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일제강점기와 그 이후 한국 학계에 잔존한 식민사학의 논리와 구조를 총체적으로 분석하는 비판적 역사서이다. 저자 정진수는 식민주의가 ‘학문’이라는 이름으로 권력의 논리를 어떻게 제도화했는지, 그리고 그것이 오늘날까지 어떻게 교육과 담론 속에서 살아남아 있는지를 치밀하게 추적한다.
책은 제국주의와 역사학의 결탁, 조선사편수회의 조직적 왜곡, 단군신화의 신화화와 고대사 단절, 반도사관과 만선사관 등 구체적 사례를 통해 ‘역사가 어떻게 지배의 언어로 작동했는가’를 밝혀낸다. 동시에 해방 이후에도 식민사학이 ‘정설’로 남게 된 과정과, 그 속에서 자생적으로 등장한 민족사학 및 대안적 역사학의 노력을 균형 있게 다룬다.
출판사 리뷰
『식민지 사학의 계보』는 일제강점기와 그 이후 한국 학계에 잔존한 식민사학의 논리와 구조를 총체적으로 분석하는 비판적 역사서이다. 저자 정진수는 식민주의가 ‘학문’이라는 이름으로 권력의 논리를 어떻게 제도화했는지, 그리고 그것이 오늘날까지 어떻게 교육과 담론 속에서 살아남아 있는지를 치밀하게 추적한다.
책은 제국주의와 역사학의 결탁, 조선사편수회의 조직적 왜곡, 단군신화의 신화화와 고대사 단절, 반도사관과 만선사관 등 구체적 사례를 통해 ‘역사가 어떻게 지배의 언어로 작동했는가’를 밝혀낸다. 동시에 해방 이후에도 식민사학이 ‘정설’로 남게 된 과정과, 그 속에서 자생적으로 등장한 민족사학 및 대안적 역사학의 노력을 균형 있게 다룬다.
정진수는 역사란 단순히 과거의 기록이 아니라, 현재의 사회 구조를 지탱하는 ‘지식 권력의 장치’임을 강조한다. 따라서 식민사학의 해체는 과거 청산의 문제가 아니라 오늘의 민주주의, 나아가 집단 기억의 윤리를 복원하는 작업이라는 점을 역설한다.풍부한 사료 분석과 철저한 문헌 비평을 바탕으로, 이 책은 식민지 역사학의 구조적 폭력과 그 잔재를 비판하며, “누가, 어떤 목적으로, 과거를 말하는가”라는 근본적 질문을 던진다. 『식민지 사학의 계보』는 단순한 학문서가 아니라, 기억의 정치학을 새롭게 쓰려는 시대적 선언이자, 한국 근현대사 이해의 필독서다.
“역사는 언제나 쓰는 자의 편에 서 왔다. 사건의 연대기 뒤에는 선택과 배제, 강조와 은폐가 교차한다. 누군가에게는 과거가 자긍심의 원천이지만, 또 누군가에게는 그 과거가 지워진 채 현재의 불평등을 정당화하는 근거가 된다.
식민지 사학은 단순히 과거의 기록이 아니라, 지배를 유지하기 위한 장치였다. 일본 제국은 역사학을 권력의 도구로 삼아 조선인의 자아를 흔들고 복종을 학습시켰다. 이러한 왜곡을 성찰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또 다른 형태의 지배를 반복하게 될 것이다.
역사는 박물관의 기록이 아니라 현재의 정치이며, 기억의 재편이다. 지배의 서사를 걷어내고 사라진 목소리를 복원하는 일-그것이 곧 우리의 내일을 설계하는 일이다.”
목차
프롤로그|지배의 서사를 걷어내는 일 / 5
1부 식민사학의 탄생 / 11
1장 제국주의와 역사학 / 14
2장 조선사 편수회와 역사 왜곡 / 28
3장 주요 식민사학자들의 논리 / 42
4장 민족사의 부정 / 55
2부 해방 이후의 식민사학 계승 / 69
5장 광복 이후, 식민사학의 재등장 / 71
6장 교과서 속 식민사관 / 85
7장 학문 권력과 식민사학자들 / 99
8장 식민사학과 언론·출판 / 113
3부 식민사학에 맞선 저항 / 127
9장 민족사학의 등장 / 129
10장 해방 후의 민족사학 / 143
11장 현대의 대안 역사학 / 157
12장 동북공정과 제국주의 역사학의 부활 / 171
4부 한국 고대사의 복원과 미래 / 185
13장 고대사의 재해석 / 187
14장 민족 정체성과 역사 / 200
15장 새로운 역사학의 과제 / 214
16장 역사 정의와 민족의 길 / 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