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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의 추억
청어 | 부모님 | 2025.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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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1960~70년대 농촌의 삶을 생생히 복원하며 독자를 그 시절로 데려간다. 전기가 처음 들어오던 날의 경이로움부터, 모내기와 국수 삶던 여름날의 풍경까지, 작가는 세밀한 묘사 속에 공동체의 따뜻한 인심을 함께 담아낸다. 단순한 개인의 회고가 아니라 한 세대가 겪은 생활문화의 기록이자, 잊히기 쉬운 농촌의 기억을 보존하는 귀한 증언이다. 책장을 넘길수록 아련한 향수와 동시에 삶의 뿌리에 대한 성찰을 불러일으킨다.나는 지금 1960년대부터 1990년대 초까지 내 고향 전라북도 임실, 순창, 남원 지방의 농촌 생활상을 말하고자 한다. 60년대와 70년대 초의 시골 농업은 조선 시대나 거의 똑같았으리라 생각한다. 농사짓는 방법이나 생활상은 정말 변한 게 없는 것 같다. 단 하나 변한 게 있다면, 벼를 타작하는 것으로 일제강점기 때 들어와 지금 쓰는 홀태 인력으로 하는 호롱기. 우리가 아는 발동기 디젤엔진 도정 방식은 새로운 문명으로 다가설 때다. 가정에서 쓰는 디딜방아, 디딜방아식 물레방아가 서도에 가는 길 돌보에 있었고, 그 후 50년대엔 동력은 물레방아로 돌려 도정 과정이 지금 사용하고 있는 도정 방식과 거의 같았다.60년대 들어서 디젤 동력이 들어와, 오늘날의 쌀 방아를 찧는 방앗간이 되었다. 일부 지역에선 보리타작을 사람이 도리깨로 종일 내려치는 것이었다. 발동기 동력에 탈곡기를 연결해 타작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전과 똑같았다. 벼는, 볍씨를 보관했다가 소독약을 탄 물에 담가서 이른 봄에 못자리 논에다 뿌렸다. 이후 5월, 6월에 모가 자라면 모를 쪄서, 물이 빠질 때까지 1시간 정도 두었다가, 모춤으로 묶어서 심을 논에 지게로 지거나 달구지(‘수레’의 비표준어. 또는 일본어)로 실어서 가져간다. 대부분 바작(‘벌채’의 비표준어)에 짚이나 비료 포대를 반으로 잘라 덧대서 물이 흐르지 않게 하여 지게로 져서 날렸다. 비료 포대를 바닥에 덧대지 않으면 등으로 물이 스며 나와, 지게로 나르기가 어려웠다.논을 못자리로 만드는 과정은 100년 전이나 똑같은 것 같다. 그 이전에도 그랬을 것이다. 먼저 소 쟁기로 논을 간 다음, 두루치기(둔덕 만들기)를 하고, 논갈이 흙은 너무 거칠어 모를 심을 수 있도록 흙덩어리를 잘게 부셔야 하는데, 괭이로 흙을 손수 하나하나 골라야 하는데 몇 사람이 종일 해도 끝나지 않으므로 며칠을 해야 했다. 그다음에 써레라는 서까래 같은 나무에 작은 나무 송곳으로 말뚝을 몇십 개 박은 다음에 뗏목처럼 연결해서 소에다 매달고, 온종일 이리 갔다 저리 갔다 하며 논바닥을 돌아다닌다. 흙이 잘게 부서지게 한 다음 모를 심기 위해서 논흙을 고르게 고르는 것이다. 일하는 중간에 점심을 먹으려면 멀리 있는 길을 걸어서 왔다가 점심 후에 다시 논으로 갔다. 정말 원시적으로 하는 농업이어서 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그렇게 일을 하고 살았는지 싶다.70년대 초에 새마을운동이 시작되고 경운기가 우리 마을에 한 대가 들어왔는데, 경운기는 논을 갈고 두둑치고 괭이로 잘게 부수고 써레질까지 4개의 과정이 한 번으로 끝나고, 괭이로 흙을 잘게 부수는 것보다 더 흙이 몽글게 부서져, 동네 어른들이 모두 신기하다고 하였다. 몇 사람이 이레(7일) 일할 것을 경운기는 한두 시간 만에 거뜬히 해내었고, 흙이 더 몽글게 되고 두둑도 보기 좋게 되어 일하기도 훨씬 나았다. 그렇게 신기하던 경운기도 90년대 들어 동력이 약하다고 트랙터로 교체됐지만, 그땐 경운기가 그렇게 신기했었다. 짐도 실을 수 있고 벼 타작도 할 수 있는 그야말로 만능이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이강국
단국대학교 교육대학원 역사교육단국대학교 총동창회 부회장서울대학교 총동창회 이사㈜이유로 대표이사섬돌 야간학교 자원봉사 교사 대통령표창 2회 수상(무역진흥 공로, 상공업진흥 공로)양천세무서 명예서장국민·우리·하나은행 명예지점장임실·남원 문인협회 회원임실 문인협회 후원회장한국음악 저작권협회 회원우리 가곡의 날 기념사업회 이사한국예술가곡협회 이사임실 군수 표창(문학공로)이강국 시인과 노래의 만남 공연 한국소리문화의전당가곡 음반 성악곡 〈지리산〉 〈사랑한다고〉 <풀향기 가득한 그곳> 외 50여 곡 작사시집 『행복을 심어주는 꽃』수필집 『우연처럼 인연처럼』 『세월의 추억』

  목차

작가의 말: 수필집을 내면서 4

제1부 내 고향의 사계

내 고향 둔덕리(둔데기) 12
내가 다녔던 교회 20
박씨 아저씨와 오빠구 30
외갓집 가는 길 33
가을걷이 38
방앗간 44
마을 방송 48
내 고향의 사계 50
오수장 가는 길 54
학교 가는 길 59
여름날의 일기 64
봉천지기 다랑논(천수답) 67
엿장수 약장수 69
어린 시절 놀이 73
어린 시절 놀이 기구 84
우리 동네 귀신 나오는 곳 88
동네에 전기가 들어오던 날 93

제2부 시골 전화와 통신

야생 열매 100
삼계석문 103
섬진강 상류 물고기들 109
시골의 가축과 들짐승들 115
야생 새들 120
자연 장난감이었던 곤충들 126
초가집 불 끄기 130
시골 아이들의 간식 135
서도역 가는 길 141
시골의 세제 150
시골의 전화와 통신 153
병 떼기: 추악(학질), 설치, 눈병 160
화투치기 그리고 닭서리와 수박서리 168
벌 이야기 174
마을에 들어온 미디어 시설 178

제3부 누구나 본인 세대가 격동기였다

정월 보름날의 놀이 184
내 유년에 관한 단상 188
누구나 본인 세대가 격동기라 한다 191
투명 풍선 200
감 이야기 203
1968년 학교 강냉이죽 208
고향 가는 길 211
순창 동계 감밭 가는 길 215
벌초와 추석 219
양반과 6·25전쟁 그리고 새마을운동 223
국민학교 선생님 230
철도 이야기 236
머슴 일과 세경 242
6-70년대의 야한 노래들 248
UFO 에피소드 251
초가집 살림살이 256
열차와 버스 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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