이러한 변화의 속도와 폭이 크고 불확실성도 커져 변화의 흐름과 방향성에 대한 분석적 대응이 필요하다. 이와 동시에 감염병 시대의 도래와 함께 최근 논의되는 ‘탈세계화, 탈도시화’ 현상, 재택근무, 원격의료, 온라인 관계망 등의 변화가 서울의 현재와 미래 시점에 어떤 영역에서 어떤 변화를 일으킬지 연구할 필요성이 높아졌다. 따라서 한 세대의 변화를 의미하는 향후 30년 동안의 서울, 서울 사람, 서울 공동체의 변화를 분석하여 변화하는 미래 환경에서 서울시의 정책 준비도를 높일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메가트렌드는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혹은 진보적이거나 보수적인 어느 특정한 방향과는 무관하게 우리 삶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글로벌한 경향과 관련 있다. 메가트렌드는 주어진 사회의 선호를 반영하기보다 그 사회가 처한 조건을 가리킨다. 지난 20년간 세계경제는 디지털경제라는 큰 방향으로 움직였다. 디지털경제로의 이행이 직접적인 원인을 제공한 것은 아니지만 그 과정에서 경제적 불평등 확대, 미중 갈등이 상징하는 경제 안보화, 정치 양극화, 거대 도시의 부상, 테크 기업의 시장독점 등 난제가 발생했고, 이 문제들은 더이상 일국의 행정부가 해결할 수 없는 크기까지 확대되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변미리
서울연구원 도시사회연구실 선임연구위원으로 재직 중이다. 서울대에서 사회학 박사 학위를 받고, 미국 매사추세츠대 앰허스트에서 초빙교수를 역임했으며 한국사회학회와 미래학회 이사로 활동 중이다. 관심 분야는 도시의 사회문화와 도시 구조의 변화를 둘러싼 원인과 결과 분석, 서울시와 세계 도시의 삶의 질 비교 연구, 미래 사회 발전 전략 등이며 공저로 『서울의 인문학』, 『도시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서울사회학』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