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크리스마스 하면 우리는 선물을 가득 실은 썰매를 끄는 순록과 굴뚝을 내려가는 산타를 떠올리곤 한다. 이런 행복한 크리스마스의 배경은 언제나 눈 내리는 추운 겨울날이다. 그런데 만약 크리스마스가 춥지 않다면 어떻게 될까? 사람들에게는 어쩌면 큰 문제가 아닐 수 있지만 동물들은 그렇지 않다. 특히 이 그림책의 주인공 크리스처럼 추운 환경이 익숙한 동물들에게는 따뜻한 날씨가 커다란 위협이 되기도 한다. 미래 환경 그림책 시리즈 신작인 『크리스의 크리스마스』는 너무 따뜻해진 크리스마스 때문에 위기에 처한 산타의 순록들 이야기를 그린 그림책이다.머지않아 크리스마스입니다.한 해 중 크리스와 도리스가 가장 바쁜 때예요.반짝반짝 눈 덮인 마을에 겨울이 찾아오면산타의 썰매를 끄는 순록들도 바빠지지요.
“웩, 너무 짜! 퉤퉤.”크리스는 해초를 한입 물어봤다가 뱉었어요.‘싱싱한 풀은 이제 다 사라진 걸까.’크리스는 눈 대신 얼음으로 뒤덮인 땅을 발굽으로 긁었어요.예전엔 보송보송한 눈을 헤치면 맛있는 풀과 이끼가 있었어요.함박눈 대신 차가운 비가 내리면서 먹을 것이 점점 줄었어요.요즘은 항상 배고파요.
“라플란드는 추워야 하는데 점점 따뜻해져서 큰일이야.”루돌프 아저씨는 혀를 찼어요.“그러니까요! 먹을 풀도 없어지고…. 우리 순록에겐 너무 더운 날씨가 됐어요.”크리스가 맞장구쳤어요.“지독하게 춥고 상쾌하던 옛날이 그립구나, 크리스.오로라를 가로질러 하늘을 날 때면 정말 즐거웠는데.“
작가 소개
지은이 : 김수희
크리스마스에 따뜻한 집에서 맛있는 걸 배불리 먹는 게 가장 좋은 선물이라고 생각해요. 지은 책으로는 『달려라, 빠방!』 『죽음의 먼지가 내려와요』 『싱크홀이 우리 집을 삼켰어요!』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