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부모님 > 부모님 > 소설,일반 > 에세이,시
슬픔에도 사랑이 이미지

슬픔에도 사랑이
청어 | 부모님 | 2025.02.05
  • 정가
  • 18,000원
  • 판매가
  • 16,200원 (10% 할인)
  • S포인트
  • 900P (5% 적립)
  • 상세정보
  • 14.8x21 | 0.478Kg | 368p
  • ISBN
  • 9791168553149
  • 배송비
  • 2만원 이상 구매시 무료배송 (제주 5만원 이상) ?
    배송비 안내
    전집 구매시
    주문하신 상품의 전집이 있는 경우 무료배송입니다.(전집 구매 또는 전집 + 단품 구매 시)
    단품(단행본, DVD, 음반, 완구) 구매시
    2만원 이상 구매시 무료배송이며, 2만원 미만일 경우 2,000원의 배송비가 부과됩니다.(제주도는 5만원이상 무료배송)
    무료배송으로 표기된 상품
    무료배송으로 표기된 상품일 경우 구매금액과 무관하게 무료 배송입니다.(도서, 산간지역 및 제주도는 제외)
  • 출고일
  • 1~2일 안에 출고됩니다. (영업일 기준) ?
    출고일 안내
    출고일 이란
    출고일은 주문하신 상품이 밀크북 물류센터 또는 해당업체에서 포장을 완료하고 고객님의 배송지로 발송하는 날짜이며, 재고의 여유가 충분할 경우 단축될 수 있습니다.
    당일 출고 기준
    재고가 있는 상품에 한하여 평일 오후3시 이전에 결제를 완료하시면 당일에 출고됩니다.
    재고 미보유 상품
    영업일 기준 업체배송상품은 통상 2일, 당사 물류센터에서 발송되는 경우 통상 3일 이내 출고되며, 재고확보가 일찍되면 출고일자가 단축될 수 있습니다.
    배송일시
    택배사 영업일 기준으로 출고일로부터 1~2일 이내 받으실 수 있으며, 도서, 산간, 제주도의 경우 지역에 따라 좀 더 길어질 수 있습니다.
    묶음 배송 상품(부피가 작은 단품류)의 출고일
    상품페이지에 묶음배송으로 표기된 상품은 당사 물류센터에서 출고가 되며, 이 때 출고일이 가장 늦은 상품을 기준으로 함께 출고됩니다.
  • 주문수량
  • ★★★★★
  • 0/5
리뷰 0
리뷰쓰기
  • 출판사 리뷰
  • 작가 소개
  • 회원 리뷰

  출판사 리뷰

2020년 10월 24일 새벽 5시
쌤은 우리 곁을 떠나갔다.

그동안 나는 침통한 심정으로
아픈 쌤과 함께 고시텔로 출퇴근하면서 돌보았지만
어떤 묘안도 찾지 못했다.
그러나 오늘 내 가슴은
아주 예민하고 색다른 슬픔을 감지한다.
쌤의 떨림이, 깊은 숨결이 한 몸인 듯
그의 아픔이 나에게로 전달되는 것을 느낀다.
(중략)
갑자기 주위가 크게 부각되면서 환하게 밝아졌다.
높은 모래 언덕이 내 앞에 펼쳐지더니
그 가운데에 내가 서 있는 것이 보였다.
그러면서 모래가 바람에 휘몰아치는데
그 모래들이 내 입으로 빨려들었다.
나는 숨이 막혀 더 이상 숨 쉴 수 없는 상태에 이르러올 때,
영화 같은 한 장면이 나오며 스쳐 지나간다.

내가 운영하는 고시텔에서 속 썩이는 24번 방(그 사람)이었다.
모래 언덕에 서서 나의 왼쪽 팔을 만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이 재수 없는 놈이 왜 지금 보이는 거야?’
의아해하면서, 죽음의 고통을 느끼며 나는 숨이 막혀
소스라치게 놀라서 잠에서 깼다.

그제야 내가 잠을 오랫동안 잤다는 걸 인식하였고
나는 자책하면서 얼른 쌤을 안았지만,
쌤은 기력을 모두 잃고 어느덧 하늘나라로 갈 준비를 하고
커다랗고 슬픈 눈망울로 엄마를 바라봤다.

나는 큰 소리로 가족들을 깨웠다.
안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쌤은 가쁜 숨을 몰아쉬더니
경련을 일으키며, 팔과 다리를 쭉… 뻗으며
내 품 안에서 아주 편안한 듯
영원히 잠들었다.

우리는 쌤을 그렇게 이 새벽에 떠나보내면서
나는 슬픔 속에 오래도록 목 놓아 울었고,
남편은 멍하니 서 있고, 아들도 눈물을 흘리며
쌤의 뜬 눈을 손으로 살며시 감겨주었다.

사망 시간 2020년 10월 24일 토요일 새벽 5시

이날은 공교롭게도 내 생일(음력 10월 24일)과
쌤의 사망 날짜와 같은 숫자이기도 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김희정
행복 뒤에는 슬픔도 뒤따라오지만이것은 인생에 또 다른 배움이었다.나는 우리 사랑하는 쌤을 보낸 뒤너무도 큰 슬픔에 직면했지만그는 이 슬픔을 잘 넘길 수 있도록항상 옆에서 위로해 주었다.그런 사랑을 보면서 하루하루 보낼 수 있었다.내가 이 책을 쓰게 된 것은그들에게 영혼이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이다.대부분의 사람은 그들에게 영혼이 없다고 한다.나 역시 쌤을 보내기 전까지는영혼은 사람에게만 있다고그렇게 생각한 적도 있었다.그러나 이 책에서는 의심할 수 없는그들의 영혼을 경험할 수 있다.나는 이제 그들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더 깊이 알게 되었다.이제는 지난날 쌤과 행복했던 추억 속에 살아간다.이것 또한 큰 축복일 것이다.

  회원리뷰

리뷰쓰기

    이 분야의 신상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