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지난 400년간 위대한 창조자들로 손꼽히는 소설가, 철학자, 작곡가, 건축가, 과학자, 화가, 영화감독들은 어떻게 하루를 보내고 어떻게 작업을 했을까? <가디언> ‘2013년 인디서점 최고의 책’에 선정된 이 책은 가장 평범한 시간을 가장 빛나는 순간으로 만든 인물들의 리추얼들을 소개한다.
문화심리학자 김정운 박사는 “어찌 보면 너무 사소해서 허탈하기까지도 한 삶의 반복되는 패턴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보여준다”고 평했다. 문학·예술·철학·과학 등의 분야에서 큰 업적을 남긴 인물들의 숨은 이야기를 궁금해 하는 이들에겐 흥미로운 역사서이며, 창조적 영감을 얻는 방법이 궁금한 이들에겐 훌륭한 자기계발서가 될 것이다.
출판사 리뷰
보통의 시간을 가장 빛나는 순간으로 만드는 법
리추얼이란, 하루를 마치 종교적 의례처럼 여기는 엄격한 태도이자, 일상의 방해로부터 나를 지키는 유용한 도구, 삶의 에너지를 불어넣는 반복적 행위를 의미한다. 책은 토머스 홉스에서 무라카미 하루키까지 지난 400년간 위대한 창조자로 손꼽히는 소설가, 철학자, 작곡가, 건축가, 과학자, 화가, 영화감독 등 161명 지성들의 리추얼들을 소개한다. “밤이야말로 혼자 사색할 수 있는 시간”이라고 말한 조르주 상드, “작업실은 꿈을 꾸러 가는 공간”이라고 말한 스티븐 킹처럼 그들은 모두 각자 자신만의 리추얼을 갖고 있었다. 단순히 지성들의 창조적인 작업을 완성시킬 수 있었던 일상의 습관들을 나열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들이 그토록 지독하게 지켜냈던 리추얼들을 통해 자신의 인생을 완성해나갔다는 깨달음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하루를 대하는 엄숙한 태도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일상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그들도 자신의 성장을 확신하지 못하고, 작업이 제대로 진척되지 않아 노심초사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퓰리처상 수상 작가인 존 업다이크는 규칙적으로 글을 쓰는 이유에 대해 “글을 쓰지 않는 즐거움도 상당해서, 그런 즐거움을 만끽하기 시작하면 다시는 글을 쓸 수 없을 거라는 두려움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자신의 일상을 매우 주도적으로 반복한 인물들도 상당하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새벽 4시에 일어나 대여섯 시간을 쉬지 않고 일하고 오후에는 달리기나 수영을 하며 저녁 9시에 잠이 들었다. 그는 “반복은 일종의 최면으로, 반복 과정에서 나는 최면에 걸린 듯 더 심원한 정신 상태에 이른다”는 말로 자신의 습관을 설명했다. 그들은 모두 어떻게든 자기만의 시간을 내어 작업을 완성해냈다. 특별한 일탈에서 영감을 얻기보다는 더 깊이 자신의 일상을 파고들어 창작에 몰입했다. 즉, 가장 평범한 보통의 시간이야말로 가장 소중한 순간임을 증명하며, 하루를 대하는 엄숙한 삶의 태도를 일깨운다.
실용적이고 문학적이며 역사적인 독서
삶을 하나의 장르로 규정할 수 없듯, 삶의 문제를 기꺼이 끌어안고 자신만의 인생을 살아냈던 창조자들의 삶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인생의 가치를 재미와 의미에서 찾아야 한다고 강조하기로 유명한 문화심리학자 김정운 박사는 《리추얼》에 대해 “어찌 보면 너무 사소해서 허탈하기까지도 한 삶의 반복되는 패턴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보여준다”고 평했다. 이 책은 출간 이후 미국을 비롯한 영국, 독일, 프랑스 아마존 내에서 크리에이티브/에세이/역사/교육 등 분야에서 베스트셀러로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문학/예술/철학/과학 등의 분야에서 큰 업적을 남긴 인물들의 숨은 이야기를 궁금해 하는 이들에겐 흥미로운 역사서이며, 창조적 영감을 얻는 방법이 궁금한 이들에겐 훌륭한 자기계발서가 될 것이다.
작가 소개
저자 : 메이슨 커리
오전에는 집중력을 발휘하고, 오후에는 「뉴욕타임스」를 온라인으로 읽고 충동적으로 일을 하며 커피를 끓여 마시는 습관을 갖고 있던 ‘아침형 인간’ 메이슨 커리는 2007년 어느 일요일 오후, 일상과 창조의 관계에 대한 질문들을 떠올렸다. ‘모두 똑같은 24시간을 사는데, 왜 어떤 사람들은 더 많은 것을 이루는 것일까’ ‘누군가는 각본을 쓰고, 오페라를 지휘하고, 풍경을 그리는 시간에 왜 나는 빨래하는 시간조차 겨우 내는 것일까’ ‘창조적인 소수의 사람들은 특별한 습관을 갖고 있는 것일까’ ‘그들은 우리보다 더 효율적이고, 더 주도적이고, 더 훈련된 것일까’
그는 지금까지 알려진 창조자들의 일과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고 지난 400년간 가장 위대한 창조자로 손꼽히는 소설가, 작곡가, 화가, 안무가, 극작가, 시인, 철학자, 조각가, 영화감독, 과학자들의 하루를 정리한 ‘일상의 습관Daily Routine’이라는 블로그를 만들었다. 그는 그들의 하루 시간표와 작업습관을 정리하면서, 창조적 사고에 도움이 되는 수면, 작업, 연습, 휴식 등의 적절한 조합과, 일상의 장애물들을 극복하기 위한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을 찾고자 했다. 그리고 7년 뒤 그 결과물인 《리추얼Daily Rituals》을 출간한다. 책에 대해 「파리리뷰」는 “생산적인 내일을 만들기 위해 엄격히 지켜야 할 하루의 습관에 관한 책”이라고 극찬했으며 「월스트리트저널」은 “무한한 다양성, 예측 불가능한 독창성, 그리고 예술가들의 엉뚱한 일상이 끝없이 펼쳐진다“고 평했다. 메이슨 커리는 「메트로폴리스」에서 지난 6년간 편집장으로 활동했고 「슬레이트」, 「프린트」 등에 정기적으로 글을 기고했다. 현재 브루클린에 살고 있다.
목차
추천사 _삶의 의미는 어떻게 얻어지는가
서문_그대가 무엇을 먹는지 말해보시오, 그럼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말해주겠소
햇빛과 달빛에서 떠올린 영감
위스턴 휴 오든_정직한 예술가는 밤에 일하지 않는다
귄터 그라스_글을 쓰려면 햇빛이 있어야 한다
조너선 에드워즈_그리스도께서 이른 새벽에 일어나신 것처럼
펠럼 그렌빌 우드하우스_체조로 시작하는 매일의 아침
발튀스_그림의 세계로 빠져드는 관찰의 시간
루이즈 부르주아_불면증의 지배를 받은 삶
조르주 상드_한밤의 낭만적 사색가
마크 트웨인_방해받지 않는 작업 시간과 일요일의 휴식 시간
크누트 함순_어둠 속에서 써내려간 글들
빌럼 데 쿠닝_맨해튼 밤거리의 화가
메릴린 로빈슨_잠이 깬 밤은 훔친 시간과 같다
윌라 캐더_돈으로 살 수 없는 글쓰기의 즐거움
르코르뷔지에_엄격한 오전과 종잡을 수 없는 오후
절제된 일상에서 얻은 상상력
토마스 만_속도가 느려도 한 번에 한 걸음씩 나아가기
어니스트 헤밍웨이_단어의 수로 자만심을 죽이다
무라카미 하루키_똑같은 일과의 반복은 일종의 최면
토니 모리슨_책상 앞에 앉아 모든 걱정거리를 잊다
이마누엘 칸트_일정한 규칙성을 도덕적 원칙으로 승화하다
리처드 라이트_다시는 하고 싶지 않은 열다섯 시간의 글쓰기
플래너리 오코너_생존의 조건: 습관처럼 반복되는 행위
잉마르 베리만_쉬지 않고 일하지 않았다면 미치광이가 됐을 것이다
마리나 아브라모비치_예술을 위해 식음을 포기하다
찰스 디킨스_침묵과 질서의 무아지경
너새니얼 호손_독서와 몽상, 고독의 시간
카를 융_쉬지 않고 일하는 사람은 바보다
벤저민 프랭클린_한 주에 하나의 덕목을 충실히 지켜라
빅터 소든 프리쳇_글을 쓰기 위한 규칙적인 삶
볼테르_나는 수도원의 독방을 사랑한다
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