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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도서] 식물과 나
글항아리 | 부모님 | 2024.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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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좋아하면 닮는다. 모든 식물, 모든 기관을 특히 좋아한다고 말하며 각별함이란 것을 무색하게 하는 식물세밀화가 이소영이 이번에는 그렇게 닮아버리게 된 둘, ‘식물’과 ‘나’의 이야기로 돌아왔다. 『식물과 나』는 제목 그대로 식물과 함께하는 ‘나’에 관한 이야기다. 식물과 함께였기에 지금의 모습을 하게 된 나, 식물과 함께하는 오늘의 나, 언제까지나 식물과 함께일 내일의 나. 전작에서 식물과 식물 장소, 식물을 그리는 일에 관해 이야기해온 저자가 꺼내놓는 ‘나’의 생장, ‘나’의 사계. 그것은 어쩔 수 없이 인간의 것이지만, 생의 절반을 식물과 함께 보낸 사람의 것이기에 식물이 살아가는 모습과도 닮아 있다. 작고 눈에 띄지 않아도 생명이 시작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한평생을 살아가는 풀꽃의 성실함, 화려해 보이는 삶에도 기괴해 보이는 삶에도 저마다 시련과 기쁨, 이유와 가치가 있다는 진리, 혹독한 겨울을 견디면 반드시 봄이 온다는 희망……. 식물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운 저자에게 식물은 인생의 소중한 순간을 함께 기억해주는 존재일 뿐 아니라, 인생 자체를 함께하는 존재다. 그러나 단 한 순간이라도 식물과 함께해본 적이 있다면 얼마 안 가서 깨닫게 될 것이다. 이 책의 ‘나’는 우리 모두이기도 하다는 사실을.“아가베는 꽃을 피우고 죽어.” 아가베 곁에서 사진을 찍는 내게 한 원예가가 말했다. 그는 아직 피지도 않은 꽃대를 바라보며 죽음을 이야기했다. 모든 종이 그런 건 아니지만 아가베속 중에는 지니고 있던 탄수화물을 꽃을 피우는 데 다 써버리고 꽃이 진 후에는 아예 죽어버리는 종도 있다고 했다.꽃을 피우는 잠깐의 순간을 위해 식물은 가진 에너지를 모두 끌어 쓰고, 이 많은 잎을 죽이는구나. 삶에서 꽃을 피우는 순간은 1년도 채 되지 않지만 오직 그 순간을 향해 몇 년, 몇십 년을 하루도 쉬지 않고 이 많은 죽은 잎을 만들어내는구나. 이것이 식물의 삶이구나 깨달았다._「죽은 잎」
사고로 나는 스스로가 생각보다 더 약한 존재임을 알게 되었다. 나도 길가의 한 포기 풀처럼 어느 한순간 갑자기 죽어버릴 수 있다. 그런 생각을 하니 지금까지의 삶과 작업이 허무하게 느껴졌다. 한 치 앞도 모르는 내가 무엇을 하겠다고 보이지 않는 미래를 위해 열심히 식물을 찾아다니고 기록해왔던가. (…) 어느덧 3주가 흘러 나는 일상으로 돌아왔고, 전에 관찰하던 질경이를 찾았다. 골목길 가운데 있던 개체라 그새 누군가에게 밟히거나 훼손되지 않았을까 걱정했지만, 그 질경이는 한 달 전 모습 그대로였다. ‘너도 이렇게 꿋꿋이 살아가는데, 한 치 앞을 모르는 신세이지만 나도 내 일을 꿋꿋이 해내고 살아가야지 별수 있겠니.’ 나는 그렇게 질경이 그림을 완성했다._「밟힐수록 강해지는 식물」
살아가며 예상치 못한 환경에 놓여 실수를 범하게 되더라도, 내 삶이 다른 사람들의 것과는 다르게 흘러가는 듯한 느낌이 들고 나만 뒤처지는 것 같더라도, 그런 삶이라고 해서 틀린 게 아니라는 걸 겨울에 꽃을 피우는 개나리나 이른 봄 다른 식물이 잎을 틔울 때 꽃을 피우는 생강나무가 말해준다.혹여나 춥고 긴 밤의 시간을 홀로 힘겹게 보내는 이가 있다면 꼭 이른 봄꽃들을 보기를. 이 겨울이 지나면 저 산의 생강나무에도 꽃이 필 것이다. 추운 겨울이 지나야만 피어나는 봄꽃들을 기다리며 이 추위를 견딘다._「생강나무에도 곧 꽃이 필 거예요」

  작가 소개

지은이 : 이소영
식물세밀화가이자 원예학 연구자. 국내외 식물연구기관과 협업해 식물세밀화를 그리며,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미래문화유산대학원 겸임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친다. 네이버 오디오클립 〈이소영의 식물라디오〉를 진행하며, 〈서울신문〉에서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광주일보〉에서 ‘이소영의 우리 지역 우리 식물’ 칼럼을 연재한다. 지은 책으로는 『식물의 책』 『식물과 나』 『식물 산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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