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빠르게 흘러가는 일상 속, 자신의 시간이 느리게 간다고 생각하는 소녀를 주인공으로, 자연의 아름다움과 시간만이 만들어 낼 수 있는 것들을 따뜻하고 서정적으로 표현한 그림책이다. 단순히 시간의 흐름만 그리지 않고, 기다리는 시간 동안 성장하고 변화하는 우리의 모습을 그리며, 시간이 만들어 내는 놀라운 변화의 힘을 믿게 한다. 어린이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기다림 속에 숨겨진 나만의 빛나는 순간들을 찾아보게 될 것이다.
출판사 리뷰
똑… 딱, 똑… 딱, 시간이 빨리 가면 좋겠어!
이 세상 모든 어린이가 공감하는 시간 이야기어린이들의 시간은 어른들의 시간과 달라요. 모든 게 아주 천천히 흘러서 가끔 지루하기도 하죠. 주인공 소녀는 자신의 시간이 빨리 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시간을 빨리 흐르게 할 수 있다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일 년에 한 번 있는 생일을 여러 번 축하할 수 있어요. 하루하루 사이를 슝 지나 쉬는 날에서 다음 쉬는 날로 곧장 갈 수도 있고요. 비바람이 불어 날씨가 추워지면 다시 해가 빛나게 할 수도 있어요. 작은 씨앗을 심어서 눈 깜빡할 새에 나무가 산만큼 자라는 걸 볼 수도 있을지도요. 하지만 시간을 빨리 흐르게 할 수는 없어요. 그래서 소녀는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기로 합니다. 몇 분, 몇 시간, 며칠, 몇 년, 몇 세월을 기다리는 동안 마침내 세상의 모든 것이 조금씩 성장하고 변한다는 걸 깨닫지요. 기다림의 시간은 모든 것이 자라고 단단하게 성장하는 시간입니다. 그리고 엄마에게 시간이란 잠시 멈추었으면 하는 소중한 순간임을 알게 되고요. 어린이는 어느 순간부터 성장하고 변화하며 멋진 어른이 됩니다. 기다림을 통해 발전하는 모습을 보며 인내와 시간이 만들어 내는 변화의 힘을 믿어 보세요. 기다림은 단순한 시간의 흐름이 아니라, 나만의 빛나는 순간을 찾아보는 것이랍니다.
천천히 흐르는 시간 속, 조금씩 성장하며 빛나는 삶의 아름다움여기도 빨리, 저기도 빨리, 세상은 빠르게 돌아갑니다. 늦으면 정말 큰일이 날 것처럼 말이죠. 일상을 서두르다 보면 종종 놓치게 되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발자국을 남기고 껍데기 속으로 움츠려 보석 같은 집에 있는 작은 달팽이, 집을 짜서 한가운데 가만히 앉은 거미, 알 위에 앉아 따뜻하게 품는 까치, 수줍게 잎을 하나하나 펼치는 꽃 등을 말이죠. 이 책은 어린이와 어른 독자들에게 감정적으로 깊이 있는 경험을 선사합니다. 소녀의 눈을 통해 보는 불안과 기대, 실망 등의 감정을 함께 느끼며, 독자들 역시 스스로 기다림의 과정에서 겪은 감정을 돌아보게 되지요. 이는 감정적인 성숙을 돕고, 더 넓은 시각에서 세상을 이해하는 데 깨달음을 줍니다. 시간의 흐름을 넘어서, 삶의 여정에서 중요한 교훈을 전달하지요. 천천히 흐르는 시간 속, 조금씩 성장하며 빛나는 삶의 아름다움인 기다림을 배우고, 이를 통해 성숙한 인생을 살아갈 준비를 할 수 있게 됩니다.
저마다 다른 리듬으로 자라는 완벽한 성장의 시간울창한 숲은 폭풍이 불어도 바람과 춤출 수 있을 정도로 단단해졌습니다. 땅속에서 자고 있던 작은 씨앗이 흙 밖으로 나와 새싹을 피우고 튼튼하고 꼿꼿한 나무가 되고, 그런 나무가 모여 울창한 숲이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폭풍과 비바람을 맞았을까요? 어른들은 종종 어린이들에게 “어른이 되면 해”, “좀 더 크면 너도 알게 될 거야.”라는 말을 하곤 합니다. 아직 어른이 되려면 한참이나 멀었는데……. ‘한참’은 또 얼마만큼의 시간일까요? 어린이들은 작은 성공을 경험하면서 점차 더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갑니다. 도전과 실패를 경험하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인내를 발휘하는 과정을 통해 어린이들은 자기 자신에 대한 존중감과 자신감을 키우지요.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이루기 위한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는 과정에서 인내심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어린이들은 인내심을 배우며 감정을 조절하는 법을 익힙니다. 즉각적으로 만족을 추구하기보다는 참을성을 기르고 기다리는 가치를 배우게 된다면 보이지 않는 감정을 쉽게 조절할 수 있게 될 겁니다. “빨리빨리”, “남들보다 더해 봐!”라고 재촉하기보다는 저마다 다른 리듬으로 자라는, 우리 어린이들의 완벽한 성장을 함께 기다려 보아요.
작가 소개
지은이 : 마리나 루이스
영국 케임브리지에 사는 스페인 출신 그림책 작가입니다. 마드리드의 미술 학교에서 공부한 후, 영국으로 건너가 케임브리지 예술대학에서 그림책 일러스트레이션 석사 과정을 마쳤습니다. 자연을 사랑하고 언제나 멋진 자연에 감탄하지요. 그림을 그리지 않을 때는 쌍안경으로 부엉이를 보는 마리나를 만날 수 있답니다. 그린 책으로는 《나의 아빠》, 《나가서 놀자!》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