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2장. 마셜 매클루언, 폴 라이언, 백남준, 빌렘 플루서: 비디오 이론의 형성 중에서
“백남준이 자신의 작업을 뒷받침하고 정당화하기 위해 쓴 글에는 새로운 기술을 향한 예술적 관심이 드러나 있다. 그의 이러한 관심은 미디어에 대한 성찰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작업에 기초한 그의 분석은 독자적인 이론으로 발전했다. 또한 다음 세대 예술가들에게는 영감의 원천이 되기도 했다. 특히 작업에 기반을 둔 백남준의 이론은 연속성이나 단일성을 지니기보다는 다양한 형식과 표현 수단을 아우르며 리좀형으로 분산되어 있다.”
2장. 마셜 매클루언, 폴 라이언, 백남준, 빌렘 플루서: 비디오 이론의 형성 중에서
“매클루언이 텔레비전 이미지의 촉감을 이야기할 때 그가 뜻한 바는 언제나 텔레비전 화면에 나타나는 픽셀 격자 구조였다. 반면에 백남준은 전자 이미지와 창의적인 상호작용이 가능한 최초의 응용 장치 중 몇 가지를 개발했다. 백남준은 텔레비전 영상을 조작함으로써 텔레비전 이미지를 단순히 소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미지를 실시간으로 합성하고 변조하는 미래의 모습을 예견했다.”
‘4장 백남준의 가변적 미디어: 비디오 설치 작품과 라이브 텔레비전’ 중에서
“백남준이 뛰어난 이론가였다는 사실은 그의 시각예술가로서의 명성에 가려 있다. 그는 자신의 예술적 실천에 근거하여, 비디오라는 미디어에 대해 놀라울 만큼 앞서가는 사유를 펼쳤다. ... 위성방송이 보급되기도 전에 백남준은 국가 간에 비디오 프로그램을 공유할 수 있는 모델을 구상했다. 그 후 수십 년간 자신의 이론을 실천에 옮겼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디터 다니엘스
1993년부터 독일 라이프치히 예술대학(HGB)에서 미술사 및 미디어 이론 교수로 재직하며 마르셀 뒤샹, 존 케이지, 백남준, 플럭서스, 미디어 아트 및 미디어 이론에 관해 저술했다. 또 요하네스 구텐베르크 대학과 마인츠 예술아카데미의 구텐베르크 연구대학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했다. 주요 저서로는 『뒤샹과 다른 사람들』(1992), 『방송으로서의 예술: 전신에서 인터넷으로』(2002), 『레디메이드에서 가상공간으로』(2003), 『오디오비주올로지 Vol. 1 & 2』(2010/2011), 『침묵과 같은 소리: 존 케이지 4분 33초, 오늘날의 침묵』(2012), 『텔레겐: 예술과 텔레비전』(2015), 『레디메이드 100년사』(2019) 등이 있으며, 얀 토벤과 함께 『비디오 이론 읽기』(2022)를 출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