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일상에서 진리를 발견하고 만나고자 하는 한 인간의 진솔한 기록이다. 신성에 대한 깊은 성찰이 고요하고도 단단한 언어로 펼쳐있다. 이 시집은 독자를 현재라는 무시간적 순간으로 초대해 영원의 본질을 응시하게 해준다. ‘맛’이라는 일상의 단어로 시작한 시인의 물음은, 삶과 죽음, 유한과 무한, 신과 인간을 아우르며 근원적인 진리와의 합일을 향하고 있다. 종교적 성찰과 철학적 사유를 평담한 언어로 풀어내며, “잡곡밥처럼 구수한 삶”을 지향하고 있어 읽는 이로 하여금 자연스레 사유의 여백으로 이끈다.『맛』은 총 다섯 부로 구성되어 있다. 한 편 한 편의 시가 신앙의 고백이자 존재론적 질문이고, 철학이자 체험이다. 시집 곳곳에서 드러나는 하나님의 은혜, 죽음에 대한 담담한 이해, 존재의 의심과 수용은 편안한 위로이자, 특히 “나의 하나님”, “사후에 대하여”, “두고 보자” 등의 시는 이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이들의 숨죽인 울음이다. 시인은 종교적 열망과 회의를 넘나들며, 경계 없는 진리 속에서 자신의 정체를 탐색하고 종교적 언어를 빌려왔으나 맹목적 신앙이 아닌 깨어 있는 자의 진리탐구로 향해 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이성만
물 맑고 바람 시원한 해남 두륜산 자락에서 나고 자랐다. 서울로 이사를 와 광신상업고등학교를 거쳐 주경야독하며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야경주독하며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와 행정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돌이켜보니 훼방은 감사였고 좌절은 선물이었다. 그래서 글에 슬픔과 용기가 솜사탕처럼 묻어난다. 네 번의 사업 실패와 굴욕을 극복하고, 가슴 뭉클한 CEO 산문을 10년째 써오고 있다.그리스도인이지만 종교의 벽을 넘어 진리탐구 서적에 심취해 있다. 배움에 목 마르고 삶에 지친 이들을 위한 용기와 희망의 글을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