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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펠탑을 폭파하라
검은모래 | 부모님 | 2025.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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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나는 프랑스에서 파리지앵이 되기로 결심했다. 제주 4.3문학상 수상작가 구소은의 다섯 번째 장편 소설이다. 『에펠탑을 폭파하라』는 낭만과 예술의 도시, 프랑스 파리를 배경으로 23살의 한국인 자폐 청년 한울과 프랑스 노숙자 파스칼의 우연한 만남에서 시작되는 에펠탑 폭파기이자 상처받은 존재들이 서로의 고통을 감싸 안으며 관계 안에서 “돌봄”과 “이해”를 통해 다시 ‘살아가는 법’을 배워가는 과정을 세밀하고 진실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각기 다른 이유로 삶의 가장자리로 내몰린 인물들인, 73세의 프랑스 노인 파스칼과 23세의 한국 청년 한울은 파리의 심장, 에펠탑을 폭파하려는 비밀스러운 계획을 통해 서로를 발견하고, 치유와 해방, 윤리와 연대의 관계를 형성해 간다. 이들이 서로를 알아보는 방식은 설명이 아니라 ‘느낌’이고, 말이 아니라 ‘침묵’이며, 설득이 아니라 ‘함께 있음’이다. 완결된 플롯보다는 감정과 존재의 흐름, 그리고 두 인물 사이의 공명과 침묵이 중심을 이룬다.

  출판사 리뷰

문학적 기교가 아니라 진정성. 수사적 아름다움보다 윤리적 깊이와 존재의 감각을 중시하는 작가 구소은의 신작이자 다섯 번째 장편 소설 『에펠탑을 폭파하라』는 독자들을 프랑스 파리로 데리고 간다. 무엇보다 이 소설을 읽는 독자들은 파리 구석구석을 누비고 다니는 인물들을 따라 마치 파리 여행을 하는 듯한 착각에 빠진다. 그러나 이야기의 중심엔 에펠탑 폭파라는 은밀하고 충격적인 사건이 자리한다.

“에펠탑이 무너지지 않게 할 방도라도 있는가?”

에펠탑, 철근이 부식된 에펠탑은 겉으로는 아름답지만 내면은 썩어있는 세계의 상징이다. 1887에 건축을 시작해서 1889년에 문을 연 에펠탑은 지금도 여전히 안전할까? 매년 막대한 예산을 들여 보수공사를 하지만 실은 부식된 부분을 제거하고 페인트를 칠하는 수준으로 눈가림식 보수공사를 해왔다. 파리는 그 썩음을 숨기기 위해 눈에 보이는 표면만을 유지하려 한다. 언제라도 대재앙이 일어날 가능성은 충분하다. 하지만 파스칼과 한울은 그것을 해체하고, 그 철근에서 불순물을 제거해 재건을 제안한다. 73세의 전직 지질학자 파스칼은 아내의 죽음을 ‘자신이 선택한 삶의 방식 때문’이라 여기고 깊은 죄책감 속에서 살아간다. 그는 스스로를 경계 밖으로 추방하여 노숙 생활을 자처하고 있다. 파스칼은 매일 밤 같은 꿈을 꾼다. 바로 에펠탑이 무너지는 꿈이다.

“에펠탑은 무너집니다. 에펠탑을 폭파합니다.”

엄마와 함께 파리 여행 중 루브르 박물관에서 미아(!)가 되어버린 스물세 살 한국인 청년 한울, 불어 한 마디 못하는 한울은 공원에서 노숙자 할아버지 파스칼과 그가 기르는 개, 미루를 만난다. 한울은 위선적인 부모 아래에서 성장하며 말문을 닫아버렸다. 한울은 그들에게 들리지 않는 말을 했고, 그들은 한울의 침묵을 부정했다. 그래서 그는 결국, 말하지 않는 쪽을 택했다. 엄마를 따라나선 파리 여행은 뭔가 수상했다. 혼자 남겨진 자폐 청년이 마주한 파리의 풍경, 그리고 사람들. 파스칼을 통해 언어를 배우고 세상을 배우고 관계를 배우며 비로소 자신만의 진정한 독립을 준비한다. 에펠탑에 기어올라 다이너마이트를 설치하고 내려오는 것 또한 그에게는 통과의례가 된다.

각기 다른 이유로 삶의 가장자리로 내몰린 이들은 왜 에펠탑을 폭파하려는 걸까?
그들의 계획은 성공할 것인가?

구소은의 시선은 늘 ‘경계 밖’에 놓인 인물들을 향한다. 이 소설 역시 한울, 파스칼, 그리고 개 미루 모두가 ‘존재의 경계’에서 미끄러진 존재들이다. 자폐 청년 한울은 어디에서나 이해받지 못하는 이방인이며, 파스칼은 자발적 고립의 세계에 살고 있다. 그들은 우연히 만났지만, 한 발짝씩 서로에게 다가가며 이해와 책임의 의미를 알아가며 필연처럼 서로의 삶에 끼어든다. 폭파, 파괴라는 음모를 향해 나아가는 이야기는 동시에 치유와 용서, 인정의 과정이 되고 결국 각자의 고통스러운 과거는 새롭게 발견되거나 미래를 위한 든든한 경험이 될 것이다.

제주 4.3문학상을 수상한 소설 『검은 모래』에서 보듯 이는 기억과 역사의 재구성, 책임 있는 윤리의 전이를 뜻한다. 무너뜨린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새로 짓되 과거의 오류를 정화한 방식으로 짓는 것, 이 윤리적 태도가 바로 이 소설의 핵심이다.

구소은의 소설은 『종이비행기』에서 정신병원 수용자들을, 『무국적자』에서는 국적 없이 떠도는 이들을, 그리고 이번 『에펠탑을 폭파하라』에서는 사회적 경계 밖에 내몰린 노인 파스칼과 부모에게 버림받은 청년 한울 그리고 개 미루의 서사를 통해 감정적이고 물리적인 치유의 이야기로 풀어낸다. 이러한 ‘경계 밖 존재들’에 대한 일관된 작가적 응시는 주류적 서사와 인물 설정을 해체하고, 주변부의 목소리에 윤리를 부여한다는 점, 존재의 회복을 서사의 중심으로 삼음으로써, 탈이념적 시대에 윤리적 감응을 일으킨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구소은
프랑스에서 6년간 유학하면서 광고를 전공, 귀국 후 광고 회사에 근무하였다. 다년간의 시나리오 습작을 거쳐 첫 장편소설인 [검은 모래]를 발표하여 2013년 제1회 제주4․3평화문학상을 수상한다. [검은 모래]는 세종 도서 우수도서로 선정되었으며 일본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이 작품을 계기로 전업 소설가의 길을 걷게 되어 2018년에 두 번째 장편소설인 [무국적자]를 출간하였다. 2021년에 출간한 [파란 방]은 4인 4색의 사랑과 욕망, 결핍과 트라우마, 상처와 극복의 러브스토리를 그렸다.2024년에는 네 번째 장편소설인 [종이비행기]를 출간했다. 소설과 시나리오를 접목시킴으로써 문학의 감수성과 영화의 대중성을 아우르는 독특한 구성으로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였다. 현재 여섯 번째 장편소설 [1번 열차]를 구상 중이다.

  목차

프롤로그

첫날 (한울)
이튿날 (파스칼)
사흗날 (한울)
나흗날 (파스칼)
닷샛날 (한울)
엿샛날 (파스칼)
이렛날 (한울)
여드렛날 (파스칼)
아흐렛날 (한울)
열흘(파스칼)
열하루 (한울)
열이틀 (파스칼)
열사흘 (한울)
열나흘 (파스칼)
열닷새 (한울)
열엿새 (파스칼)
열이레 (한울)
열여드레 (파스칼)
열아흐레 (한울)
스무날 이후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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