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유전자, 고고학, 신화, 문화의 다층적 융합을 통해 ‘한국인은 누구인가’라는 근원적 질문에 답하는 인류학적 탐구서다. 저자 이철우는 최신 유전학 연구와 고고학적 발굴, 인류 이동사, 신화적 해석을 종합하여 한국인의 복합적 기원을 과학과 인문학의 시각으로 해명한다.
1부 ‘한국인의 유전적 뿌리’에서는 아프리카 기원설과 북방계·남방계의 융합 과정을 추적하며, 구석기·신석기 시대의 생존 전략, 악마문 동굴인의 게놈 연구, 빙하기 생존기술 등을 통해 한반도 초기 인류의 형성과정을 구체적으로 복원한다. 2부 ‘이동 경로와 역사적 전개’는 북방 유목민과 남방 해양민의 교류가 만들어낸 문화적 융합과 정치적 해석을 분석하고, 3부 ‘비교 민족학’에서는 중국, 일본과의 유전적·문화적 비교를 통해 동아시아 민족의 형성과 차이를 다룬다. 마지막 4부 ‘정체성과 미래’에서는 단일민족 신화의 재해석과 글로벌 시대의 한국적 정체성 재구성을 제안한다.
이 책은 과학적 사실과 신화적 상징을 대립시키지 않고, 상호보완적으로 통합하는 시각을 제시한다. 단군 신화와 유전학, 언어와 문화, 생물학과 철학을 넘나드는 저자의 통합적 서술은, ‘한국다움’의 본질을 과거의 혈통이 아닌 현재의 선택과 공존의 가치로 재정의한다.
『한국인의 기원과 정체성』은 단순한 역사서가 아니라, 인간 존재의 뿌리와 정체성의 철학을 묻는 사유의 여정이다. 과학적 증거와 신화적 상상, 문화적 해석이 교차하는 이 대서사는 한국인의 기원에 대한 이해를 넘어, 인류 문명사 속에서의 ‘한국’의 의미를 새롭게 그려낸다.단일민족이라는 말은 신화적 상징이지, 과학적 사실이 아니다. 한국인의 정체성은 순혈이 아니라 융합이다. 북방과 남방, 유목과 농경, 신화와 과학이 만나 만들어진 다층적 구조 속에서 한국인은 자신을 새롭게 정의해왔다. 이제 한국다움이란, 과거의 혈통이 아니라 공존과 다양성을 포용하는 미래의 선택이다.
목차
프롤로그
1부 한국인의 유전적 뿌리
1장 아프리카에서 한반도로
2장 북방계와 남방계의 융합
3장 한국인과 유사한 민족들
4장 고고학과 게놈 연구의 만남
5장 인류학적 한국인의 형성
2부 이동 경로와 역사적 전개
6장 북방 루트의 흔적
7장 남방 해안 루트의 증거
8장 융합의 역사학적 해석
9장 고대 교류와 확산
10장 민족 기원과 정치적 해석
3부 비교 민족학: 한국·중국·일본
11장 한국인과 일본인의 유전적 비교
12장 한국인과 중국인의 유전적 비교
13장 동아시아 민족 간의 차이
14장 신체적 특징의 비교
15장 언어와 유전학의 상관성
4부 정체성과 미래
16장 혼합 민족으로서의 한국인
17장 단일 민족 신화의 재해석
18장 한국인의 정체성과 세계화
19장 과학이 던지는 철학적 질문
20장 한국다움의 미래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