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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목
사유할수록 깊어지고 넓어지는 문화유산
시간여행 | 부모님 | 2025.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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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우리나라 문화유산 중에서 특별히 38편을 선정하여 이를 인문적으로 풀어낸 것으로 저자가 말한 치유와 힐링의 관점에서 서술하였다. 책의 내용은 3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1부는 ‘달빛에 서린 전설은 천년을 가고’로, 경주 지역의 신라 시대 문화유산과 역사를 다룬 내용이다. 내용에는, 황룡사 9층 목탑의 건립에는 주역의 원리가 적용되었다는 것과 석굴암 석굴의 지붕돌은 창건 시 천장을 덮다가 깨진 것으로, 이것을 천신의 소행으로 돌려 책임을 모면하게 했다는 것, 그리고 경주 포석정은 신라 멸망의 책임을 경순왕 대신 경애왕에게 돌려 망국의 표징이란 프레임을 씌웠다는 내용 등 흥미 있는 주장이 담겨 있다. 2부에서는‘전설과 역사의 변주곡’이란 주제로, 백제 시대 문화유산 10편을 다루고 있다. 내용 중에는 무령왕릉 왕비의 은팔찌 비밀, 서동과 선화공주 설화의 실체, 백제 의자왕이 일본에 바둑판을 선물로 준 이유 등이 들어있다. 3부는‘그림자도 쉬어가는 식영정 마루에 앉아’라는 주제로, 그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의 애환과 다양한 삶의 모습들을 담았다. 시대의 아픔을 견디며 삶을 진지하게 성찰하며 살다 간 이석형, 정약용, 이경석, 임억령, 이경여, 김시습, 김인후 등의 인생을 유산을 통해 들여다봄으로써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성찰과 지혜와 통찰을 실감할 수 있게 해준다.※황룡사 터는 늪지와 물웅덩이가 있는 대지이다. 신라인들은 그 일대에 용이 살고 있다고 믿었다. 삼국유사에는 용궁의 남쪽에 황룡사를 짓고 북쪽에 분황사를 지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당시 그 일대에 용궁이 있었다는 말이다. 용궁 근처의 늪지대에 용이 살고 있다고 믿었던 시기에 황룡사 창건 설화에 황룡이 등장하는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서사일 수 있다. 실제로 진흥왕은 전륜성왕을 자처했고 진흥왕순수비 등 금석문에서는 제왕(帝王)이라 표기하고 있다. 평범한 군주가 아니라 천하를 호령하는 제왕이란 뜻이다. 주역의 건괘 다섯 번째 효(爻)는 구오(九五)이다. 구오는 ‘비룡재천 이견대인(飛龍在天 利見大人)’이라 한다. 또 주역 계사 상편에 ‘왕자, 거구오부귀지위(王者, 居九五富貴之位)’라 했다. 풀이하면 ‘용이 하늘에 오르니 이로워 대인(영웅)을 볼 것이다.’, ‘왕은 구오에 거하니 부귀한 자리이다.’라는 뜻으로 구오는 천자의 자리를 의미한다. 진흥왕이 늪지대에 궁궐을 짓다가 황룡의 전설을 만들어 사찰로 바꾼 진짜 속내는 왕태후의 섭정에서 벗어나 친정을 하는 시기에 자신이 천하를 다스리는 제왕이란 것을 만천하에 보여주고 싶었던 것이다. - 04 황룡사 목탑은 왜 9층으로 세웠을까? 중에서
※천개석은 지름이 3m고 두께가 1m로 알려져 있다. 질 좋은 화강석인데 무게가 20t이다. 가벼운 돌이 아니다. 돔 천장을 자세히 보면 천개석이 가운데 꼭짓점을 누르고 있는 형국이며 전체적으로 연꽃 모양을 하고 있다. 부처님의 머리를 덮는 천 개니 연꽃을 모티브로 한 것이다. 원형의 중심부 씨방 안에는 돋을새김을 한 34개의 연과(蓮顆)가 흩어져 있고 씨방의 테두리를 따라 역시 돋을새김으로 깨알 같은 것들이 오톨도톨하게 열을 짓고 있는데 모두 360여 개이다. 그만큼 천개석은 공을 들여 만든 것이다. 그런데 그것이 깨져 금이 갔으니 김대성이 얼마나 낙담했을까. 그렇다면, 깨진 천개석에 대해 설명이 필요했을 것이다. 마침 김대성은 졸다가 꿈을 꾸었고 천신이 현몽하여 자신이 천개석을 올린 것으로 주체를 바꿔버림으로써 깨진 것을 무마하려고 한 것이 아닐까? 하늘을 상징하는 돌이 깨졌다면 이를 봉합할 수 있는 것도 천신뿐이다. 그래서 천신을 등장시켜 설화를 만들었고 금이 간 천개석은 그대로 두어도 말이 되었을 것이다. 김대성이 얼마나 안도했으면 남쪽 고개에서 향공(香供) 하는 퍼포먼스까지 했을까.- 09 석굴암 천개석의 미스터리
※서동 설화에서 우리가 간과하고 있는 것이 있다. 설화의 성립 시기이다. 설화는 설화대로 역사적 배경과 의미를 함축하고 있는 귀중한 자산일 수 있다. 다만, 구전되어 오다가 후대 어느 시점에 기록되었을 것이기에 가감과 윤색이 되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그렇다면 서동 설화는 언제, 어느 시기에 원형이 만들어졌을까 하는 점이다. 설화의 내용을 유심히 살펴보면, 후미에 미륵사 창건에 신라의 진평왕이 장인을 보내 도왔다는 내용이 있다. 즉, 거대 사찰 미륵사는 백제와 신라의 합작품 또는 협력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을 은연중 내비친 것이다. 미륵사가 백제를 대표하는 국찰이라면 황룡사는 신라를 대표하는 국찰이다. 신라 선덕여왕 14년(645년)에 황룡사 9층 목탑을 건립할 때, 신라에는 이를 감당할 기술자가 없어서 백제의 아비지 명장을 데려와 탑을 세울 정도로 사찰 건축 기술에서는 백제가 신라보다 훨씬 앞서 있었다. 그런데 황룡사 9층 목탑보다 먼저 지었던 미륵사 건축(639년)에 신라가 장인을 보내 도왔다는 말은 앞뒤 정합성이 떨어진다. 후진국에서 선진국을 도운 격이기 때문이다. 이런 측면을 고려하면 서동 설화 내용의 사실 여부를 떠나 익산 지역에 설화가 유행한 시기는 신라의 통일 이후가 아닐까 한다. 아마, 통일 후 어느 때에 백제계 사람들을 위무하고 민심을 수습할 필요성이 있어서 신라와 백제 양국의 가장 평화로운 시절의 교류 관계를 만들어 유포한 것이 서동 설화가 아닐까? 왜냐하면, 서동 설화는 백제의 왕자 서동과 신라 선화공주와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 04 전설과 역사의 변주곡, 서동과 선화공주 설화

  작가 소개

지은이 : 김종수
중앙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충남대학교 대학원 국사학과에서 문화유산 연구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국가유산청에서 문화유산 정책 입안자로 20년을 종사하였으며, 우리나라에 유네스코 세계유산 제도를 도입하고 석굴암과 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 등을 세계유산으로 처음 등재하였다. 현재 중앙대학교 대학원 문화재학과와 건국대학교 대학원 세계유산학과 겸임교수로 문화유산과 세계유산을 강의하고 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지식 중심의 관점에서 더 나아가 사유(思惟)할수록 안목이 깊어지고 넓어진다는 통찰의 문화유산 관점을 제창하고 <힐링 헤리티지 연구>에 전념하고 있다. 2015년부터 문화유산 답사와 정기 세미나를 개최하여 학술적 지식과 문화유산 현장 경험을 융합한 문화유산 안목 연구 개발과 이를 대중화하는 일을 하고 있다. 저서에 『한국 문화재 제도의 탄생』(2020)이 있고, 「구황실 재산관리제도 연구」(2020), 「일제강점기 문화재 법제 연구」(2020), 「1945~1960년 문화재 관련 입법 과정 고찰」(2019), 「일제강점기 부여 고적의 재해석과 고적 관광의 성격」(2016), 「일본 유출 문화재의 환수 및 활용 방안」(2009) 등 논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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