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달시 씨는 숲속 분홍 나무 위에 직접 꿈꾸던 집을 짓고, 매일 평화로운 삶을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숲에 뜻하지 않은 손님이 찾아온다. 멀쩡했던 나무가 쓰러지고, 쓰러진 나무에서는 독벌레와 알이 발견되지요. 날이 갈수록 숲은 점점 이상하게 변해간다. 새들은 독벌레를 물리치기 위해 대책회의를 열고, 단합하여 무기를 들고 벌레들과 싸운다. 하지만 달시 씨는 다들 왜 이리 호들갑을 떠는지 이해하지 못하겠다면서 방관한다. 벌레들의 수는 빠르게 늘어났고, 숲은 점점 검은 안개로 뒤덮여 간다. 더 많은 동물들이 벌레와의 싸움에 참여한다. 달시 씨는 그것이 너무나도 시끄럽게만 느껴진다. 조용한 밤을 깨뜨린 것들에게 짜증이 났다. 그러나 다음날 아침, 여느 때처럼 일어나 창문을 연 달시 씨는 화들짝 놀라고 만다. 이제 달시 씨도 자신의 분홍 나무가 걱정되기 시작한다. 과연 달씨 씨는 어떻게 되었을까? 이미 늦진 않았을까?
출판사 리뷰
타이완 금정상 &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 작가 린롄언의 최신작!
조용히 다가오는 위험, 연대하는 힘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그림책!달시 씨는 숲속 분홍 나무 위에 직접 꿈꾸던 집을 짓고, 매일 평화로운 삶을 살아갑니다. 그러던 어느 날 숲에 뜻하지 않은 손님이 찾아옵니다. 멀쩡했던 나무가 쓰러지고, 쓰러진 나무에서는 독벌레와 알이 발견되지요. 날이 갈수록 숲은 점점 이상하게 변해갑니다. 새들은 독벌레를 물리치기 위해 대책회의를 열고, 단합하여 무기를 들고 벌레들과 싸웁니다. 하지만 달시 씨는 다들 왜 이리 호들갑을 떠는지 이해하지 못하겠다면서 방관합니다. 벌레들의 수는 빠르게 늘어났고, 숲은 점점 검은 안개로 뒤덮여 갑니다. 더 많은 동물들이 벌레와의 싸움에 참여합니다. 달시 씨는 그것이 너무나도 시끄럽게만 느껴집니다. 조용한 밤을 깨뜨린 것들에게 짜증이 났지요. 그러나 다음날 아침, 여느 때처럼 일어나 창문을 연 달시 씨는 화들짝 놀라고 맙니다. 이제 달시 씨도 자신의 분홍 나무가 걱정되기 시작합니다. 과연 달씨 씨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이미 늦진 않았을까요? 여러분이라면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할까요?
달시 씨는 숲속 분홍빛 나무 위에 직접 꿈꾸던 집을 짓고, 매일 평화로운 삶을 살아갑니다. 그러나, 어느 날 숲에 뜻하지 않은 손님이 찾아와 숲은 점점 황폐해집니다.
이제 그 개념을 사회로 확장해봅시다. 숲은 미지의 사회처럼 울창하고 깊으며, 달시 씨는 우리 주변에 있는 누구나일 수 있는 존재입니다. 그저 자신의 '고요하고 평온한 나날'을 살아가는 소시민일 뿐이죠.
숲속에 몰래 찾아온 뜻하지 않은 손님은 어둠일 수도, 악일 수도, 불공평함일 수도 있습니다. 그들은 우리가 모르는 사이 점점 영역을 확장하며 우리의 터전을 갉아먹고, 더 나아가 우리의 마음과 정신까지도 피폐하게 만듭니다.
이른바 '악'은 세상의 어느 구석에서든 존재합니다. 우리는 그것을 알아차렸을까요? 혹은, 알고 싶지 않은 걸까요? 아마도 이 손님들이 우리와는 아직 거리가 멀다고 느껴지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이 세상은 어떻게 변하게 될까요?
<이 책의 특징>작은 것에서 큰 것을 보다
뜻하지 않은 손님들이 밤의 어둠을 틈타 조용히 숲으로 들어옵니다. 처음엔 작고 조용히 숲속에 자리잡더니, 점차 번식하며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이는 우리 일상 속 다양한 문제와도 닮아 있습니다. 마치 "천 길 긴 둑도 개미구멍 때문에 무너진다"는 말처럼, 처음에는 사소했던 문제가 점차 다툼, 대립, 나아가 전쟁으로까지 확대됩니다. 만약 처음부터 이를 철저히 제거했다면, 이후의 문제를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요?
문제를 마주하는 용기
뜻하지 않은 손님들이 숲을 침범했을 때, 선하고 온순했던 새들이 무기를 들고 단호한 전사가 되어 자신들의 터전을 지키려 합니다. 하지만 갑옷을 벗은 전사는 결국 평범한 존재에 불과합니다. 그들은 어떻게 이런 용기를 낼 수 있었을까요? 자신의 평온과 기쁨을 희생하고 타인의 안녕을 위해 싸우는 용기와 그 동기는 우리에게 깊은 생각거리를 던져줍니다. 만약 나였다면, 나는 이런 선택을 할 수 있었을까요?
한 사람의 힘
누군가는 이렇게 말할지도 모릅니다. "내 목소리는 너무 작아." 하지만 기타노 다케시는 "재난이란 2만 명 혹은 8만 명이 죽는 일이 아니라, 한 사람이 죽는 일이 2만 번 반복되는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전쟁과 갈등 역시 이와 같은 재난입니다. 한 사람이 세계를 변화시키긴 어려울지 몰라도, '변화'가 세상에 어떤 의미를 가져올지 고민할 수는 있습니다. 세상은 결코 혼란을 멈춘 적이 없습니다. 매일 같은 해가 뜨고 지지만, 다른 곳에서는 여전히 울음소리가 들립니다. 만약 우리가 이 울음을 멈추고자 한다면, 한 사람, 두 사람, 세 사람의 힘이 모여 변화가 일어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재료의 활용
작가는 아크릴 물감을 사용해 숲을 표현했습니다. 물감의 흐름은 숲속에서 자유롭게 뻗어나가는 나뭇가지와 덩굴을 연상시키며, 흐르는 물감이 남긴 빈 공간은 숲 속으로 스며드는 빛을 나타냅니다. 하지만 뜻하지 않은 손님들이 숲에 침입하면서 숲속의 빛이 점차 사라져갑니다.
그래픽 노블 형식
작가는 그래픽 노블 형식을 통해 연속적인 칸을 사용하여 행동의 흐름과 시간의 지속성을 표현했습니다. 이러한 칸들은 숲의 '일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동시에 평온을 깨뜨리는 극적인 긴장감을 강조합니다. 이는 독자가 핵심에 주목하도록 돕는 장치이기도 합니다.
생명의 순환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이어진 호주의 대규모 산불은 모든 것을 불태웠지만, 현지 사람들은 이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보여줬습니다. 예를 들어, '코너 스토어 네트워크'를 통해 버려질 뻔한 식품을 활용하고, 인터넷으로 산불에 대응하는 창의적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커뮤니티 농장에서 씨앗을 저장하고 물 자원의 활용법을 교육하는 등의 일입니다.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은 한순간에 사라질 수 있지만, 우리가 의지만 있다면 모든 것을 새롭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린롄언
타이완 그림책 작가입니다. 아크릴 물감, 수성 크레용, 콜라주 기법 등을 이용해 순간순간의 감정이나 경험을 창작의 주제로 삼습니다. 2014년 미국 3X3 일러스트레이션상을 수상했고, 2015년, 2018년, 2022년 볼로냐 아동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었습니다. 그림책 『집』으로 볼로냐 라가치상 픽션 부문 대상(2021), 타이완 금정상과 타이베이도서전 대상(아동 청소년 부문)을 수상했습니다. 『숲속 나무가 쓰러졌어요』로 볼로냐 라가치상 후보에 올랐고, 천하잡지교육기금회 선정 ‘타이완 2024년 읽고 싶은 좋은 책 100권’에 선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