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알맹이 그림책 78권. 예술에 대해 이야기하는 그림책이다. 그러면서 단호하게 예술은 누구나 할 수 있다고 선언한다. 심지어는 강아지까지도. 우리의 주인공 헨리는 강아지다. 현대 도시의 강아지답게 다정한 보호자와 함께 실내에서 살아가고 대신 규칙적으로 산책을 나가는 헨리. 헨리는 산책을 좋아한다. 밖에 나갈 때마다 벽에 그려진 그래피티와 공원을 놓여 있는 조각 작품 등 도시 곳곳에 있는 공공미술을 감상하는 재미가 얼마나 쏠쏠한지. 그중에서도 헨리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조각이다. 사실 헨리로 말할 것 같으면,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조각가이다. 헨리가 만드는 조각은 바로바로 똥! 꼬불꼬불 동글동글 작품을 만들고 나면 그렇게 뿌듯하고 자랑스러울 수가 없다. 문제는 예술의 ‘예’ 자도 모르는 보호자가 제깍제깍 헨리의 작품을 치워 버린다는 것. 헨리는 자신의 작품이 쓰레기통으로 직행할 때마다 너무너무 속상하지만 그래도 포기하지 않는다. 예술가라면 자고로 자기 작품에 대한 자부심과 끈기, 근성을 가져야 하는 법. 헨리는 거듭거듭 작품을 만들어내고 작품 활동 자체에 만족한다. 지나가는 아기를 빼고는 누구도 관심을 보이지 않지만 별수 없지. 이토록 고독한 예술가의 길이라니. 그러던 어느 날, 헨리가 그 어느 때보다 근사한 작품 활동을 막 끝냈을 때 헨리의 보호자가 마침 한눈을 판다. 본의 아니게 공중도덕을 어긴 보호자 덕분에 그날 헨리의 작품은 구사일생으로 살아남는다. 그리고 공원에 남겨진 헨리의 조각 작품이 누군가의 눈에 띄고 말았으니……. 헨리의 작품과 단박에 사랑에 빠진 제1호 팬은 과연 누구일까?
작가 소개
지은이 : 저스틴 워슬리
어릴 적부터 그림 그리기와 무언가를 만드는 걸 좋아했고, 장난감 디자이너로 일하다 다시 어린이책 일러스트레이션 공부를 시작해 그림책 작가가 되었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도구는 잉크, 수채물감, 과슈를 듬뿍 머금은 큰 붓이며, 캐릭터와 그들이 살아가는 세계를 만들어내는 일을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