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첫 출간 이후 12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 전 세계적 인기를 끌고 있는 프랭크 바움의 오즈 시리즈 제2권이다. 판타지 고전의 면모를 회복해 1904년도 초판본 모습 그대로 정확하고도 아름답게 부활했다. 《경이로운 나라 오즈》는 1904년에 쓰인 이야기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성 역할에 대한 전복적이면서도 환상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고전 독자를 위해 축약, 발췌, 과장 없이 충실하게 번역했으며 존 R. 닐의 삽화 133점을 완전 수록해 경이감을 더했다.※ 큰글자책의 삽화는 모두 흑백입니다.진저 장군은 즉시 나무 그루터기로 올라가 군대를 향해 연설했다.“친구들, 시민들, 그리고 소녀들이여!” 그녀가 말했다. “우리는 오즈의 남자들에 맞서 위대한 반란을 시작할 것입니다. 우리는 에메랄드시를 정복하고, 허수아비 왕을 끌어내리고, 수많은 화려한 보석들을 얻고, 왕실 금고를 약탈하고, 압제자들을 이겨 권력을 획득하기 위해 진군합니다!”“만세!” 듣고 있던 소녀들이 소리쳤다.
“무슨 일이 일어난 거지?” 허수아비가 수염이 덥수룩한 슬픈 표정의 남자에게 물었다. 그는 앞치마를 두르고 보도를 따라 유모차를 밀며 걸어가고 있었다.“폐하께서 잘 아시겠지만, 혁명이 일어났습니다.” 남자가 대답했다. “당신이 떠나 버린 후에 여자들이 마음 내키는 대로 모든 것을 다스리고 있습니다. 폐하께서 다시 돌아와 질서를 회복할 생각이시니 정말 기쁩니다. 집안일을 하고 아이를 돌보느라 에메랄드시에 있는 모든 남자가 힘들어하고 있으니까요.”“흠!” 허수아비가 생각에 잠겨 말했다. “너의 말처럼 그 일이 그토록 힘들다면, 여자들은 어떻게 그렇게 쉽게 그 일을 했단 말이냐?”“저도 정말 모르겠습니다.” 남자가 깊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아마 여자들은 무쇠로 만들어진 모양입니다.”
“우린 지금 에메랄드시로 가고 있어.” 양철 나무꾼이 말했다. “그러니 만약 원한다면, 우리와 함께 가도 좋아.”워글 벌레는 매우 우아하게 절을 했다.“제게는 큰 기쁨이 될 것입니다.” 그가 말했다. “당신의 친절한 초대를 받아들이겠어요. 오즈의 나라 어디에서도 이렇게 마음 맞는 일행을 만날 수는 없을 테니까요.”“맞는 말이에요.” 호박머리가 동의했다. “우린 파리와 꿀처럼 마음이 아주 잘 맞아요.”“그런데 제가 좀 캐묻는 것 같더라도 용서해 주세요. 여러분은 모두 약간, 에헴! 약간 특이하지 않나요?” 호기심을 숨기지 않고 한 명씩 쳐다보면서 워글 벌레가 물었다.“너보다 더 특이하진 않지.” 허수아비가 대답했다. “인생에서 모든 것은 익숙해질 때까지는 특이하지.”“정말 철학적이군요!” 워글 벌레가 감탄하며 소리쳤다.
작가 소개
지은이 : L. 프랭크 바움
1856년 미국 뉴욕주에서 태어났으며, 잡지 편집자, 신문 기자, 배우, 외판원 등 여러 직업을 전전했다. 하지만 아내의 격려로 좌절하지 않고 밤마다 아이들을 위해 이야기를 지었는데, 처음으로 쓴 《아빠 거위 Father Goose》로 상업적으로 성공을 거두었고, 이듬해에는 《오즈의 마법사 The Wizard of OZ》로 더 큰 성공을 거두었다. 자신이 쓰던 서류용 선반의 세 번째 칸이 O부터 Z인 것을 보고 착안해 상상의 나라를 위한 이름으로 적격이라고 생각하여 마법사의 이름을 ‘오즈’로 지었다는 재미있는 일화가 있다. 오즈의 마법사 시리즈는 라이먼 프랭크 바움 별세 이후에도 40편 넘게 이야기가 이어질 정도로 사랑받았으며, 1901년 시카고에서 뮤지컬로 제작되었고 1939년에는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