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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와 스탈린
독소전쟁 4년의 증언들
페이퍼로드 | 부모님 | 2025.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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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2024년부터 이어진 중동에서의 분쟁에 숱한 인명이 희생되고 있는 오늘날, 우리는 또다시 진부한 물음을 마주하게 되었다. “누구를 위한 전쟁인가? 무엇을 위한 전쟁인가?” 역사를 승자의 시선으로만 바라본다면 제2차 세계대전 속 독소전쟁은 영광스러운 서사시로 기억되기에 충분하다. 나치독일을 주축으로 세계를 위협한 파시스트 세력, 이에 맞선 민주국가들의 숭고한 헌신과 수천만의 생명을 희생한 소련의 처절한 항전, 그리고 끝내 파시즘을 분쇄하고 승리를 거머쥔 극적인 결말까지……. 이야기를 곱씹을수록 전쟁은 신화가 되어 널리 전승될 수 있었다. 그러나 이토록 위대한 서사시의 본질은, 이토록 찬란한 프로파간다의 발칙한 민낯은 참혹할 따름이었다. 파시즘이 부상하는 동안 민주주의의 수호자를 자처한 영국과 프랑스는 동유럽을 자국의 노름에 쓰일 판돈으로 취급했다. 스탈린은 소련의 이익을 위해 공산주의의 목적을 배신했다. 미국은 사태를 관망하다가 뒤늦게 개입하며 전쟁의 특수를 추수했을 뿐이다.

강대국들의 현실정치가 인류를 끝없는 타락으로 이끄는 동안 절망의 수렁에서 허우적거렸던 수많은 목격자가 있었다. 그들 중 일부는 전쟁에 직접 뛰어들었고, 다른 일부는 의도치 않게 휘말렸으며, 또 어떤 이들은 원치 않게 동원되기도 하였다. 그들을 부르는 말은 다양하다. 전쟁범죄자, 죄악의 공조자, 민족의 배신자, 반동분자, 무고한 희생자, 강제수용소의 수감자 등 다양하다. 그러나 이들에게는 단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시대의 비극을 목격한 그들이 바로 생존자라는 사실이다. 전쟁에서 살아남은 그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당시의 모습을 회고하고 기억하며 증언하였다. 때로는 일기나 자서전으로, 때로는 인터뷰로, 때로는 방송에 나와 자신의 경험을 밝혔다. 전쟁을 일으킨 히틀러와 스탈린의 죄악을 낱낱이 폭로하였다. 그들이 증언하는 전쟁의 본질은 간결하게 사악하였다. 이웃을 배신하고, 약자를 유린하며, 소수자를 짓밟는 죄악의 시기였다. 지은이가 본문에서 “모든 측면에서 용납할 수 없는 더러운 전쟁”이었다고 소리 높여 이야기한 것처럼 전쟁은 결코 미화될 수 없거니와 정당화될 수도 없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약 80년이 지난 오늘날. 우리는 전쟁을 과연 어떻게 기억해야 하는가? 역사가 진실을 망각할 때, 생존자의 후손인 우리는 과거를 어떻게 기억해야 하는가? 최근의 계엄 사태로 과거의 공포를 다시금 마주한 우리는 거악이 구축하는 독재의 본질을 어떻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인가? 30년간 세계대전을 연구한 지은이는 1248개의 증언을 이 책에 담았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전쟁을 기억하는 올바른 방식이 무엇인지, 공포를 무기로 사용하는 독재의 본질이 무엇인지, 그리고 세상을 파괴할 수도 있는 폭군의 지배 체제를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 고민하고 논의할 수 있기를 바란다.

  출판사 리뷰

■ 증언으로 복원하는 독소전쟁의 모든 것
제2차 세계대전, 독소전쟁을 다룬 책은 수없이 많고 국내에 소개된 책도 다양하다. 그렇지만 기존 도서와는 달리 이 책은 전쟁에 연루된 범죄자 또는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담아냈다는 점에서 압도적인 장점이 있다. 이 책이 1248개의 증언과 생존자의 구술로 독소전쟁을 복원한 방법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서는 지은이 ‘로런스 리스’가 어떤 인물인지를 알 필요가 있다.
로런스 리스는 30년간 세계대전을 연구한 역사가로, 한때 영국의 BBC 방송국에서 우수한 역사 다큐멘터리들을 제작한 프로듀서로 활동했다. 그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할 때마다 전쟁의 한복판에 있었던 현장을 답사했고, 당시 사건을 목격한 생존자들을 인터뷰하였다. 생존자의 증언, 기록이 담아내지 못한 숨겨진 역사를 발굴한 공로를 인정받은 로런스 리스는 영국아카데미영화상, 피바디상, 영국방송언론협회상, 그리어슨상,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상, 미국 에미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또한 그는 관련 주제로 여러 우수한 도서를 저술하였고, 현재는 역사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에는 지은이의 영상물이나 도서가 소개된 적이 없기에 국내 독자들은 지은이의 이름이 다소 생소할 수 있다. 그렇지만 그의 실력은 이미 세계적인 학자들에게서 널리 인정받았다. 히틀러와 스탈린, 제2차 세계대전이라는 주제에서 독보적인 업적을 세운 ‘이언 커쇼’, 러시아 근현대사 연구의 권위자인 ‘앤터니 비버’와 ‘로버트 서비스’ 등은 이 책의 학술적 위상을 높게 평가하였다. 특히 이언 커쇼가 원서에 남긴 추천사를 소개하면서, 지은이의 풍부한 지적 성취와 이를 표현하는 독창적이고도 유려한 문체를 알려주고자 한다.

“이 책은 두 명의 무서운 독재자가 역사상 가장 파괴적이고 비인간적인 전쟁에서 각자의 나라를 어떻게 이끌었는지를 훌륭하게 설명한다. 강력한 증언, 생생한 이야기, 설득력 있는 분석이 맞물리자 책을 읽는 내내 실제로 현장을 보는 듯한 경험을 했다.”
- 이언 커쇼

■ 유토피아의 폭력
지은이는 머리말에서 책의 집필 목적이 무엇인지, 책의 의의가 무엇인지를 분명히 밝혔다. 30년간 히틀러와 스탈린, 그리고 두 독재자가 구축한 체제를 연구한 그는 오랜 시간에 걸쳐 몇 가지 주제에 집중했다. 두 독재자와 두 체제의 공통점과 차이점은 무엇인가? 두 체제는 어떤 면에서 비슷한가? 두 독재자는 자신들의 시대를 구축하는 데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끼쳤으며 그들의 시대는 두 폭군을 형성하는 데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끼쳤는가?
그의 문제의식은 단순히 관련 학자들만 공유하는 호기심에 그치지 않는다. 머리말에서 밝히듯이 세상에는 여전히 많은 폭군이 군림하고 있고, 그들 중 일부는 우리의 세계를 파괴할 수단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2024년 12월 3일 계엄 사태를 마주한 한국인에게 ‘독재의 공포’는 과거의 유물이 아니라 현실의 위기로 부활하고 말았다. 즉 우리가 히틀러와 스탈린에 관해 공부하는 것은, 나아가 두 독재자의 시대를 탐구하는 것은 비단 과거에만 함몰되는 지적 향유로 그치지 않는다. 옮긴이 허승철 교수가 책의 말미에서 지적한 것처럼 독재 정치와 대중 선동이 다시금 거대한 힘을 발휘하는 오늘날, 두 폭군과 그들의 시대를 이해하는 것은 과거의 참극을 반복하지 않기 위한 첫걸음이라는 시대적 의의가 있다.
아돌프 히틀러와 이오시프 스탈린. 두 사람 사이에 많은 차이점이 존재하긴 하지만, 그들은 자신들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수백만 명의 사람을 얼마든지 죽일 수 있었다는 점에서 궁극적으로 동일했다. 두 사람은 이념이라는 잣대 하나만으로 성실하게 순종했던 사람조차 기꺼이 죽일 수 있었다. 두 사람은 자신들이 추구하는 유토피아에 철저한 확신을 가진 채 다른 사람들에게 그 이상을 전파했다. 지은이가 맺음말에서 언급한 것처럼 유토피아를 추구한 폭군은 세상을 파괴할 수 있고, 실제로도 그렇게 하였다.

“두 지배자가 제시한 유토피아는 당신이 혼자가 아니라는 느낌을, 당신이 한 세기의 사명을 완수할 공동체의 구성원이라는 확신을 선사했다. (중략) 히틀러와 스탈린은 자신들을 자발적으로 따르던 수많은 추종자에게 영광스러운 세상이 미래에 있음을 약속했다. 지금 당면한 문제는 내일의 유토피아를 위해 얼마든지 무시할 수 있었다. 그러나 ‘내일’은 결코 오지 않았다.”
- 맺음말에서

지은이의 지적처럼 히틀러와 스탈린은 유토피아라는 환상을 제시하며 수많은 인민을 통제했다. 국민을 공범으로 삼아 자신들의 죄를 희석했으며, 무고한 인민을 학살하고도 그 죄악을 영웅의 수고로움으로 둔갑하였다. 히틀러는 정치적 경쟁자들을 민족의 배신자라는 이유로 탄압했고, 스탈린은 체제의 배신자라는 이유로 수많은 동료를 살해했다. 히틀러는 유대인을 더러운 족속으로 규정해 학살했다면, 스탈린은 소수민족을 오지로 추방시킨 이후 그들의 목숨을 방기했다. 히틀러가 평범한 독일인을 학살의 공범으로 포섭했다면, 스탈린은 신념을 위해 삶을 바친 소련인을 소모품처럼 쓰고 버렸다. 죽어서도 씻을 수 없는 잘못을 저지르고도 그들은 오로지 찬란한 미래로 이끄는 영도자로서 살다가 죽었다. 그 죽음이 비참하냐 아니냐는 중요치 않다. 그들에게 희생된 생명이 되살아나지도 못한 채 전쟁은 끝났다는 점이 중요하다. 우리가 이 책을 통해 목격할 모든 참극은 이토록 비참한 진실을 영원토록 떠올리게 할 것이다.

■ 증언의 가치, 기억의 윤리
기억과 역사가 충돌할 때, 기억이 보편화된 역사에 정면으로 충돌할 때,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판단해야 하는가? 최근 전 세계 사학계에서 활발히 논의되는 ‘공공역사와 기억’이라는 주제는 사학계의 논쟁으로만 그치지 않는 듯하다. 2024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처럼 보편화된 역사와 소외된 기억 사이의 갈등은 빈번하다. 또한 그로 인한 여파는 결코 쉽고 약소하지 않다. 권력이 과거의 이야기를 단일한 서사로, 하나의 역사로 단정할수록 거기서 벗어난 소외된 자들의 기억은 ‘틀린 것, 오류, 잡음’ 정도로 일축된다.
제2차 세계대전을 둘러싼 역사와 기억의 충돌 역시 마찬가지의 양상을 보인다. 그간 제2차 세계대전을 소개하는 여러 도서는 나치독일을 중심으로 구성된 추축국이라는 절대악과 그들에 맞서는 주요 강대국들의 이야기로 역사를 서술하였다. 이러한 ‘보편적인 역사’에서 영국은 나치즘에 끝까지 저항한 연합국의 수장으로, 프랑스는 패전에도 굴하지 않은 혁명가로, 미국은 전쟁의 판도를 바꾼 역전의 용사로 묘사되었다. 그러나 실상 세 나라는 나치독일이 오스트리아, 체코슬로바키아, 폴란드를 흡수하는 동안 내내 방관하거나 때로는 부추기도 하였다. 그들에게 유대인, 집시, 폴란드인은 자국의 이익과 평화를 지키기 위한 판돈에 불과했다.
비단 연합국의 행보만이 문제인 것은 아니다. 수천만의 인민을 동원해 나치독일을 굴복시킨 소련은 과연 어떠했는가? 스탈린의 소련은 ‘부득이하게’ 독일과의 전쟁에 돌입했으나 소련 역시 나치독일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들도 자국의 이익을 위해 동유럽을 체제경쟁의 전초기지로 사유화했고, 소수민족을 탄압하는 데에 주저하지 않았으며, 스탈린은 ‘공산당 지도부’라는 집단의 이름 뒤에 숨어 악행의 책임을 은폐했다. 그 과정에서 무참히 희생된 병사, 전시성폭행에 시달린 여성, 노역에 강제동원된 노동자, 터전을 빼앗긴 소수민족의 삶은 거대한 서사시에서 삭제되었다. 그들은 ‘파시스트와 맞서 싸운 소련의 영광’에 가려진 채 오랫동안 침묵을 강요받았다. 그들이 냉전이 끝난 이후 여러 경로로 당시의 경험을 증언했다는 것만 보더라도, 기억은 역사라는 폭력에 저항하는 희생자의 마지막 수단임을 알 수 있다.
이 책은 비단 연합국과 소련의 위선을 폭로하는 것에만 그치지 않는다. 또한 히틀러와 나치독일의 악행을 변명하는 것도 결코 아니다. 다만 체제의 폭력과 전쟁에 휘말렸음에도 자신의 고통을 토로할 수 없었던 수많은 생존자가 있었다는 사실을 밝히고자 할 따름이다. 그리고 그들의 목소리를 복원한 지은이는 목격자들의 증언이 ‘잡음’이 아니라 ‘숨겨지고 은폐된, 또 하나의 역사’임을 증명하였다. 이를 통해 어떤 식으로도 전쟁은 용납될 수 없고 정당화될 수 없다는, 단순하고도 중요한 메시지를 독자들에게 훌륭히 전달했다. 우수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던 지은이의 극적인 문체가 어우러지자 산발적으로 흩어졌던 증언들은 하나의 ‘대안 서사’로 완성되어 강력한 설득력을 발휘한다.
세계대전이 끝나고 냉전이 해체된 오늘날. 전체주의의 그림자는 여전히 우리 곁을 맴돌고 있다. 체제와 구조의 폭력 앞에 무력한 우리는 과연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무력함에 절망하는 시민들에게, 지은이는 한 가지 방법을 넌지시 귀띔한다.

신화 속에 묻힌 역사의 진실을 기억하라, 그리고 증언하라.




히틀러와 스탈린 모두 군주제를 혐오했다. 1942년 3월 대화에서, 히틀러는 “10명의 왕 중 8명은 만일 평범한 사람으로 태어났다면 식품점도 제대로 경영하지 못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스탈린은 세습군주제에 정반대되는 가치를 지닌 국가를 건설해야 했다. 군주 대신에 러시아를 통치해야 할 집단은, 1918년 니콜라이 2세와 그 가족을 살해한 볼셰비키들이었다. 바로 그런 점에서 히틀러와 스탈린이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자국을 통치했다는 사실이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히틀러와 스탈린이 손에 쥔 권력은 이들의 심장박동이 멈춘 후에야 풀어졌다. 이들의 성격과 이들 주변의 정치 구조를 보았을 때 두 사람 모두 자발적으로 권좌에서 물러나기가 불가능했다. 이런 면에서 이들은 자신들이 인정한 수준보다 훨씬 심각하게 절대왕정의 군주와 비슷했다.
- 서론

우리는 히틀러가 소련 침공의 필요성으로 단지 독일의 영토 확보만 주장한 건 아니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오히려 그는 독일이 볼셰비키가 추구하는 ‘세계혁명’에 의해 위협을 받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중 앞에서 본인을 존재론적인 위협에 관해 경고하는 예언자로 내세웠다. 히틀러의 궁극적인 목적을 고려하자면 이러한 전략은 아주 영리한 방식이다. 명시적으로 말하지는 않았지만, 볼셰비키의 팽창을 막기 위한 한 가지 방법으로, 그들이 독일을 공격하기 전에 독일이 그들을 공격해야 한다는 논리가 성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독일인은 제국주의자라서가 아니라 자기방어의 ‘의도치 않은 결과’로 동쪽의 땅을 얻게 될 예정이었다.
1장 〈비밀협정〉

  작가 소개

지은이 : 로런스 리스
제2차 세계대전을 주제로 호평받은 여러 책을 저술한 작가로, 영국 방송국 BBC의 역사 프로그램을 제작한 감독으로도 활약했었다. 그가 저술한 《나치: 역사의 경고(The Nazis: AWarning from History)》, 《아우슈비츠: 나치와 ‘최종 해결’(Auschwitz: The Nazis and ‘Final Solution’)》, 《제2차 세계대전: 닫힌 문 뒤에 있는 아돌프 히틀러의 어두운 카리스마(World War Ⅱ: Behind Closed Doors and The Dark Charisma of Adolf Hitler)》등의 도서는 베스트셀러로 선정되었고,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영국도서상(British Book Awards)을 수상하였다. 2017년, 영국의 《선데이 타임스》는 그가 쓴 《홀로코스트: 새로운 역사(The Holocaust: A New History)》를 최고의 베스트셀러로 선정했다. 로런스 리스는 옥스퍼드대학교에서 교육받은 이후 셰필드대학교와 오픈대학교(The Open University)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았다. 제2차 세계대전을 소재로 다룬 우수한 영상물을 제작한 공로를 인정받아 영국아카데미영화상(BAFTA), 피바디상, 영국방송언론협회상(Broadcasting Press Guild Award), 그리어슨상,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상(International Documentary Award), 미국의 에미상을 수상했다.

  목차

머리말 - 5p
서론 - 10p

1장 비밀협정 - 51p
2장 폴란드 분할 - 87p
3장 상반된 운명 - 133p
4장 야합의 분열 - 181p
5장 절멸전쟁 - 211p
6장 침공 - 241p
7장 절망의 나날 - 287p
8장 세계대전 - 325p
9장 기아 - 371p
10장 과대망상 - 409p
11장 스텝을 가로질러 - 447p
12장 볼가강의 혈투 - 485p
13장 계속되는 전쟁 - 529p
14장 가상과 현실 - 583p
15장 대량학살 - 6525p
16장 두 도시의 봉기 - 659p
17장 패망의 나날 - 705p
18장 승리와 패배 - 761p

맺음말 - 789p
감사의 말 - 801p
미주 - 804p
찾아보기 - 867p
옮긴이의 말 - 88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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