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우리가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스마트폰을 집어 들고,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무엇일까? 누군가는 SNS 피드를 확인하고, 누군가는 온라인 쇼핑몰 앱을 습관처럼 열어본다. "새로운 상품이 나왔을까?", "할인은 언제까지지?", "다른 사람들은 무엇을 사고 있지?" 별생각 없이 스크롤을 내리다 보면, 어느새 마음에 드는 물건 수십 개에 '찜하기 버튼'을 누른다. 아마 그중 몇 개는 몇 분 내에 장바구니에 담고, 또 그중 몇 개는 결제까지 이어질 것이다. 그리고 마음 한구석에는 '이건 꼭 필요해'라는 속삭임이 들려온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우리가 진짜 필요해서 구매하는 것일까, 아니면 기업이 만들어낸 가짜 욕망을 쫓고 있는 것일까?한때 유행했던 '소확행'이라는 단어를 잠시 불러와보자. 원래 소확행은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라는 뜻으로, 일상 속에서 작은 기쁨을 찾는 철학적인 태도를 강조했다. 예를 들어, 따뜻한 햇볕을 쬐며 산책하기, 좋아하는 책을 읽는 시간 등 특별한 소비를 요구하지 않는 행위에서 행복을 찾는 것이 소확행의 본질이었다.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소확행은 점점 '소비를 통한 행복'으로 변질되었다. 이제 소확행은 "오늘은 수고했으니 내가 좋아하는 커피 한잔 마시자", "작은 선물을 나에게 선물하자!"와 같은 메시지로 소비를 정당화하는 도구로 활용된다. 기업들은 이러한 트렌드를...
작가 소개
지은이 : 이성주
저자는 스스로를 '생존형 마케터'라 소개하는 것을 좋아한다. 이커머스 영업MD로 시작해, 기획MD, 브랜딩, 데이터 분석, 그리고 마케팅총괄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최전선을 경험한 실무 전문가이다. 현재는 글로벌 H&B 기업에서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 마케팅을 총괄하고 있다. 저자는 단순히 마케팅 기술에만 집중하기 보다, 소비자의 심리와 행동경제학적 관점을 통해 '본질'에 접근하는 방법을 끊임없이 모색하고 있다. 대표 저서로는 『당신의 연봉을 올려줄 소비심리학』, 『챗GPT가 바라본 이커머스의 미래』, 『브랜드 리텐션』 이 있으며, 소비심리학과 자신의 영어 이름을 합쳐 만든 닉네임 '소심제프'로 브랜드 컨설팅 활동도 병행 중이다."제품이 좋지 않다면, 아무리 뛰어난 마케팅도 그 제품을 살릴 수는 없다"라는 철학을 지닌 그는, 탁월한 마케팅보다 중요한 것은 결국 소비자가 진정으로 원하는 본질적 가치를 담은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여기에서 그는 독자들에게 소비, 마케팅, 그리고 욕망 뒤에 숨겨진 이야기를 통찰력 있게 풀어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