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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 때로 너무 늦게 도착한다
서평으로 만나는 감응의 기록
글넝쿨 | 부모님 | 2025.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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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문장은 넘쳐나고, 말은 어디서나 쉽게 쏟아지는 시대이다. 게다가 이제는 인간만이 아니라 인공지능마저 글을 쓰고, 질문하고, 답한다. 이러한 서사의 과잉 속에서 쓰기의 미래를 고민하는 이들이 있다. 비록 어딘가 모자라고, 결코 다 채워지지 않을 1%의 빈틈을 응시하며 여전히 책을 펼치고 문장을 적어 내려가는 이들이다.

《말은 때로 너무 늦게 도착한다》는 오래도록 책과 함께 살아온 저자가 그 빈틈 속에서 길어 올린 사유와 응답의 기록이다. 이 책은 비평과 서평의 경계를 넘어 한 권의 책이, 한 줄의 문장이 어떻게 ‘감응’의 사건으로 바뀌는지를 보여준다.

《말은 때로 너무 늦게 도착한다》는 바로 그 가능성에 대한 증언이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단순한 독서와 글쓰기를 넘어, 세상을 향해 응답하는 새로운 ‘감응의 읽기와 쓰기’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감응을 통해 서로의 세계를 어루만지는 글지금은 말 그대로 글쓰기의 시대다.매년 수만 권의 책이 출간되고, 모두가 자신의 서사를 펼친다.그러나 나는 종종 이 시대의 책들이 더 많은 감응을 불러오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우리는 얼마나 서로에게 응답하고 있는가.우리는 얼마나 타인의 말 앞에서 고개를 숙이고, 그 문장에 마음을 주는가.
한 사람의 시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내가 가장 오래 머문 장은 기형도 문학관이었다. 서울의 심야극장에서 생을 마친 젊은 시인이 경기도 시흥의 안개 어린 뚝방길을 걸으며 자랐다는 것을 나는 이 책에서 처음 알았다. 안개는 단순한 날씨가 아니었다. 그에게 안개는 삶의 조건이었고, 사회의 메타포였으며, 고통 그 자체였다.
‘감응의 애도’를 배운다는 것나는 이 책에서 ‘애도를 발명하는 글쓰기’를 배웠다. 슬픔을 함께 감각하고, 함께 살아내는 법도.책 속의 구구, 나비, 그리고 수많은 ‘작은 죽음들’은 더 이상 그들만의 죽음이 아니었다.그들은 이 사회에서 유기된 생명이었고, 제대로 애도받지 못한 우리들의 상실이었다.나는 이제야 깨닫는다. 애도는 타자를 감각하는 첫 번째 언어라는 것을.

  작가 소개

지은이 : 이진서
대학에서 정치학과 여성학을 공부했다. 한때는 가르치는 사람이었고, 오래도록 질문하는 사람이었다. 2022년, 고석규 비평문학관 관장을 맡게 되면서 그는 글쓰기와 비평이 더 이상 ‘누가 옳은가’를 가리는 판단의 언어가 아니라, ‘누구의 목소리를 들을 것인가’를 묻는 감응의 언어가 되어야 한다고 믿게 되었다. 그렇게 그는 자라나는 청소년들과 함께 말의 윤리를 고민하고, 삶과 더 가까운 비평을 실험해 오고 있다.

  목차

추천의 글_ 서평쓰기의 새로운 양식을 찾아서 009

프롤로그_ 말은 때로 너무 늦게 도착한다 ― 감응의 글쓰기로 남기고 싶은 것들 012

1부. 글과 감응 ― 읽기와 쓰기, 삶의 흔적을 남기는 방식
서평이라는 이름의 감응_ 『서평의 언어』 017
정의는 어떻게 시가 되는가_ 『시적 정의 ― 문학적 상상력과 공적인 삶』 022
나는 아직, 날개를 접지 않았다_ 『내 안의 새는 원하는 곳으로 날아간다』 027
말보다 앞서 나아가는 자의 그림자_ 『조각난 지혜로 세상을 마주하다』 032
서울에서 멀어질수록, 문학은 가까워진다_ 『오늘의 문예비평』 2023 겨울호 037
그날의 나를 다시 불러낸 시인의 방_ 『문학관으로 가는 길에서 시를 읽다』 043

2부. 기억과 감응 ― 역사는 침묵을 견디는 힘이다
역사의 바다에서 만난 이름, 이순신_ 『이순신, 하나가 되어 죽을 힘을 다해 싸웠습니다』 051
우리는 언제부터 ‘하나의 민족’이었을까_ 『임진전쟁과 민족의 탄생』 057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만든 서사들_ 『애국의 계보학』 063
난중일기 번역의 새 지평을 열다_ 『의역 난중일기』 069
역사의 대중화 혹은 대중의 역사화_ 『공공역사란 무엇인가』 074
역사는 과거가 아니다_ 『주진오의 한국현재사』 080

3부. 시대와 감응 ― 지금, 여기에 사는 우리의 모습
스스로를 의식하고 자랑스러워하는 존재들_ 『녹색계급의 출현』 087
우리는 지구를 떠나지 않는다 ― 슬픔에서 윤리로, 윤리에서 삶으로 _ 『우리는 지구를 떠나지 않는다』 091
인류세에서 죽음을 배운다는 것 ― 기억의 시간, 윤리의 감각_ 『인류세에서 죽음을 배우다』 096
조용한 외상, 말 없는 고통_ 『괴롭힘은 어떻게 뇌를 망가뜨리는가』 101
우리는 정말 가족인가요?_ 『가족 각본』 106
진실이 무너진 자리에서, 나는 무엇을 믿는가_ 『진실 따위는 중요하지 않다』 111

4부. 타자와 감응 ― 타자의 고통에 다가서기
장미가 피어 있던 자리_ 『오웰의 장미』 119
꽃비는 어떻게 내 안에 머물렀는가 ― 애도의 감응, 그 첫 문장을 위하여_ 『꽃비 내리는 날 다시 만나』 125
슬픔의 윤리,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자의 죽음 앞에서_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자의 죽음』 130
눈멂의 감각과 문화, 그리고 세계를 재조명하며 ― 거기, 눈을 심는다는 것_ 『거기 눈을 심어라』 135
우연을 끌어안는 자, 아이러니스트_ 『우연성, 아이러니, 연대』 141
그 운명 앞에서, 나의 문해력을 묻는다_ 『그의 운명에 대한 아주 개인적인 생각』 146

5부. 삶과 감응 ― 개인의 운명과 시대의 질문 사이에서
바다를 쓴 사람, 사람을 닮은 문학_ 『향파 이주홍 선생의 다양한 편모』 153
미완의 여정, 그러나 타올랐던 존재_ 『고석규 평전』 159
그들이 도착한 곳에, 우리는 말을 건넬 수 있을까_ 『청소년 비평의 세계』 164
돌봄이 진실을 묻다_ 『돌봄이 돌보는 세계』 171
허무와 함께 걷는 법_ 『인생의 허무를 어떻게 할 것인가』 178
혼자라는 방식으로, 함께 늙어가는 일_ 『에이징 솔로 : 혼자를 선택한 사람들은 어떻게 나이 드는가』 184

6부. 사유와 감응 ― 감응의 사유를 향한 여정
얼굴을 되찾는 저항_ 『저항할 권리 ― 우리는 어디쯤에 있는가』 193
리터러시는 살아 있다_ 『유튜브는 책을 집어삼킬 것인가』 199
읽는 뇌와 인간됨의 마지막 보루에 대하여_ 『다시, 책으로』 204
잊힌 감정의 정치, 정순철이라는 이름을 다시 부르며_ 『어린이를 노래하다』 210
우리는 왜 다시 바다를 생각해야 하는가_ 『해양인문학』 215
절실한 고독, 완전한 사랑 ― 이어령의 마지막 문장_ 『지성에서 영성으로』 221

에필로그_ 응답 이후, 또 다른 문장을 향하여 229
비평과 감응 사이 ― 실천적 글쓰기를 위한 제언 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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