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동이 문명의 기원과 전개, 그리고 중국 상고사 속에서의 역할을 최신 연구 성과와 고대 문헌·고고학 자료를 교차 검증해 입체적으로 조망한 책이다. 저자는 동이를 단순한 ‘오랑캐’로 규정해 온 중화주의적 서술의 틀을 벗어나, 요하문명과 홍산문화, 갑골문 기록, 은·주대 자료, 진·한대 사서 등을 종합해 동이 문명의 독자성과 연속성을 밝힌다.
출판사 리뷰
『동이족과 중국 상고사의 진실』은 동이 문명의 기원과 전개, 그리고 중국 상고사 속에서의 역할을 최신 연구 성과와 고대 문헌·고고학 자료를 교차 검증해 입체적으로 조망한 책이다. 저자는 동이를 단순한 ‘오랑캐’로 규정해 온 중화주의적 서술의 틀을 벗어나, 요하문명과 홍산문화, 갑골문 기록, 은·주대 자료, 진·한대 사서 등을 종합해 동이 문명의 독자성과 연속성을 밝힌다.
책은 1부에서 ‘동이’ 개념의 어원과 변천, 사이(四夷) 체계 속 위상, 생활·신앙·기술의 실상을 추적한다. 토템 숭배, 적석총과 옥기, 농경과 의술, 치우와 태양 숭배, 난생 신화 등 동이 고유의 문화 요소가 어떻게 형성·발전했는지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2부는 동이와 한민족의 관계를 본격 해명한다. 『삼국지 위지 동이전』, 『사기』 등 문헌을 바탕으로 고조선·부여·삼한 등으로 이어지는 문화적 연속성을 제시하고, 중국사에 등장하는 동이계 인물과 사건을 비판적으로 재독해한다. 3부는 요하문명과 홍산문화, 중국 신화와 동이계 신들의 상관성, 문자·기술의 전파와 상호 영향, 교역과 교류의 경로를 분석하며 동이가 동아시아 원류 문명에 끼친 영향을 입증한다. 4부는 『춘추』, 『사기』, 『위략』 등을 통해 누적된 역사 왜곡의 양상을 추적하고, 동북공정 등 현대의 담론까지 연결해 왜곡의 기제와 그 한계를 드러낸다.
저자는 동이가 주변부 타자가 아니라 문명 형성의 주체였음을 강조한다. 문헌의 편견과 고고학 증거를 함께 읽어내면서, 한민족의 정체성 형성에 기여한 동이 문명의 실체를 설득력 있게 복원한다. 학계의 쟁점과 재야 담론을 균형 있게 검토해 독자가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것도 장점이다. 동아시아 고대사·민족 기원론·문명 교류사에 관심 있는 일반 독자와 연구자, 그리고 동북아 역사 왜곡에 대응할 논리와 자료가 필요한 독자에게 필수적인 교양서이자 참조서가 될 것이다.
“한국 고대사에서 동이족은 그 정체성 및 문화적 뿌리를 탐구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들은 단순히 중국으로부터 유래된 오랑캐로 여겨지는 것이 아니라, 독자적이고 복합적인 문화권을 형성한 주체들로서, 요하문명 및 홍산문화와 깊은 논리적 연관성을 지닌다. 동이족은 그들의 고유한 문화와 전통을 통해 한국 고대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들이 형성한 문화적 뿌리가 어떻게 현대 한국과 연결되는지를 탐구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 요하문명과 홍산문화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문화적 요소들은 이들 동이족의 생활과 매우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농경 생활, 토템 숭배, 전통 의술, 그리고 적석총 등은 동이족의 정체성을 이루는 기초적인 문화 요소로 작용하였다. 이러한 문화 요소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고조선, 부여, 삼한으로 이어지는 연속성 속에서 그들의 문화적 토대가 되었음을 강하게 시사한다. 동이족의 신화와 사상을 분석하면서, 치우와 태양 숭배, 난생신화 등의 요소가 고조선 신화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탐구하는 것도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목차
프롤로그 / 5
1부 동이족의 개념과 정체성 / 11
1장 동이족 개념의 기원과 변천 / 13
2장 동이와 중국의 경계 인식 / 25
3장 동이족의 생활과 문화 / 37
4장 동이 신화와 사상 / 48
5장 동이족과 문자·기술 / 60
2부 동이족과 한민족의 관계 / 73
6장 동이와 고조선 / 75
7장 동이와 중국 인물 논쟁 / 86
8장 한민족 기원과 동이계통 / 97
9장 동이와 주변 민족 / 109
10장 동이 연구에 대한 학계 논쟁 / 120
3부 중국 상고사와 동이족의 역할 / 131
11장 중국 신화와 동이계 신들 / 133
12장 동이계 국가와 고대 중국 / 144
13장 요하문명과 홍산문화 / 155
14장 동이의 과학과 기술 / 167
15장 동이와 중국 문명의 교류 / 178
4부 중국 문헌과 역사 왜곡 / 191
16장 『춘추』와 중화주의 역사관 / 193
17장 『사기』와 동이 왜곡 / 205
18장 『위략』과 기록 조작 / 217
19장 중화주의와 동북공정 / 229
20장 한국 학계와 비판적 시각 / 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