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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의 열기
열린책들 | 부모님 | 2025.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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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788932912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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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가장 지적인 누아르〉라는 찬사를 받는 작품이자, 20세기 영국 문학에 커다란 족적을 남긴 엘리자베스 보엔의 대표작 『한낮의 열기』가 영문학자 정연희 씨의 번역으로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보엔은 언어에 대한 날카로운 감각, 풍성하고 깊은 심미안으로 사물과 풍경을 해부하는 문체, 격동적인 시대 속 여성의 삶과 심리를 속속들이 탐구하는 예리한 지성으로 영국을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매김했다.국내 초역으로 선보이는 『한낮의 열기』는 2차 세계 대전 당시 런던의 풍경과 분위기, 사람들의 요동치는 관계와 내면의 심리를 섬세하게 묘사한 작품으로 발표되자마자 문단과 대중의 뜨거운 주목과 찬사를 받았다.스릴러가 섞인 누아르적 전개가 돋보이는 이 독특한 전쟁 소설은 전쟁이라는 거대한 폭력이 우리에게 남긴 상흔, 〈뜯겨 나간 감각〉으로 살아가는 인간들의 내면을 심도 있게 탐구한다. 이 작품은 돌이킬 수 없이 지나가 버린 시대에 바치는 비가이자, 상실을 안고 살아가는 인간의 존재 방식에 질문을 던지는 명작으로 여전히 회자되고 있다.집들은 골조만 남아 있었다. 검고 비어 있는 창문의 무심함이, 창문이 바라보지만 정말로 보고 있지는 않은 것 같은 그 장면에, 움직임에, 공원에, 저녁에 드리워 있었다. 알아채지 못한 사이 어느새 런던이 그들 뒤에 있었다. 걸음을 옮기며 집들과 마주하는 이 순간은 다른 시간대에 속한 것 같았다.
커튼으로 가려진 창문 밖으로 저 아래 다른 거리들로 이어지는 거리에서, 침묵은 청각으로 인식되는 암흑이었다. 그것은 불완전한 침묵, 그저 소리에 대한 저항이었다 ─ 런던 내부의 긴장이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또 발생하는 것처럼. 들리거나 들리지 않거나, 전쟁 중인 이 도시는 공회전을 하고 있었다.
그녀가 외쳤다. 「로버트, 이 방은 비어 있는 것 같아!」「이보다 더 비어 있을 순 없을걸. 이 안에 다시 들어올 때마다 내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느낌에 뺨을 맞는 기분이야 ─ 내가 지금 존재하지 않을 뿐 아니라 한 번도 존재하지 않았다는 느낌. 정말로 그래서 당신하고 여기 들어온 게 몹시 이상해.」

  작가 소개

지은이 : 엘리자베스 보웬
지적이고 날카로운 언어에 대한 감각으로 인간관계와 내면의 심리를 격렬하고 섬세하게 탐구하는 작가 엘리자베스 보엔은 1899년 아일랜드 변호사이자 토지 소유주의 외동딸로 더블린에서 태어났다. 보엔은 대부분의 시간을 런던, 코크 카운티의 저택인 보엔스 코트를 오가며 살았다. 그의 첫 번째 책인 단편소설집『조우』는 1923년, 첫 장편소설 『호텔』은 1927년 출간되었다. 1948년 대영 제국 훈장을 받았고, 1949년 더블린 트리니티 대학, 1956년 옥스퍼드 대학에서 명예 학위를 받았다. 1958년 노벨 문학상 후보로 지목되었으며, 1965년 영국 문학에 기여한 바를 인정받아 왕립 문학회 회원으로 선출되었다. 『에바 트라우트:또는 변하는 장면들』로 1970년 부커상 후보에 올랐으며, 1972년에는 부커상 심사 위원으로 참여했다. 그다음 해인 1973년에 사망했다. 그로부터 4년 후, 보엔에 대한 최초의 전기 『엘리자베스 보엔』 이 출간되었다. 보엔의 특유한 문학사적 위치와 영향은 꾸준히 연구되고 있으며, 격동적인 시대 속 여성의 삶과 심리를 예리한 지성을 통해 독보적으로 탐구하며 20세기 영국을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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