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압화를 사용한 그림, 그림과 어울리는 시. 마음에 드는 시나 내가 느낀 감정을 정리할 수 있는 필사 페이지까지. 자연의 아름다움을 간직할 수 있는 압화를 이용하여 그림을 그리고 있는 도주현 작가의 작품들과 그에 어울리는 시를 쓰고 있는 이지영 작가가 만들어낸 하모니를 담은 책이다.그림과 시를 감상하고, 각 챕터가 끝나면 마음에 들었던 시나 제목, 내가 그림을 보고 떠올린 감정이나 시를 읽고 든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필사 페이지를 담았다. 꽃과 그림, 글을 좋아한다면 일상을 더욱 설레게 해줄 이 책을 읽어보자.
프롤로그책장에 기대 손때 묻은 책을 들춘다. 책갈피에 잘 눌린 꽃잎 하나 툭 떨어진다. 손대면 바스락거리며 부서질 것 같고 약간은 색이 바랜 그 모습을 보며 아련하게 그리운 것들을 떠올린다.나는 꽃잎에 담겨있는 그리움과 사연들을 작품으로 형상화한다. 꽃은 이미 자기만의 색과 형태로 스스로를 표현하고 있지만 꽃의 아름다움과 생명력에 수채화의 협력 작업이 더해져서 회화라는 장르가 새롭게 탄생하는 것이다. 이런 작업은 존재 자체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게 해준다.언제나 설렘으로 꽃을 마주한다. 꽃은 각기 다른 표정의 얼굴들로 수줍은소녀처럼 나의 작업실 한쪽에서 말없이 나의 작업을 기다린다. 자연의 풍성함은 언제나 나를 풍족하게 한다. 또한 자연의 색감은 보고만 있어도 힐링그 자체이다. 수채화의 은은함 속에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을 녹여 이 책 ‘설렘’을 선사하고 싶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도주현
서울디지털대학교 회화과 졸업들꽃아트 대표, 사단법인 한국꽃누르미협회 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