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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도서] 어쩌다 농부
토트 | 부모님 | 2025.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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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봉화 사람 변우경 농부의 귀농사시사. 13살에 서울로 유학 와 30년 만에 귀향. 어느덧 10년이 다 되어가지만 아직도 밭 갈다 말고 찔레꽃에 넋을 놓고 매일 저녁밥을 아이와 함께 먹는 호사에 감격해 '이게 정상이지' 하며 코를 팽팽 풀어대는 얼치기 농부.

서울의 불빛은 야경이 아니라 야근이라지. 내일의 성공을 굳이 마다할 일은 없지만 오늘을 갈아 내일의 연료로 바치긴 싫어서, 바로 오늘을 행복하게 살고 싶어서 "금의환향 전에는 택도 없다!"는 아버지의 뜻을 꺾고 고향으로 돌아와 삽을 들었다.

뒤늦게 시작한 서툰 농사는 아직도 시행착오를 겪고 있지만 그는 자기만의 속도와 감성으로 또 다른 그림을 그린다. 농사는 남는 장사인가, 농업은 과연 지속 가능한 업일까 수시로 되묻지만 그래도 봄이면 씨를 뿌리고 가을이면 사과를 따며 땅 위에서 누리는 일상의 행복에 젖는다.

사람을 보듬는 따뜻한 시선과 해학적인 필치, 어디로 튈지 모르는 반짝이는 위트. 소박한 듯 거침없이 내달리는 그의 글을 읽는 동안 시간은 조금 더 느리게 흘러간다. 농부의 1년 살이가 글처럼 녹록치는 않겠지만 '우경이네 사과'가 탄생하고 '우경이네 사과즙' 팬이 생긴 까닭을 가늠해 보게 한다.

  출판사 리뷰

리더스원의 큰글자도서는 글자가 작아 독서에 어려움을 겪는 모든 분들에게 편안한 독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글자 크기’와 ‘줄 간격’을 일반 단행본보다 ‘120%~150%’ 확대한 책입니다.
시력이 좋지 않거나 글자가 작아 답답함을 느끼는 분들에게 책 읽기의 즐거움을 되찾아 드리고자 합니다.

나이 마흔에 귀향한 오뭇골 호수씨 둘째 아들의 귀농사시사

- 우예 왔노, 농사가 고생인데.
- 서울은 사는 게 고생이지만 여기는 농사만 고생이잖니껴.

13살에 서울로 유학 와 30년 만에 귀향. 어느덧 10년이 다 되어가지만 아직도 밭 갈다 말고 찔레꽃에 넋을 놓고 매일 저녁밥을 아이와 함께 먹는 호사에 감격해 ‘이게 정상이지’ 하며 코를 팽팽 풀어대는 얼치기 농부.
서울의 불빛은 야경이 아니라 야근이라지. 내일의 성공을 굳이 마다할 일은 없지만 오늘을 갈아 내일의 연료로 바치긴 싫어서, 바로 오늘을 행복하게 살고 싶어서 “금의환향 전에는 택도 없다!”는 아버지의 뜻을 꺾고 고향으로 돌아와 삽을 들었다.

귀농 10년차 봉화 사람 변우경 농부가 밭에서 일군 마음 풍경
뒤늦게 시작한 서툰 농사는 아직도 시행착오를 겪고 있지만 그는 자기만의 속도와 감성으로 또 다른 그림을 그린다. 농사는 남는 장사인가, 농업은 과연 지속 가능한 업일까 수시로 되묻지만 그래도 봄이면 씨를 뿌리고 가을이면 사과를 따며 땅 위에서 누리는 일상의 행복에 젖는다.
사람을 보듬는 따뜻한 시선과 해학적인 필치, 어디로 튈지 모르는 반짝이는 위트. 소박한 듯 거침없이 내달리는 그의 글을 읽는 동안 시간은 조금 더 느리게 흘러간다. 농부의 1년 살이가 글처럼 녹록치는 않겠지만 ‘우경이네 사과’가 탄생하고 ‘우경이네 사과즙’ 팬이 생긴 까닭을 가늠해 보게 한다.

택배로 온 사과상자를 열었더니 맨 위에 하얀 종이 한 장 놓여 있다. 얼른 계좌번호만 확인해서 사과 값 송금하고 책상 위에 던져두었는데, 이튿날 우연히 손에 잡혀 읽게 되었다. 그날, 그 순간 내 마음의 움직임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농부통신’이라 이름붙인 봉화사람 변우경 농부의 편지는 어떤 광고 전단보다 강력했다. 사과 한 상자를 다 먹도록 여운이 가시지 않았다.
지인들에게도 그의 편지를 읽히고 싶은 마음에 그의 사과를 주변에 소개했다. 그리고 이제 모르는 사람인 당신에게도 그의 글을 읽히고 싶어 책으로 펴낸다. 나처럼 당신도 잠시나마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그의 글을 읽는 동안 마음 온도 1도 더 올라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지금까지 발행된 농부통신은 180여 편. 사계절로 나눠 글을 간추리다 보니 그의 1년 살이가 손에 잡히는 듯하다. 읽고 또 읽고, 혼자 훌쩍거리다 킥킥거리다 그의 삶에 고개를 끄덕이며 고맙다고 혼자 중얼거린다.

두둑을 짓고 밭 장만이 끝났으니 오늘은 검정콩을 심어 볼까나. 이랑은 길고 심어야 할 콩은 두 마지기 15,000알. 이걸 언제 다 심나 걱정은 얼치기 농부의 몫. 진짜 농부는 지금 심는 콩 한 알만 생각하더군. 이따 심을 콩은 이따 심을 거니까 이따 생각하고 지금 손에 들린 건 그저 콩 한 알, 고추 한 포기.

전지는 모진 일. 종일 꽃눈을 자르고 돌아오면 손이 저리다. 날은 벌써 덥고 꽃눈은 저만큼 부풀었는데 어쩌다 나는 농부가 되어 이 이른 봄날 종일 꽃눈을 자르고 있다. 꽃을 자르는 건 섭섭한 일. 겨우내 가지를 치고 꽃눈을 땄으니 그만 섭섭해도 되는데, 피지 못하는 게 어디 사과꽃뿐이랴 싶은데……. 종일 꽃눈을 자르다 돌아오는 저녁. 아이고, 디다 디.

풀이 있어야만 흙이 살집니다. 풀이 있어야만 땅이 부풀고 풀이 있어야만 흙이 숨을 쉽니다. 그러니 또 얼마나 힘든가요. 풀이 많으면 제가 죽을 지경, 풀이 없으면 땅이 죽을 지경. 어머니 말씀이 사는 이치처럼 들리는 것도 그래서입니다. “참 적당하기가 힘들어라.”

  작가 소개

지은이 : 변우경
서울살이 30년 동안 ‘안 되면 농사나 짓지’를 든든한 ‘빽’으로 믿다가 결국 귀향해 큰코다치고 있는 중. 검사 판사 의사 되라고 서울 보냈더니 농사를 짓겠다 내려와 이웃의 비웃음을 사고 있지만 어쩌랴 촌놈은 뛰어봤자 논두렁이고 올라봤자 고욤나무지. 고욤나무 대신 사과나무에 올라 사과꽃 피는 방향에만 골몰하다가 목 디스크로 골골 대고 있는 저질 체력 농부. www.facebook.com/rural9

  목차

글을 간추려 묶으며
1 겨울
2 봄
3 여름
4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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