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작가의 아버지를 주인공으로, 40년간 과일 도매 시장에서 일해 온 그의 일상을 섬세하게 그려낸 그림책이다. 매일 새벽 묵묵히 일을 해 나가는 아버지의 모습은 작가에게 큰 영감을 주었고, 그 기억은 이 작품을 통해 생동감 있게 펼쳐진다.

할아버지가 된 아버지는 여전히 매일 새벽 시장으로 향하며, 그 발걸음을 따라가다 보면 생산자, 운반기사, 경매 중개인, 도매상, 소매상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맡은 역할을 책임감 있게 수행하는 모습을 만나게 된다. 이 책은 시장에서 사람들 간의 소통과 협력을 통해 일에 대한 존중과 책임감을 자연스럽게 배우고, 공동체 내에서 협력과 존중의 중요성을 깨닫게 한다.

  출판사 리뷰

2024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중소출판사 성장 부문 제작 지원’ 사업 선정작

차가운 새벽 공기와 상인들의 활기로 가득 찬 도매 시장,
40년째 이곳에서 과일 가게를 운영하는 과일 할아버지.
과일 할아버지의 발걸음을 따라가며,
새벽 시장의 생동감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그림책 《과일 할아버지》.
그 특별한 하루를 지금 만나보세요.

새벽 1시, 도시와 사람들 모두 깊은 잠에 빠져드는 시간. 그때, 과일 할아버지의 하루가 시작됩니다. 차를 몰고 도착한 곳은 도시 외곽의 과일 도매 시장. 깜깜한 도로와는 달리, 시장은 대낮처럼 환하게 빛납니다. 서둘러 가게 문을 열고 하루를 시작하는 할아버지. 더 좋은 품질의 과일을 더 저렴한 가격에 사기 위해 눈치작전을 펼치며 경매를 진행합니다. 구입한 과일을 정리하고 단골 손님인 소매상인들을 맞을 준비를 합니다. 새벽 시장은 다채로운 과일과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할아버지의 바쁜 일정을 따라가며, 도매 시장의 생동감 넘치는 현장과 새벽에도 분주히 일하는 사람들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그림책, 《과일 할아버지》

◇ 《과일 할아버지》: 시장에서 배우는 일의 가치와 공동체의 중요성

《과일 할아버지》는 작가의 아버지를 주인공으로, 40년간 과일 도매 시장에서 일해 온 그의 일상을 섬세하게 그려낸 그림책입니다. 매일 새벽 묵묵히 일을 해 나가는 아버지의 모습은 작가에게 큰 영감을 주었고, 그 기억은 이 작품을 통해 생동감 있게 펼쳐집니다. 할아버지가 된 아버지는 여전히 매일 새벽 시장으로 향하며, 그 발걸음을 따라가다 보면 생산자, 운반기사, 경매 중개인, 도매상, 소매상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맡은 역할을 책임감 있게 수행하는 모습을 만나게 됩니다. 이 책은 시장에서 사람들 간의 소통과 협력을 통해 일에 대한 존중과 책임감을 자연스럽게 배우고, 공동체 내에서 협력과 존중의 중요성을 깨닫게 합니다.
또한, 과일 시장은 계절의 변화를 가장 먼저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제철 과일을 통해 자연과 경제의 흐름을 이해하고, 생산자에서 소비자까지 과일이 유통되는 과정을 통해 시장의 원리와 경제적 흐름을 배우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도매 시장은 물건을 사고파는 과정에서 복잡한 경제적 원리와 사람들 간 상호작용을 체험할 수 있는 중요한 교육의 장이며, 아이들은 이곳에서 거래, 협력, 나눔 등 사회적 가치를 배우게 됩니다.

◇ 켜켜이 쌓은 흑백의 묘사와 강렬한 색감의 조화

칠흑 같은 어둠과 고요함이 감도는 새벽, 그 속에서 활기찬 상인들과 환하게 빛나는 시장이 대조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시공간의 대조적 특성을 지닌 새벽 시장을 그림책으로 풀어낸 작가는, 흑백 스케치로 이 모든 요소를 세밀하게 담아냈습니다. 선과 명암만으로 구성된 흑백 이미지는 본능적이고 직관적인 감정을 일으키며, 선의 강도와 두께를 자유롭게 조절하여 시장 사람들의 다양한 표정과 자세를 세심하게 묘사합니다. 또한 명암의 변화를 통해 시공간의 입체감을 사실적으로 재현하며, 시각적 깊이를 더합니다. 흑백 이미지 속에 마치 과일이 번져나가는 듯한 부분적인 칼라 연출은 과일 도매 시장의 생동감과 특별함을 더욱 강조하고,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합니다. 불필요한 요소는 과감히 덜어내고 가장 중요한 부분만을 부각시키는 ‘덜어내는 미학’이 그림책 속에서 정제된 아름다움으로 구현되어, 간결하면서도 깊이 있는 감동을 선사합니다.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는 신예 진보라 작가의 그림책 세계

《과일 할아버지》는 진보라 작가의 두 번째 그림책으로, 현재 미국에서 거주하며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작가는 오랫동안 마음에 품고 있던 ‘아버지’를 주인공으로 한 이야기를 세상에 선보였습니다. 귀여운 캐릭터 중심의 소소한 이야기가 주류를 이루는 젊은 작가들의 그림책 속에서, 진보라 작가는 분명한 주제와 강렬한 그림을 통해 독특한 개성을 드러냅니다. 실제 경험과 실생활에서 소재를 찾아 의미를 부여하고 구체적인 이미지를 형상화하는 작품은 작가만의 독특한 매력을 발산합니다.
데뷔작 《숨이 차오를 때까지》는 오래달리기를 통해 인생의 의미를 풀어내며, 제3회 웅진주니어 그림책 공모전 입상, 2020년 볼로냐 아동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선정, 나미콩쿠르 입선 등 큰 성과를 이뤄내기도 했습니다. 후속작 《과일 할아버지》는 한 개인의 일상을 통해 시장이라는 공간을 이해하고, 상인이라는 직업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할 기회를 선사합니다. 이번 작품에서 보여준 세밀한 묘사와 생동감 넘치는 연출은 작가의 작품 세계가 더욱 확장되고 깊어지는 모습을 엿볼 수 있게 합니다. 두 작품에서 보여준 강력한 임팩트와 기대감을 바탕으로, 진보라 작가가 앞으로 더욱 자신만의 그림책 세계를 넓혀 나가며 멋진 그림책 작가로 성장하기를 응원합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진보라
어렸을 적 새벽 2시가 되면 늘 아버지의 시계 알람이 울렸습니다. 어느 날, 궁금한 마음에 아버지의 하루를 따라나섰습니다. 새벽 과일 시장은 낯설고 활기찼습니다. 《과일 할아버지》는 그날의 기억과 오랫동안 간직해 온 아버지에 대한 마음을 담아 과일 도매업을 하는 ‘과일 할아버지’의 일상을 그린 그림책입니다. 밤낮으로 세상 곳곳에서 자신의 일을 묵묵히 해 나가는 많은 분들의 소중함을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는 《숨이 차오를 때까지》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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