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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란국 대신 만둣국
소중한 맛에 대한 산문집
åå | 부모님 | 2025.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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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음식과 맛의 문화에 정통한 저자가 인생의 시절마다 의미가 되어준 한 ‘특별한 한 품’들을 회상하며 써 내려간 인문학적 에세이다. 저자는 식품영양학 박사 과정을 수료한 뒤 유학을 떠나 직접 요리를 배웠고, 귀국한 뒤로는 음식문화 관련 콘텐츠 기획자로 일했다. 요리 방송 PD로 일하던 시절 세상 모든 평범한 어머니들의 비범한 집밥을 기록하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기도 한 그는, 외식경영학 교수로 재임 중이던 몇 년 전부터 간간이 글을 쓰기 시작했다. 무엇이 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해진 시점에 시작한 글쓰기는 나답게 제대로 살기 위한 방편이었고, 그 첫 대상은 바로 음식이었다. 음식을 공부하기로 처음 마음먹은 그 순간부터 음식은 평생의 탐구 주제였고, 여행의 동반자였으며, 사랑하는 이들과 나누는 대화의 화두였기 때문이다. 단지, 인생의 시절마다 희로애락의 순간에 곁에서 크고 작은 의미가 되어주었던 음식들은 그리 거창할 게 없는 소박한 것들이었다. 엄마와 할머니, 시어머니가 만들어주시던 따스한 음식과 친구, 연인, 동료들과 함께 먹은 밥 한 끼 술 한 잔. 이들은 살과 뼈에 새겨져 세상 풍파와 맞설 수 있는 굳건한 안식처가 되어주었다. 그리고 이제 자신이 만든 음식이 딸에게도 그런 의미가 되어주기를 바라는 시점에, 모든 추억과 바람을 눌러 담아 ‘소중한 맛에 대한 산문집’을 완성했다.

  출판사 리뷰

삶의 시절마다 함께하며 꽃이 되어준 음식을 기록하다.

《토란국 대신 만둣국》은 음식과 맛의 문화에 정통한 저자가 인생의 시절마다 의미가 되어준 한 ‘특별한 한 품’들을 회상하며 써 내려간 인문학적 에세이다. 저자는 식품영양학 박사 과정을 수료한 뒤 유학을 떠나 직접 요리를 배웠고, 귀국한 뒤로는 음식문화 관련 콘텐츠 기획자로 일했다. 요리 방송 PD로 일하던 시절 세상 모든 평범한 어머니들의 비범한 집밥을 기록하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기도 한 그는, 외식경영학 교수로 재임 중이던 몇 년 전부터 간간이 글을 쓰기 시작했다. 무엇이 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해진 시점에 시작한 글쓰기는 나답게 제대로 살기 위한 방편이었고, 그 첫 대상은 바로 음식이었다. 음식을 공부하기로 처음 마음먹은 그 순간부터 음식은 평생의 탐구 주제였고, 여행의 동반자였으며, 사랑하는 이들과 나누는 대화의 화두였기 때문이다. 단지, 인생의 시절마다 희로애락의 순간에 곁에서 크고 작은 의미가 되어주었던 음식들은 그리 거창할 게 없는 소박한 것들이었다. 엄마와 할머니, 시어머니가 만들어주시던 따스한 음식과 친구, 연인, 동료들과 함께 먹은 밥 한 끼 술 한 잔. 이들은 살과 뼈에 새겨져 세상 풍파와 맞설 수 있는 굳건한 안식처가 되어주었다. 그리고 이제 자신이 만든 음식이 딸에게도 그런 의미가 되어주기를 바라는 시점에, 모든 추억과 바람을 눌러 담아 ‘소중한 맛에 대한 산문집’을 완성했다.

시절 음식 에피소드는 ‘어머니들의 음식’과 ‘나의 음식’ 그리고 ‘사랑하는 이들의 음식’의 세 챕터로 나뉜다. 특별한 인생을 꿈꿨을지 모르나 평범한 일상을 인내했고 가족을 위한 정성스러운 상차림을 위해 고군분투한 어머니들의 음식 이야기는, 이제는 맛볼 수 없는 당신들의 손맛에 대한 그리움을 회한하며 애잔한 감성에 젖게 한다. 그런가 하면, 언제나 저자 인생의 중심에 존재한 특별한 음식들은 시절의 그리움을 부르지만 여전히 삶에 활력을 주는 맛이다. 마지막 챕터에는 자신의 요리를 언제나 맛있게 먹어주는 가족들과, 식사의 추억을 함께한 사랑하는 친구들에게 전하는 감사의 마음을 담았다. 스물두 편의 칼럼은 전통과 현대의 음식 맛을 음미하고 즐기는 일상 이야기로 전개되며, 이와 함께 각 음식에 대한 역사적 고증과 문화적 고찰 그리고 식재료에 대한 소소한 상식까지 풀어내 읽는 재미와 몰입감을 더한다.

소설가 김훈은 “모든 시간 속에서 맛은 그리움으로 변해서 사람들의 뼈와 살과 정서의 깊은 곳에서 태아처럼 잠들어 있다”라고 했다. 저자 역시 글을 통해 깊은 그곳에 잠들어 있는 그리운 맛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음식은 그를 ‘다른 무언가’와 연결해주는 다리이므로, 이 글은 중년이 된 저자가 지난 시절의 자신에게 건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손에 잡히진 않아도 ‘내 안 어딘가’에 존재하는 그 기억들이, 음식과 함께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행복했던, 때론 그렇지 않았던 시절 음식의 추억이 책을 통해 온전히 전해지길 바라며, 그를 통해 읽는 누구나 그러한 추억들을 하나씩 꺼내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으면 좋겠다. 나아가 매일 경험하는 음식과 요리하는 과정, 함께 먹는 이들을 통해 아름다운 유대를, 그리고 살고 있는 현재가 실재함을 만끽하기를 바란다.

행복은 마음의 산물이다. 행복을 연구하는 학자들은 행복이 기쁨의 강도가 아니라 빈도의 문제라고 말한다. 또한 인간이 하루 동안 즐거움을 느끼는 행위는 먹을 때와 대화할 때뿐이라는 주장도 있다. 그렇다면 나는 음식만큼 삶을 행복하게 해주는 방법은 없다고 생각한다. 좋은 음식은 인생을 바꾼다. 매일 삼시 세끼를, 아니 하루 한 끼라도 좋아하는 이와 함께 음식을 먹는 장면으로 채울 수 있다면 그만큼 행복해지는 일은 없을 것이다. 고도로 발달한 문명사회에서도 여전히 가장 즐거움을 주는 대상은 음식과 사람이다.

얼마 전에야 엄마가 만든 명란젓이 우리나라 전통 방식으로 담근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엄마는 아버지가 짝으로 사오신 명태를 손질하면서 명란을 따로 모아두었다. 이것을 잘 씻어 소쿠리에 담아 물기를 빼고 소금을 뿌려 하룻밤 그대로 둔다. 다음 날 아침, 소금물 뺀 명란을 다시 소금과 다진 마늘, 고춧가루 섞은 양념에 골고루 무쳐 작은 항아리에 가지런히 담아 뚜껑을 꼭 싸매 초겨울 마당에 두었다. 며칠 후 상에 올라온 명란젓은 짭짤하면서도 매콤하고 물기가 없이 단단했다. 이 명란젓의 껍질을 벗긴 뒤 참기름과 다진 파를 넉넉히 넣어 버무리면 그 또한 별미였다. 새끼 손톱 크기로 덜어 윤기 나는 쌀밥에 올려 먹던 맛이 지금도 잊히지 않는다. 알알이 터지는 식감과 깊이 삭은 감칠맛이 일품이었다.

사실 나는 만두와 인연이 깊다. 어릴 때부터 할머니는 설 무렵이면 나를 앉혀놓고 만두를 빚으라고 시키셨다. 반죽한 밀가루를 조금씩 떼어 반질반질한 홍두깨로 얇게 밀어 내 앞에 놓으면서 만두는 피가 얇고 속은 적당히 채워야 맛있다고 가르쳐주셨다. 할머니는 만두를 예쁘게 빚어야 예쁜 딸을 낳는다고 하셨는데, 추석에 송편을 빚을 때도 똑같이 말씀하셨다. 뭐든 빚는 것은 왜 딸과 연관이 되는 것인지…. 만두와 송편을 예쁘게 빚어서 늦게 낳은 딸이 저리 이쁜가. 아무튼 이래저래 만두와 인연이 깊은 나는 추석에 토란국 대신 만둣국을 먹는 집으로 시집을 왔다. 시어머니의 만두 준비는 만두를 빚기 보름 전김치를 새로 담그는 일부터 시작된다. 당일 아침에는 부지런히 만두소를 준비해야 한다. 먼저 김치를 물에 담가 양념(고춧가루)을 뺀다. 만두소는 양념을 뺀 김치, 데친 숙주와 배추, 두부, 간 돼지고기를 넣어 만들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이범준
1972년 서울 출생. 식품영양학 박사. 20대 말 미국 CSCA(Cambridge School of Culinary Arts) 요리 학교로 유학을 떠났고, 이후로 27년째 외식 분야에 몸담고 있다. CJ미디어 요리 방송 전문 PD, CJ푸드빌 외식 사업 기획자, 사모펀드 외식 분야 투자자, 외식 창업자로 일해왔으며, 현재 제주한라대학교 호텔외식경영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 밖에 MBN 〈알토란〉 등 요리 방송의 패널과 음식 전문 칼럼니스트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에게 음식은 대화의 소재이자 여행의 목적이고, 만남의 이유이며, 독서와 사색의 주제다. 언제나 삶의 중심이었고 시절마다 의미가 되어준 음식들을 회상하며 에세이를 썼다. 글을 통해 음식을 제대로 먹는 것이 삶을 제대로 사는 것이며, 우리가 마주하는 모든 순간의 의미를 소중히 음미하는 것이라는 믿음을 전하고자 한다.

  목차

프롤로그

CHAPTER 1. 어머니들의 음식
꽃 피는 봄이 오면 돌나물김치
김장김치보다 채장아찌
비 오는 날 명란젓
토란국 대신 만둣국
미역국보다 바람떡
도나스 대 도넛

CHAPTER 2. 나의 음식
나의 파스타 이야기
짬뽕 국물로 청춘의 막막함을 달래며
딤섬, 내 마음에 점을 찍다
유브 갓 베이글(You’ve got bagel)
미스터 빅의 크루아상
맥도날드, 네가 있어서
때때로 채식주의자, 나물 민족의 후예
제주도의 푸른 밤, 푸른 음식
가을엔 송이를
시간과 바람이 만든 빈티지 디저트, 곶감
고마워, 케이크

CHAPTER 3. 사랑하는 이들의 음식
아버지와 반주
화해의 음식, 김치밥
빈대떡의 추억
이 맛은 내 맛이 아니야!
소울메이트와 소울 푸드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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