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아일랜드 국립 미술관이 생긴 이래 158년 만에 첫 여성 관장으로 임명되며 큰 화제를 모았던 캐럴라인 캠벨이 도시 속 예술 작품에 숨겨진 인류 문명의 비밀을 파헤친 책을 출간했다. 그에 따르면 도시는 인간 문명의 집합체이고, 예술은 그 안에서 탄생하고 발전해 온 역사의 산물이다. 도시의 건축물, 조각, 회화, 공예품들은 단순한 미적 장식물이 아니라, 그 시대의 문화와 가치관, 그리고 인간의 삶을 반영하는 거울이다.저자는 예술과 도시에 관한 방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고대 바빌론의 웅장한 유적에서 현대 평양의 통제된 거리까지, 15개 도시를 아우르는 색다른 여정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도시와 예술』은 단순한 미술사 책이 아니다. 도시와 예술의 밀접한 관계를 통해 인류 문명사를 조망하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도시는 인간의 삶과 창조성이 응축된 공간이며, 예술은 그 안에서 탄생하고 발전해 온 역사의 증거이다. 저자는 도시의 건축물, 조각, 회화, 공예품 등 다양한 예술 작품들을 통해 도시의 정체성을 드러내고, 그 속에 담긴 인간의 흔적을 찾아낸다. 저자는 예술 작품이 단순히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존재가 아니라고 강조한다. 예술은 시대의 정신을 반영하고, 역사의 흐름을 기록하며, 인간의 삶과 감정을 표현하는 도구다. 예술 작품에는 인간적인 면모가 숨겨져 있다. 예술가들의 열정과 고뇌, 꿈과 좌절, 그리고 그들이 세상과 소통하고자 했던 흔적들이 담겨 있다. 따라서 예술 작품은 단순히 과거의 유물이 아니라,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감동과 깨달음을 주는 살아있는 메시지라 할 수 있다. 『도시와 예술』은 도시, 예술, 인간의 삼박자를 조화롭게 엮어낸 책이다. 도시와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 역사와 문화에 관심 있는 사람, 그리고 인간의 삶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싶은 모두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캠벨의 안내를 따라 도시 속 예술 작품들을 감상하다 보면, 도시의 숨결과 예술의 언어, 그리고 인간의 이야기가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감동적인 하모니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이 책은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15가지 특성과 감정을 담아 치열한 창조적 활동과 맞물린 역사의 순간에 있었던 15개 도시의 이야기를 한데 모았다. 이러한 도시들이 어떤 도시였는지, 그리고 그런 도시들을 형성한 힘은 무엇인지 설명하는 것이 이 책의 목표이다.[들어가는 말_ 예술, 도시, 인간: 연결하고, 움직이고, 변화시키는 예술의 힘]
우리는 건축물, 예술, 영화, 심지어 우리 자신의 잠재의식에서도 로마 제국의 자기 확신, 끈기, 혁신에 아주 많은 빚을 진 시각적 환상을 만들어낸다.[3장 로마: 자기 확신]
말은 없지만 많은 것이 암시되는 이 그림에서 우리는 헤이안 시대 정체성의 핵심에 도달한다. 헤이안 시대에는 아름다움과 자연에 대한 이해가 깃든 가치 있는 이상을 가진 질서 있는 사회가 존재했다. 이곳에서는 문화적 우수성과 감수성이 군사력보다 훨씬 더 중요하게 여겨졌다. 그 어떤 번영한 사회에서도 시를 짓거나 완벽한 그림을 그리는 능력으로만 공직 생활에서 출세할 수는 없었다. 무라사키 시키부와 세이 쇼나곤은 모두 시인과 작가로서의 재능 덕분에 경력을 쌓을 수 있었다[5장 교토: 정체성]
작가 소개
지은이 : 캐럴라인 캠벨
아일랜드 국립 미술관 관장. 옥스퍼드대학교 및 런던 코톨드 미술연구소에서 공부했고, 뉴욕 리더십 큐레이터 센터의 연구원을 지냈다. 이전에는 옥스퍼드 대학의 애슈몰린 박물관의 큐레이터, 코톨드 갤러리의 회화 큐레이터, 런던 내셔널 갤러리 큐레이터 부서의 책임자를 역임했다. 런던 내셔널 갤러리의 컬렉션 및 연구 책임자로 있을 당시 레오나르도 다 빈치, 조반니 벨리니와 만테냐, 두치오와 카로의 전시를 직접 큐레이션했다. 캠벨은 아일랜드 국립 미술관이 생긴 이래 158년 만의 첫 여성 관장이다. 미술의 대중 참여를 확대하는 데 열정을 갖고 있으며 각종 강연과 SNS 등을 통해 미술사의 다양한 주제에 대해 전 세계 청중과 소통하는 인물로, 그가 해설한 유튜브 영상은 조회수가 200만 회를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