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네이버에서 십여 년째 브랜드 기획자로 일해온 저자는 조금 더 일을 잘하고 싶고 또 좋은 삶을 살고 싶어서, 일상에서 동력이 되는 말이라면 무엇이든 부지런히 모아왔다. 그리고 이 말들은 저자에게 새로운 시선을 열어주었고, 작은 기준을 세워주었으며, 한 걸음이라도 더 나은 방향으로 저자를 이끌어주었다. 이 책은 저자가 오랜 기간 모아온 '생생한 말'들을 중심으로, 동시대 기획자들에게 받아왔던 질문에 대한 답을 정성껏 담아내는 동시에, 스스로 기획하며 실천하고 있는 것들을 아낌없이 전한다. 꼭 '기획자'라 불리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뿐 아니라, 자신의 말을 기록하며 삶을 더욱 선명하게 기획해 나가려는 모든 사람에게 든든한 응원을 건네는 책이 되고자 한다.

‘기획의 말들’이란 결국 기획 일을 하는 누군가가, 일에 대한 고민의 과정 속에서 발견한 소중한 말들을, 나의 생각과 경험을 곁들여, 내 삶 속에 또는 타인의 삶 속에 슬그머니 꽂아두는 작은 메시지 카드 같은 것일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누군가 지금 내게 필요한 말을 나에게 꼭 맞는 언어들로 건네준다면 우리는 눈앞의 고민을 풀어갈 수 있는 또 하나의 열쇠를 얻게 되는 셈이니 말이죠.-<프롤로그_ 시작하는 말> 중에서
저는 브랜드 같은 기획물이건 아니면 한 명의 매력적인 사람이건 간에 좋은 서사를 가진 대상은 고이지 않은 샘물처럼 늘 좋은 이야기에 기꺼이 마음을 내어주는 존재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군가의 이야기를 내 사연처럼 받아들일 줄도 알고, 때로는 듣는 사람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만들고 전달할 줄도 아는 사람들이야말로 진짜 의미 있는 서사를 써 내려갈 수 있기 때문이죠. (…) ‘일단 이야기를 듣고, 쓰고, 말하고, 퍼뜨리는 그 모든 과정을 조금만 더 사랑해보자’라는 마음이 좋은 기획의 출발점은 아닐까도 싶습니다. -<규칙은 몰라도 서사는 알죠> 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김도영
국내 대표 IT기업에서 브랜드 기획자로 일하고 있다. 다양한 브랜드 경험을 설계하며 이를 좋은 언어와 내러티브로 완성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다. 책에 대한 각별한 마음을 담아 《기획자의 독서》를 썼고, 브랜드에 대한 나만의 관점을 엮어 《브랜드로부터 배웁니다》를 썼다.하나의 브랜드든, 한 명의 사람이든 자신이 가진 좋은 이야기를 선명하게 전달할 수 있는 대상들을 사랑한다. 때문에 작은 한마디, 짧은 한 문장도 쉽게 지나치지 못하는 사람이 되었고 어느 순간부터는 내 이야기를 조금씩 솔직하게 풀어놓는 사람으로 진화했다.일에서 배운 것들을 삶 속에, 삶에서 깨우친 것들을 다시 일에 반영할 수 있을 때 가장 좋은 선순환이 일어난다고 믿는다. 내가 하는 이야기들 또한 누군가에게는 일로, 누군가에게는 삶으로 다가갈 수 있기를 바라며 두 가지 모두를 포용하려 애쓰고 있다. 나에게 다가온 좋은 이야기들이 그랬던 것처럼.인스타그램 @keidiwai브런치 @moonkk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