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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의 정원에서
1984Books | 부모님 | 2025.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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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프랑스가 사랑하는 시인이자 에세이스트, 크리스티앙 보뱅이 사랑하는 여인을 잃고 그녀에 대한 그리움으로 가꾼 작은 글의 정원, 『그리움의 정원에서』가 개정판으로 재출간되었다. 1979년 가을에 처음 만나, 그로부터 줄곧 가장 바쁘고도 고요한 방식으로 사랑한 여인, 마리옹 지슬렌. 1995년 여름 파열성 뇌동맥류로 그녀는 세상을 떠나고, 같은 해 가을과 겨울, 크리스티앙 보뱅은 형언할 수 없는 상실감을 넘어서 그만의 섬세하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여전히 생생한 그녀의 모습을 이 책 속에 담았다.크리스티앙 보뱅의 『그리움의 정원에서』는 그의 문학적 여정에서 가장 내밀하고도 보편적인 작품으로, 상실의 고통을 시적 언어로 초월하며 사랑의 영속성을 찬미하는 텍스트다. 사랑하는 이의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 쓰인 글은 애도의 기록인 동시에 사랑이 시간과 죽음의 제약을 넘어서는 영원한 현재임을 선언하는 철학적 제스처다.현대 프랑스 문학에서 드문, 시와 산문, 애도와 찬양이 조화를 이루는 보뱅의 이 섬세한 걸작은 문학이 어떻게 인간의 고통을 품고, 동시에 그 너머의 빛을 비추는지를 보여준다.

  출판사 리뷰

상실의 자리에서 다시 피어나는 사랑과 삶
“우리는 그리움 속에서 시들어 가고, 그 안에서 켜켜이 쌓이는 삶을 깨닫기도 한다.”


1979년 가을, 스물여덟 살이던 보뱅은 지슬렌 마리옹을 처음 만난다. 그들의 만남은 짧지만 강렬했고, 보뱅은 그 날이 바로 “하늘 꼭대기까지 닿도록 영원을 힘껏 던지는 두 번째 탄생”이 이루어진 날이라고 고백한다. 그 후로 보뱅은 “가장 바쁘고도 고요한 방식”으로 지슬렌을 사랑했으며, 그녀는 보뱅의 삶에 생생한 빛으로 자리잡는다. 그러나 1995년 여름, 지슬렌은 파열성 뇌동맥류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다. 그해 가을과 겨울, 보뱅은 그녀의 부재로 인한 형언할 수 없는 고통 속에서 이 책을 써내려 간다. 『그리움의 정원에서』는 지슬렌의 죽음이라는 비극을 마주하며, 그녀의 생생한 모습과 그들이 함께했던 순간들을 섬세하게 되살려낸 결과물이다.

보뱅은 이 책에서 지슬렌의 미소, 그녀의 따뜻한 행동, 그리고 그녀가 남긴 삶의 흔적들을 세심하게 그려낸다. 그는 그녀의 죽음을 “수수께끼”로 묘사하며, 그 안에 담긴 온화함과 냉혹함을 동시에 받아들이는 과정을 걷는다. “네 죽음은 수수께끼 같아서 그 안에 온화함이 있는지 냉혹함이 있는지 알 수 없다. 나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온화함을 받아들이려면 냉혹한 죽음의 실체마저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문장은 보뱅이 상실의 아픔 속에서도 삶의 아름다움을 찾아가는 여정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너로 인한 그리움과 공허와 고통마저도 내 안으로 들어와 나의 가장 큰 기쁨이 된다. 그리움, 공허, 고통 그리고 기쁨은 네가 내게 남긴 보물이다. 이런 보물은 결코 고갈되지 않는다. 이제 내가 해야 할 일은 죽음의 시간이 올 때까지, ‘지금’에서 ‘지금’으로 가는 것뿐이다.”

크리스티앙 보뱅의 문체는 이 책에서 특히 빛을 발한다. 그는 일상적인 언어를 초월하는 시적인 문장으로, 지슬렌의 존재와 그녀의 부재를 동시에 포착한다. 그의 글은 마치 정원에 심어진 꽃처럼, 섬세하면서도 생명력으로 가득 차 있다. 보뱅은 사랑하는 이를 잃은 슬픔을 단순히 애도의 언어로 표현하지 않는다. 대신, 그는 지슬렌의 삶이 여전히 그의 곁에서 살아 숨 쉬고 있음을, 그녀의 웃음과 눈빛이 그의 기억 속에서 영원히 빛난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상실의 비극을 다루면서도, 동시에 삶의 경이로움을 찬미하는 텍스트. 보뱅은 죽음이 삶의 끝이 아니라, 오히려 삶의 깊이를 드러내는 통로라고 말하는 듯하다. 그는 지슬렌의 죽음을 통해 삶의 소중함과 사랑의 영속성을 깨닫고, 이를 독자와 공유한다. 그리하여 그의 문학적 여정에서 가장 내밀하고도 보편적인 이 작품은 독자로 하여금 사랑했던 이들을 떠올리게 하고, ‘어떻게 사랑했던 이의 부재를 견딜 수 있을까? 그리고 어떻게 그 부재 속에서 여전히 사랑할 수 있을까?’와 같은 질문을 건네며, 상실의 아픔 속에서도 삶의 아름다움을 발견하도록 돕는다.




삶과 마찬가지로 죽음 또한 자신만의 간주곡과 계절을 지니고 성장해 간다. 오늘, 우리는 봄의 문턱에 있다. 내일이면 라일락과 벚꽃이 축제를 벌일 것이다. 지슬렌, 너를 보기 위해 네가 죽기 전으로 돌아간다면, — 하지만 너는 언제나 그 이전, 그 앞에 있었다. 그러니 돌아간다는 건 적당한 단어가 아니다. — 소나기를 맞으며 눈부시게 웃음 짓던 생기 가득한 너를 볼 수 있으리라. 그리운 너의 미소. 우리는 그리움 속에서 시들어 가고, 그 안에서 켜켜이 쌓이는 삶을 깨닫기도 한다.

네 죽음은 내 안의 모든 걸 산산이 부서뜨렸다.
마음만 남기고.
네가 만들었던 나의 마음. 사라진 네 두 손으로 여전히 빚고 있고, 사라진 네 목소리로 잠잠해지고, 사라진 네 웃음으로 환히 켜지는 마음을.

  작가 소개

지은이 : 크리스티앙 보뱅
프랑스의 대표 시인이자 에세이스트. 동시대에서는 찾아 볼수없는독특하고맑은문체로프랑스의문단,언론,독 자 모두에게 찬사를 받으며 사랑받는 작가. 1951년 프랑 스 부르고뉴 지방의 크뢰조에서 태어나 2022년 11월 24 일, 71세의 일기로 생을 마감했다. 평생 그곳에서 글쓰기 를 하며 문단이나 출판계 등 사교계와는 동떨어진 생활을 해온 고독한 작가다. 대학에서 철학 공부를 마친 후 1977 년 첫 작품인 『주홍글씨(Lettre pourpre)』를 출간했고 아시 시의 성인 프란체스코의 삶을 유려한 문장으로 풀어낸 『지극히 낮으신(Le Tres-Bas)』이라는 작품으로 세간에 자 신의 이름을 알렸다. 유서 깊은 프랑스 문학상, 되마고상 및 가톨릭문학대상, 조제프 델타이상을 수상한 바 있다.

  목차

서문 _ 6p
그리움의 정원에서 _ 11p
이중의 사랑 기록 _ 김연덕 시인 (추천사) - 10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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