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AI는 놀라운 지식과 분석력을 보여 주지만 인간의 내면에 숨겨진 복잡성은 읽어 내지 못한다. 편안함을 추구하면서도 도전을 원하고, 독립을 갈망하지만 외로움은 피하고 싶어 하는 인간의 심리를 ‘공감 능력’으로 설명한다. <공감 지능 시대>의 저자 김희연은 세 번의 전직을 하면서 겪은 구체적인 경험들을 통해 어떻게 공감 지능을 의식적으로 키우기 위해 노력했는지 전한다. 은행원으로 직장 생활을 시작해서 증권가의 베스트 애널리스트가 되고, 제조업 전자 기술 부문에서 여성 최초 ‘C-level’ 임원이 되기까지 늘 비전공자이자 비전문가였다. 하지만 새로운 영역에 뛰어들 때마다 단순히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고 포용하는 ‘인간적인 공감력’을 넘어 실질적인 가치를 만들어 내는 ‘전략적 공감 지능’으로 발전시키자, 놀랍게도 업무 역량으로 연결되었다. AI가 발전될수록 인간의 공감 능력은 더 약해질 가능성이 높다. 저자는 AI가 지능과 지식 수준을 올려 줄 훌륭한 도구지만, 진정한 혁신과 창조는 변화와 불변을 틈을 읽어 내는 우리들의 몫임을 이야기한다. 또한 데이터와 알고리즘으로 세상을 재단하고 그에 의존하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나만의 방식을 설계할 수 있는 주도적인 삶을 위해서는 공감 지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모든 여정은 결국 타인과의 관계를 통해서 이루어진다. 모름을 인정할 때 다른 사람의 지식과 경험을 받아들일 수 있고, 집요한 배움의 과정에서 타인의 다양한 관점을 이해하게 되며, 위기의 순간에도 그것을 바라보는 다른 시각을 발견할 수 있다. 그리고 정성스러운 태도는 진정성이 되어 예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타인의 마음을 움직인다. (…) 작은 일에도 정성을 다하는 태도, 그리고 정성이 만들어 내는 변화에 대한 믿음이야말로 차가운 시대를 이기는 가장 따뜻한 무기가 될 것이다. _ <미래의 스폰서는 열심히 사는 현재의 나>
변화의 방향성은 산업 데이터나 시장 분석만으로는 찾아내기 어렵다. 사람들의 일상을 섬세하게 관찰하고 그들의 마음을 읽어 내는 것이 더해져야 한다. 소비자의 선택은 편리함, 경제성, 즐거움이 만나는 지점에서 이루어진다. 불편을 피하고 즐거움을 찾아가는 인간의 본질적인 심리가 만드는 변화가 바로 공감 지능으로 읽어 내야 할 시그널이다. _ <맥도날드와 불닭볶음면과 월마트의 공통점>
사용자들이 느끼는 경험의 변화에 따라 고객의 새로운 불편은 언제나 나타난다. 지금 당장 혁신 제품이 성공했다고 해서 영원히 지속된다는 보장은 없다. 그러니 정신을 바짝 차리고 새로운 불편과 변화를 예민하게 관찰해야 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어딘가에서는 당연한 불편을 새롭게 바라보며, 다음 혁신을 준비하고 있을 것이다. 주변의 당연한 불편은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자. 거기에 다음 혁신의 기회가 있을지도 모른다. _ <흩어진 불편을 모으면 가치가 된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김희연
한국씨티은행에서 직장 생활을 시작해서 노무라증권, 굿모닝신한증권, 현대증권에서 IT 애널리스트로 자리 잡았다. 이후 또 한 번의 전직을 거쳐 LG디스플레이에 입사했다. LG그룹에서 최초로 여성 CSO이자 LG그룹 전자 계열 최초 여성 전략 그룹장을 지냈다. 현재는 경영/AI 관련 강연 및 칼럼니스트와 롯데 글로벌 로지스 사외 이사로 있다. 유리 천장은커녕 시멘트 천장이라 불렀던 시대를 살았다. 일에 대한 열정과 에너지가 비난받지 않고 성과만으로 평가받는 환경을 찾아 은행원에서 애널리스트로 변신했다. 임신과 출산 중에도 AICPA 시험에 도전했고, 그 과정이 담긴 잡지 기사를 우연히 읽은 증권사 리서치 센터장의 눈에 띄어 새로운 기회를 얻었다. 내 인생의 스폰서는 그 누구도 아닌 열심히 사는 현재의 나이며, 절실히 원하고 노력하면 행운이 찾아온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때부터 시멘트 천장이든 유리 천장이든 실력과 노력, 진심이 더해지면 뚫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IT 산업 애널리스트로 일하면서 투자자들의 날카로운 통찰이 기업의 중요한 자산이 될 수 있음을 발견했다. 투자자의 시각을 기업 전략에 접목시키는 새로운 시도를 했고, IR 팀장에서 시작해 상무와 전무를 거쳐 CSO가 되어 180여 명을 이끄는 조직의 수장이 되었다. 통상 기술 제조업체의 전략은 기술 전문가가 맡는다는 상식을 깨고 문과 출신으로 전략 헤드가 되었으며 외부 영입 인재로서 기득권의 벽을 넘어 전자, 기술 부문 최초의 여성 ‘C-level’ 임원이 되었다. 늘 비주류였고 비전문가였다. 문과생이 은행을 거쳐 IT 애널리스트가 되었고, 금융계 출신이 기술 제조업체의 전략을 맡았다. 어려움에 부딪칠수록 현장에서 사람을 만나고 관찰하며 답을 찾았다. 지식과 데이터와 논리만으로는 부족했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사람의 마음을 읽어 내는 ‘공감 지능’이 해답이 되어 주었다. 서로 다른 세 개의 업을 거치며 깨달았다. 한 우물만 파는 것보다 다양한 경험이 만드는 독특한 시각이 공감 지능을 더 깊게 만든다는 것을. 사람을 읽으면 미래가 보인다는 경험을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