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소호당 김택영을 다룬 책이다. 소호당 김택영은 한국 고전 지성사를 아우리는 지식인으로, 저자는 ‘하나의 도전’이었다고 소회를 풀어놓는다. 고려에서 조선 그리고 한말까지, 대한민국 땅과 북한의 개성 그리고 중국의 남통까지. 시공간을 뛰어넘어야 했다. 연암 박지원, 익재 이제현을 비롯한 우리 지식인을 비롯하여 안중근과 같은 지사들의 삶을 글로 썼다. 홍명희, 이승한 등에게 시를 남겼고, 하겸진, 문박, 황원 등의 지식인들과 글을 주고 받았다.이 책에는 이렇게 ‘하나의 도전’이라고 불릴 만큼 눈앞이 아찔해질 정도의 ‘휴먼텍스트’, 소호당 김택영을 소개하고 파고들면서 ‘기분이 좋았다’고 털어놓는 저자의 시선이 고스란히 담겼다.
출판사 리뷰
“인문학자 김택영,
아, 송도 사람이여!”
가끔은 슬프고 가끔은 기쁘며
가끔은 분개하고 가끔은 우울하며
더러 아프고 더러 흐뭇하며
더러 답답하고 더러 통쾌했다.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케케묵은 한문 고전에서 감정을 느끼고 있다니!
나는 그의 글을 보다가 소름까지 돋았다.
두려워서가 아니라,
그의 감정이 전해지기 때문이다.
이 책은 소호당 김택영을 다룬 책이다. 소호당 김택영은 한국 고전 지성사를 아우리는 지식인으로, 저자는 ‘하나의 도전’이었다고 소회를 풀어놓는다. 고려에서 조선 그리고 한말까지, 대한민국 땅과 북한의 개성 그리고 중국의 남통까지. 시공간을 뛰어넘어야 했다. 연암 박지원, 익재 이제현을 비롯한 우리 지식인을 비롯하여 안중근과 같은 지사들의 삶을 글로 썼다. 홍명희, 이승한 등에게 시를 남겼고, 하겸진, 문박, 황원 등의 지식인들과 글을 주고 받았다.
이 책에는 이렇게 ‘하나의 도전’이라고 불릴 만큼 눈앞이 아찔해질 정도의 ‘휴먼텍스트’, 소호당 김택영을 소개하고 파고들면서 ‘기분이 좋았다’고 털어놓는 저자의 시선이 고스란히 담겼다.
고려에서 조선, 나아가 한말(韓末)까지,
시는 물론이요 전과 평론까지,
대한민국, 북한의 개성, 중국의 남통까지
연암 박지원, 자하 신위, 익재 이제현을
비롯한 우리 고전지식인을 비롯해
안중근과 같은 지사들의 삶까지도 글로 썼고
홍명희, 이승만, 신익희 등에게 시를 주거나 남겼으며
조긍섭, 하겸진, 문박, 황원 등의 지식인들과도 글을 주고받았던,
한국고전지성사를 아우르는 지식인,
소호당 김택영을 읽다
김택영은 자신의 최초 시문집은 물론 최후 시문집에도 ‘소호’라는 이름을 붙였다. 소’는 순(舜)의 음악이고 ‘호’는 탕(蕩)의 음악으로, 이른바 성인의 시대에 불렸던 태평성세의 음악이란 뜻이다. 김택영은 자신의 처지를 넘어설 삶의 비전으로 그 말을 선택한 것 아닐까. 저자는 그의 뜻을 존중한다고 하면서도 ‘창강’이라는 호칭을 그대로 두었다고 말한다. 그 글을 쓸 때 자신의 생각을 그대로 보여주고자 했기 때문이다. 이 책은 편집된 순서대로 집필되지도 않았다. 저자는 이 역시 부끄럽지만 그대로 드러내었다고 말한다. 모두 저자가 밟아온 길이었기 때문이다.
“맞다. 나는 김택영은 물론 그가 알려준 세계를 애틋한 연민의 눈으로 바라보고 있었는지 모르겠다. 그의 글에서 마치 쓰러질 듯 비틀거리고 한번도 원하지 않았던 배척을 당하면서도 존재를 증명하기 위해 노력하되 비굴하게 나약하지 않고 굳건하며 당당한 모습으로 세상과 마주하는 꼿꼿함을 읽었음이 기억났다. 가끔은 속눈물을 흘리기도 했었다. 흐릿한 화면들, 그리고 왠지 모를 그리움을 안은 채 그렇게 그가 열어준 세계를 마주하고 있었던 듯했다” - 프롤로그 중에서
“독자들이 소호당 김택영을 통해 복원되기 시작한 송도지성사에 대하여 조금이나마 관심을 가져주시길 기원해본다. 그러면 나는 소호당에게 덜 미안할 듯싶다.” - 프롤로그 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김승룡
부산대학교 한문학과 교수로서, 고려대학교에서 국문학을 전공하고 한문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식인, 고전학, 동아시아학, 지역학 등을 시야에 두고 《묵자》, 《사 기》 등을 비롯해 한시를 가르치며 고전지식이 어떻게 하면 시대와 인간의 문제와 소통할 것인가에 대하여 계속 고민하고 있다. 동아시아 한문고전의 미래 가치를 환기해 청춘들에게 희망을 심어 주려는 것이나 고전을 치유적 독법으로 읽어내려는 것도 그런 노력의 일환이다. 지역고전을 찾아서 번역해내는 지역고전학총서와 인문적으로 치유를 모색하는 치유인문컬렉션을 기획하고 있다. 저서로 《한국 한문학 연구의 새 지평》(공저, 2005), 《새민족 문학사 강좌》(공저, 2009), 《옛글에서 다시 찾은 사람의 향기》 (2012), 《고려 후기 한문학과 지식인》(2013), 《한국학의 학술적 전망》(공저, 2014), 《청춘문답》(공저, 2014), 《동아 시아 지식인 문학의 지평을 탐색하다》(공저, 2019), 《남 명학파의 지역적 전개》(공저, 2019), 《이재 황윤석의 새로운 모색》(공저, 2020), 《이재 황윤석의 서행일력과 과거》(공저, 2021), 《근현대 중국의 지식인들_인간을 묻다》 (공저, 2022), 《진주 마진마을과 재령이씨가 고문서》(공 저, 2023), 《청춘위로》(공저, 2024), 《고전치유학을 위하 여》(2024), 《지역고전학의 시각》(2024) 등이 있고, 역서로 《송도인물지》(2000), 《악기집석》(2003), 《우붕잡억》(공 역, 2005), 《유미유동》(공역, 2006)을 비롯해 근래 《잃어 버린 낙원, 원명원》(2015), 《능운집》(2016), 《문화수려집》 (2017), 《새로 풀어쓴 동의수세보원》(2022), 《가암시집》 (2022), 《태재시선》(2023) 《예암시선》(모두 공역, 2023) 등이 있으며, 2018년 이후 치유인문학에 뜻을 같이하는 분들과 《시민의 인성》을 해마다 내오고 있다. 《악기집석》 으로 제5회 가담 학술상(2003)을 수상했고, 북경대 초빙 교수를 두 차례(1997, 2008) 지냈다.
목차
제1부 인문학자 김택영
제1장 소호당학의 전개와 구도
제2장 인문학자 김택영과 잡언(雜言)
제3장 조선의 문화적 게토, 송도(松都)
제4장 또 하나의 디아스포라, 남통(南通)
제2부 아, 송도 사람이여!
제5장 숭양기구전, 잃었던 사람들
보론(補論) 조선의 이방인들
제6장 숭양기구시집, 잊혔던 감성들
제7장 18세기 한재렴(韓在濂), 연암과 송도
제8장 19세기 왕성순(王性淳), 절의와 고려사
제9장 20세기 고려시보(高麗時報), 1930년대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