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지난 25년 동안 세계의 도시를 덕질해 온 도시설계학자 서울대 김세훈 교수가 전하는 유동하는 도시에서 나의 가치를 높이는 방법. 도시화가 곧 성장이라는 공식이 통하지 않는 시대에 우리가 어떤 도시를 만들어 가야 하는지, 개인의 일상과 비즈니스를 어떻게 설계해야 하는지 안내한다.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 저자 김난도 교수는 “<도시 관측소>는 변화하는 도시의 메커니즘을 포착해, 우리가 어디에 기회를 걸어야 하는지를 설득력 있게 알려 준다. 이 책은 당신에게 트렌드의 설계도를 선물할 것이다.”라며 강력 추천했다.
출판사 리뷰
지난 25년 동안 세계의 도시를 덕질해 온 도시설계학자 김세훈 교수가 전하는
뉴노멀 시대, 도시인의 교양
“도시의 변화를 읽는 자가 다음 기회를 잡는다”
도시 리터러시 ―
도시를 읽는 능력은 어떻게 삶을 설계하는 힘이 되는가도시를 관측한다는 것은, 어떤 장소에 가능성이 축적되고, 어디에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이 실험되고 있는지를 감지하는 일이다. ‘잉여의 공간’에 ‘나’를 방치할 것인가, 가능성이 축적되고 가치가 발현되는 ‘발견의 공간’에서 ‘기회’를 잡을 것인가. 왜 어떤 도시는 살아남고, 어떤 도시는 무너지는가. 샌프란시스코처럼 ‘필터 아웃’될 것인가, 타마 뉴타운처럼 재생할 것인가. <도시 관측소>는 도시의 위기와 가능성, 전략과 감각을 동시에 조망하는 보기 드문 책이다. 기획자, 프로듀서, 창업가, 디자이너, 마케터, 정책 입안자 등 도시를 자신의 삶과 성장의 플랫폼으로 삼는 모든 이들에게 훌륭한 교양서이자 전략서가 되어 줄 것이다.
진화하는 도시의 법칙 ―
사람이 모이고 부가 창출되는 방식이 바뀌고 있다‘도시화’가 곧 ‘발전’이라는 공식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 시대,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식으로 도시는 움직이고 있다. 에어비앤비는 오프라인의 상징 공간들을 상품화하면서 세계인의 경험을 혁신하고 있으며, 유튜브와 무신사는 콘텐츠·커뮤니티·유통을 융합해 도시의 유동성을 확대하고 있다. 서울의 성수동, 뉴욕의 브루클린, 런던의 쇼디치처럼 스마일링 커브의 상단에 있는 도시들은 앞서가는 브랜드-공간 전략을 통해 경제의 중심으로 재탄생하고 있다. 도시 기능은 이제 ‘입지’가 아니라 ‘접속 방식’에 따라 재구성된다. 책은 인류 최초의 도시들부터 산업화 시대를 지나 미래 도시의 전망까지 파노라마처럼 펼쳐 보이며, 도시의 오늘을 움직이는 핵심 요소들을 입체적으로 조망한다.
도시 생태계와 비즈니스 ―
도시는 나의 진로, 소비, 관계, 삶의 리듬과 직결된 구체적 경험이다도시는 나의 진로, 소비, 관계, 삶의 리듬과 직결된 구체적 경험이다. 물류의 구조가 바뀌면 식탁이 달라지고, 제4의 공간이 등장하면 개인의 몰입과 회복의 패턴이 달라진다. 책은 서울 성수, 판교, 제주 탑동 같은 익숙한 곳부터 샌프란시스코, 타마 뉴타운, 뉴욕까지 다양한 도시의 변화를 파노라마처럼 펼쳐 보이며, 도시의 흐름을 읽는 감각을 깨운다. 또한 건축, 경제, 사회, 기술, 취향까지 도시를 둘러싼 여러 요소를 입체적으로 직조한다. 물류, 부동산, 플랫폼, 덕질, 제4의 공간 같은 키워드를 통해, 도시가 지금 어떻게 재구조화되고 있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고립과 연결, 밀도와 이동성, 몰입과 회복의 감각까지 담아낸 이 책은 도시 비즈니스의 트렌드를 안내한다.

우리가 살아가고, 우리를 둘러싼 이 세계, 즉 공간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 뚜렷하게, 발견의 공간과 잉여의 공간으로 구별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나의 가치를 높이는 데 필요한 것이 있습니다. 실행도가 높고 의미가 있는 공간을 구별해 내는 안목, 즉 ‘도시 관측력’입니다.
도시 관측력이란 ‘공간의 가치와 맥락을 읽고 그 의미를 인식해 자신의 의사결정에 내재화하는 능력’입니다. 이를 통해 도시의 움직임과 공간의 변화를 이해하고 자신의 미래와 관련지을 수 있어야 합니다. 유행 따위를 한발 먼저 알아채는 것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유행은 사실 과거의 산물이니까요. 이미 지나 버린 힘과 운은 조우하더라도 잠시 주목받다가 곧 사라지기 마련입니다. 일시적인 유행이나 사건보다는, 앞으로 10년 이상 지속될 굵직한 흐름에 주목해야 합니다. 변화의 신호를 감지하고 판단하고 행동해야 하는 것입니다.
― ‘프롤로그’ 중에서
1980년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Alvin Toffler)는 저서 <제3의 물결>에서 정보화 혁명을 예견했습니다. 지식과 정보가 사회 발전의 가장 중요한 자원이 될 것이며, 컴퓨터와 휴대폰, IT 기술의 발전으로 사람들은 언제 어디서나 일하고 소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죠. 많은 사람들이 도시를 떠나 시골에서 ‘전자 오두막(electronic cottage)’을 짓고 살게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무척 흥미로운 예측이지만, 현실은 조금 달랐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우리는 도시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손에 쥐고 기술을 몸에 장착한 채 도시와 그 주변에 더 깊이 뿌리내렸죠. 도시는 인류 문명의 베이스캠프입니다. 삶의 본진은 도시에 두고, 필요할 때 도시를 떠났다가 다시 돌아오는 ‘도시 온 앤 오프(City On-and-off)’의 삶이 더 보편적입니다.
― ‘도시는 어떻게 부를 창출하는가?’ 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김세훈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에서 도시와 공간을 연구하고 있다. 도시 형태, 디자인, 정책, 경제, 산업, 사회과학 관점에서 도시를 탐구하는 학자로서,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졸업 후 미국 하버드대학교 GSD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이자 부원장을 맡고 있다. 도시설계연구실(Urban Studies and Design Lab)을 공동 운영하면서 많은 제자들을 양성하고 여러 논문과 단행본을 저술했다. 인스타그램 <도시관측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브런치를 통해서도 독자들과 만나고 있다. 대통령소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 총괄기획가, 구로구 도시발전기본계획 총괄계획가, 유진그룹 (주)동양 사외이사 등을 지냈으며, 현대자동차그룹, 삼성증권, 세아그룹, 이지스자산운용, 네이버 등 여러 기업에서 강연했다. 지은 책으로는 <도시에서 도시를 찾다>, <서울도시계획사>(공저), <A CITY AND ITS STREAM>(공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