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유아 > 4-7세 > 창작동화 > 4-7세 외국그림책
기다려 이미지

기다려
느림보 | 4-7세 | 2024.12.30
  • 정가
  • 16,800원
  • 판매가
  • 15,120원 (10% 할인)
  • S포인트
  • 840P (5% 적립)
  • 상세정보
  • 22.5x22.5 | 0.376Kg | 40p
  • ISBN
  • 9788958762584
  • 배송비
  • 2만원 이상 구매시 무료배송 (제주 5만원 이상) ?
    배송비 안내
    전집 구매시
    주문하신 상품의 전집이 있는 경우 무료배송입니다.(전집 구매 또는 전집 + 단품 구매 시)
    단품(단행본, DVD, 음반, 완구) 구매시
    2만원 이상 구매시 무료배송이며, 2만원 미만일 경우 2,000원의 배송비가 부과됩니다.(제주도는 5만원이상 무료배송)
    무료배송으로 표기된 상품
    무료배송으로 표기된 상품일 경우 구매금액과 무관하게 무료 배송입니다.(도서, 산간지역 및 제주도는 제외)
  • 출고일
  • 1~2일 안에 출고됩니다. (영업일 기준) ?
    출고일 안내
    출고일 이란
    출고일은 주문하신 상품이 밀크북 물류센터 또는 해당업체에서 포장을 완료하고 고객님의 배송지로 발송하는 날짜이며, 재고의 여유가 충분할 경우 단축될 수 있습니다.
    당일 출고 기준
    재고가 있는 상품에 한하여 평일 오후3시 이전에 결제를 완료하시면 당일에 출고됩니다.
    재고 미보유 상품
    영업일 기준 업체배송상품은 통상 2일, 당사 물류센터에서 발송되는 경우 통상 3일 이내 출고되며, 재고확보가 일찍되면 출고일자가 단축될 수 있습니다.
    배송일시
    택배사 영업일 기준으로 출고일로부터 1~2일 이내 받으실 수 있으며, 도서, 산간, 제주도의 경우 지역에 따라 좀 더 길어질 수 있습니다.
    묶음 배송 상품(부피가 작은 단품류)의 출고일
    상품페이지에 묶음배송으로 표기된 상품은 당사 물류센터에서 출고가 되며, 이 때 출고일이 가장 늦은 상품을 기준으로 함께 출고됩니다.
  • 주문수량
  • ★★★★★
  • 0/5
리뷰 0
리뷰쓰기
  • 도서 소개
  • 출판사 리뷰
  • 작가 소개
  • 회원 리뷰

  도서 소개

”기다려, 럭키!” 아빠의 말을 듣자마자 럭키는 그 자리에 멈춰 서서 아빠를 기다린다. 그러나 아빠는 해가 져도 나타나지 않는다. 언제쯤 돌아올까? 배도 고프고 목도 마르다. 온몸이 딱딱하게 굳는 것 같아서 겨우 오른 쪽으로 세 걸음, 다시 왼쪽으로 세 걸음 소심하게 옮겨본다. 한편 낮잠을 자다 깬 베스는 매일매일 엄마와 꼭 껴안고 자는 것을 자랑한다. 엄마는 베스를 아가라고 부르면서, 몹시 사랑한다. 엄마의 SNS는 베스의 사진들로 가득 차 있다.베스와 엄마가 공원으로 놀러가는 날, 럭키는 강제로 유기견 센터에 갇히고 만다. 그런데 럭키의 걱정거리는 오직 하나. 아빠가 정해 준 자리에서 떠났기 때문에, 아빠가 자기를 찾지 못할 지 모른다는 두려움뿐이다. 베스는 벚꽃이 핀 공원에서 신나게 뛰어논다. 그런데 오늘은 엄마가 이상하다. 엄마의 뺨에서 짠맛이 난다. 엄마는 베스가 가장 좋아하는 양고기 맛 간식을 주면서 조용히 말한다. “기다려, 아가!” 유기견 센터의 럭키에게 낯선 가족이 다가오는데….

  출판사 리뷰

'이다 생명문화 출판콘텐츠 공모전2024' 수상작

기다림의 약속

”기다려, 럭키!”
아빠의 말을 듣자마자 럭키는 그 자리에 멈춰 서서 아빠를 기다린다. 그러나 아빠는 해가 져도 나타나지 않는다. 언제쯤 돌아올까? 배도 고프고 목도 마르다. 온몸이 딱딱하게 굳는 것 같아서 겨우 오른 쪽으로 세 걸음, 다시 왼쪽으로 세 걸음 소심하게 옮겨본다.
한편 낮잠을 자다 깬 베스는 매일매일 엄마와 꼭 껴안고 자는 것을 자랑한다. 엄마는 베스를 아가라고 부르면서, 몹시 사랑한다. 엄마의 SNS는 베스의 사진들로 가득 차 있다.
베스와 엄마가 공원으로 놀러가는 날, 럭키는 강제로 유기견 센터에 갇히고 만다. 그런데 럭키의 걱정거리는 오직 하나. 아빠가 정해 준 자리에서 떠났기 때문에, 아빠가 자기를 찾지 못할 지 모른다는 두려움뿐이다.
베스는 벚꽃이 핀 공원에서 신나게 뛰어논다. 그런데 오늘은 엄마가 이상하다. 엄마의 뺨에서 짠맛이 난다. 엄마는 베스가 가장 좋아하는 양고기 맛 간식을 주면서 조용히 말한다.
“기다려, 아가!”
유기견 센터의 럭키에게 낯선 가족이 다가온다.
“오늘부터 네 이름은 까망 양말이야!”
늦은 저녁 베스는 길 거리에 홀로 서 있다. 엄마가 자기를 영영 찾지 못할까 봐 두려워하면서… 베스는 베스답지 않게 잔뜩 풀 죽은 목소리로 겸손하게 말한다.
“안녕하세요?
나는 엄마 딸 베스입니다.
여기서 엄마를 기다리고 있어요.”

가족을 버릴 수 있나요?
최근 통계를 보면, 전국민 중에서 무려 1000만명 이상이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있다고 한다. 월평균 양육비는 약15만원 정도. 반려동물의 평균 수명을 고려하면 최소 2000만원 이상을 감당해야 한다.
이런 경제적 부담 때문일까? 2023년 기준 유기동물이 무려 11만 마리가 넘는다고 한다. 그 중에서 겨우 약10퍼센트만 지자체 동물보호센터의 보호를 받게 된다. 그것도 제한된 기간 동안.
반려동물은 장난감 같은 단순 소비재가 아니다. 엄연히 사랑으로 선택한 가족의 일원이다. 그런데 가족을 유기한다고? 가족이란 눈이 오고 비가 와도, 폭풍우가 쳐도 반드시 지켜내야 하는 절대적 존재이고 무한 책임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특별한 관계다.
우리가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받아들이는 순간, 그의 생명 역시 우리의 생명처럼 존중하겠다는 굳은 약속을 한 것이다. 하지만 유기동물의 숫자는 매해 점점 늘고 있다.

독특한 구성으로 서늘하게 가슴을 울리는
《기다려》에는 럭키와 베스라는 각각 성격이 다른 반려견들이 1인칭으로 등장한다. 그런데 그들은 각각 다른 공간에 있기 때문에 끝까지 서로를 알지 못한다. 박이룬 작가는 같은 시간대의 럭키와 베스의 상황을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교차해서 보여주는 독특한 구성법을 취했다. 그래서 베스의 현재를 보면 럭키의 과거를 쉽사리 유추할 수 있고, 럭키의 현재를 보면 베스의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
유기견을 주인공으로 다룬 책은 많다. 하지만 《기다려》가 좀더 서늘하게 가슴을 울리는 이유는 설명적 이야기를 과감히 생략한 대신, 속도감 있는 교차 구성으로 두 주인공을 대비시키면서 작가가 전달하려고 하는 주제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1인칭으로 전개하는 주인공들의 언어는 유아처럼 직관적이고 단순하다. 럭키와 베스 둘 다 아빠 혹은 엄마에게 얼른 자기 곁으로 돌아오라고 호소하는 중이다. 이것은 이 세상 모든 유아들이 툭하면 울음을 터뜨리는 이유와 별반 다르지 않다. 작가가 유기견에게 얼마나 깊이 감정이입을 했는지 엿볼 수 있다.
반려동물은 가족이기 이전에 이미 아름다운 자연이며 생명이다. 그리고 자연의 모든 생명은 더없이 소중하다. 당연히 그 자체로 존중받아 마땅하다.
독특한 구성으로 생명존중의 문제를 깊이 있게 다룬 《기다려》는 2024년 환경과생명문화재단’이다’의 최종 선택을 받아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박이룬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비주얼 커뮤니케이션 디자인을 전공했다. 제2회 앤서니 브라운 그림책 공모전에서 《정글곰》으로 대상을 수상했다. 일상에서 영감을 받는 작가로, 현실과 맞닿아 있는 그림책을 지향한다.

  회원리뷰

리뷰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