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한국 전통문화 속에서 집을 지키는 수호신으로 여겨온 '집지킴이'에 대한 이야기. 장독대를 지키는 장뜰 지킴이, 화장실을 지키는 옹달이 지킴이, 부엌을 지키는 뚜막이 지킴이처럼 집안 곳곳을 매만지고 다듬는 다양한 캐릭터를 화려한 색감과 익살스러운 모습으로 표현한다. 태풍과 비바람으로부터 집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집지킴이들의 스토리에 어린이도, 어른도 금세 빠져들 수밖에 없다. 마을과 집안이 잘되기를 바라는 조상들의 간절함과 지혜도 엿볼 수 있다.
출판사 리뷰
한국출판문화상에 빛나는 이상교, 한병호 작가의 우리 문화 그림책 집 안 곳곳에 숨어서 집을 지키는 집지킴이들이 있어요.
오늘날에는 찾기 어렵지만 옛사람들은 집 안 곳곳에 집을 지키는 수호신이 있다고 믿고 이를 집지킴이라고 했답니다.
안방과 작은 방, 대청마루를 지키는 들보지킴이
부엌을 지키는 뚜막이 지킴이
헛간과 문간방은 짚둥이 지킴이
장독대는 장뜰 지킴이
화장실은 옹달이 지킴이
집주인 할머니와 식구들이 가끔 다녀가는 오래된 집이지만, 집 안 곳곳에 깃들어 있는 집지킴이들이 눈을 부릅뜨고 집을 지키고 있습니다.
집에 불이 나자, 지킴이들은 우물물을 나르며 불길을 잡으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아요. 부엌 지킴이 덕분에 가까스로 불을 끄게 됩니다. 몰려온 들쥐 떼를 잡기 위해 들보 지킴이가 나서자 지킴이들이 힘을 모아 들쥐 떼를 모조리 몰아냅니다.
태풍과 비바람으로부터 집을 지키기 위해 지킴이들은 쉴 새 없이 움직이며 집안 곳곳을 다듬고 매만지고 정리합니다.
『할머니네 집지킴이』에서는 이러한 집지킴이의 모습을 익살스러운 도깨비로 표현하고, 아이들이 즐겁게 읽을 수 있도록 재미있는 스토리로 알려줍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이상교
헝겊을 바느질해 인형 만들기를 좋아하는 아이였습니다. 인형 옷을 만들어 작은 팔에 꿰어 입힐 때면기쁨이 솟아올랐습니다. 어린 시절 늘 혼자 놀던 기억으로 지후의 이야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나이 들어서도 시를 쓰고 이야기를 만들며 참으로 알차게 놀며 지냅니다. 글을 쓴 그림책으로 『도깨비와 범벅 장수』 『토끼 씨 상추 드세요』 『토끼 씨, 시금치 주세요』 『야, 눈 온다』 『멸치 다듬기』 『아주 좋은 내 모자』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