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고대 그리스의 타고난 이야기꾼 이솝의 짧은 우화를 바탕으로 순수와 상식을 회복하고, 이로써 삶의 균형을 다시 잡는 법을 나눈다. 어린 시절에 당연시했던 정의, 배려, 희생, 희망 등의 가치를 어설픈 지식과 능숙함으로 외면하며, 되레 부조리한 삶을 사는 우리에게 이 책은 권한다. ‘능숙하지만 지혜롭지 못한’ 마흔의 당신, 다시 사색하고 다시 세상의 이치를 깨달아 똑바로 살아보자고.
출판사 리뷰
절대 가볍지 않은 이솝우화, 마흔을 꿰뚫다
부조리하게 사는 마흔에게 건네는 인생 지혜
초등학생 시절, 정의나 배려, 희생 그리고 희망의 의미를 명확하게 알고 있었다. 그런데 세상의 이치를 조금 더 깨닫고 지식이라 불리는 정보를 머릿속에 가득 집어넣고 있는 지금 왜 되레 부조리하게 살고 있는 걸까?
우리는 당연한 것을 당연하게 보지 않게 되는 순간 어른이 된다. 어린아이의 순수함을 잃어버리는 탓이다. 이제 가슴 한편에 묻혀 숨어버린 순수함을 되찾기 위해 이솝우화를 다시 읽어보자.
마흔에 읽는 이솝우화는 절대 가볍지 않다. 그저 재밌는 이야기 읽기가 아닌, 그 속에 담긴 울림을 느끼고 세상의 이치를 다시금 깨닫는 과정이다. 이 책을 통해 새로운 시선으로 우화를 읽고 사색하자. 가슴속 순수함을 어른의 순수함으로 갈무리하는 시간이, 지난날을 돌아보고 살날을 바라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조금 더 순수하게, 조금 더 당연하게
이솝우화로 다시 읽는 내 인생길, 마흔
마흔은 인생의 중턱이다. 미혹되지 않는 불혹(不惑)이라는데, 그 어느 때보다 쉬이 흔들린다. 갈수록 순수함을 잃고, 갈수록 당연함에서 멀어진다. 그렇게 부조리한 일상에 잦아든다. 이 책은 고대 그리스의 타고난 이야기꾼 이솝의 짧은 우화를 바탕으로 순수와 상식을 회복하고, 이로써 삶의 균형을 다시 잡는 법을 총 4부에 걸쳐 펼친다.
1부 ‘스스로 걷는 길, 깨달음’에서는 삶의 중심을 세우는 내면의 힘을 다룬다.
2부 ‘함께 걷는 길, 관계’에서는 사람 사이의 온도와 신뢰의 본질을 논한다.
3부 ‘잠시 쉬어 가는 길, 회복’에서는 마음의 쉼과 회복의 지혜를 살핀다.
4부 ‘다시 일어나 걷는 길, 다짐’에서는 남은 생을 잘 사는 인생 태도를 밝힌다.
꼭지마다 이솝우화 한 편과 그로부터 확장된 인생의 해석 그리고 저자의 실제 경험담이 나란히 이어진다. 이를 통해 마흔이라는 나이에 걸맞은 통찰과 현실적 성찰의 실마리를 제공한다. 첫 장부터 끝 장까지, 이 책은 시종일관 권한다. ‘능숙하지만 지혜롭지 못한’ 마흔의 당신, 다시 사색하고 다시 세상의 이치를 깨달아 똑바로 살아보자고.
마흔에는 때론 앉은 자리가 불안하다고 착각합니다. 그래서 다른 일터를 둘러보며 못 가본 길에 눈길이 갑니다. 하지만 이제는 압니다. 그런 착각은 자신이 갖다 붙인 온갖 불만 거리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이제는 새로운 일터를 동경하는 대신 처음 출근하던 날을 떠올리며 지금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기로 마음먹습니다. 그러자 숨 쉬듯 찾을 수 있던 불만 거리가 점점 사라집니다. 그 대신 현재 위치에서 해보지 못한 일, 못 가본 길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먼 곳이 아닌 지금 자리에서 못 가본 길을 찾습니다.
사람의 과거를 살펴야 믿을 만한 사람인지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판단의 근거가 되는 과거는 자기가 직접 보고 듣고 느낀 것이어야 한다는 점을 깨닫습니다. 먼발치에서 한두 번 본 것을 진짜로 믿어서는 안 됩니다. 그 순간 의심해야 하는 것은 바로 ‘자기 자신’입니다. 그렇게 상대의 과거를 ‘잘’ 들여다보고 관계를 쌓아갑니다.
마흔에는 ‘강약약약’의 자세로 살아갑니다. 강한 자에게 굳이 강함으로 맞서려고 애쓰지 않습니다. 유연함의 진짜 힘을 아는 이유에서입니다.
반면 약한 자를 대할 땐 낮은 자세로 그들의 고마움을 수시로 되새깁니다. 그렇게 좋은 사람을 곁에 두고 인생을 물처럼 살아갑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이길환
경희대학교 법대를 졸업하고 지방공무원으로 14년째 재직 중이다. 현재는 정책지원관이라는 자리에서 지방의회의 입법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유튜브 도서 낭독 채널 ‘나눔서재’를 3년간 운영하며 인문, 철학 분야의 책을 200여 권 탐독했다. ‘읽는 삶’은 자연스럽게 ‘쓰는 삶’으로 이어져 일상 속 행복을 찾는 여정을 글로 남기고 있다. 브런치스토리에서 ‘책밤’이라는 필명으로 다양한 주제의 글을 발행하고 있다.저서로 《삶은 덜어낼수록 더 단단해진다》, 《마흔 고비에 꼭 만나야 할 장자》, 《딸에게 주고 싶은 가장 좋은 말》, 《너랑 걷는 이 길이 참 좋아》 등이 있다.• 인스타: @chaekbam_brunch• 유튜브 채널: 나눔서재
목차
Prologue 마흔에 읽는 이솝우화
Ⅰ 스스로 걷는 길, 깨달음
1 인생의 부는 마음에서 비롯된다
2 ‘정신 승리’는 포기할 줄 아는 용기다
3 ‘성실함’은 황무지를 비옥하게 만든다
4 믿음은 남이 아닌, 자신이 준 것이다
5 인생의 변곡점은 스스로 만드는 것이다
6 질투는 타고난 본성을 외면하는 자에게 찾아온다
7 못 가본 길을 걷기 전에 지금 걷는 길을 사랑하라
8 칭찬에 휘둘리지 않는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
9 먹잇감을 잡기 위해서는 압도적인 능력이 필요하다
10 모방은 변형해야 의미가 있다
11 진실한 삶에 편안함이 깃든다
Ⅱ 함께 걷는 길, 관계
1 ‘의심해야 할 자’와 ‘믿어야 할 자’를 구분하는 안목
2 등 뒤에 매달린 자루를 들여다보라
3 정확하게 알아야 경계선을 벗어날 수 있다
4 절반보다 조금 더 나누는 것이 현명하다
5 ‘돕는 기쁨’은 함께하는 사람만이 느낄 수 있다
6 상대의 슬픔을 쉽게 판단하지 마라
7 원망의 싹을 없애야 인생의 풍랑을 이겨낼 수 있다
8 호의는 상대가 받아들여야 의미가 있다
9 ‘강약약약’의 자세
10 ‘진짜 도움’을 주는 방법
11 남을 지적하는 손가락이 가리키는 것은 ‘나 자신’이다
12 자식은 활시위를 떠난 화살과 같다
13 행동이 따르지 않는 말은 허공을 맴돌 뿐이다
Ⅲ 잠시 쉬어 가는 길, 회복
1 자연스러운 삶은 ‘마땅함’에서 비롯된다
2 잘 쉬어야 운도 뒤따른다
3 공을 이루었으면 몸은 뒤로 물려야 한다
4 작은 촛불이 모여 삶을 비춘다
5 있는 그대로를 사랑할 때 삶은 단단해진다
6 일상이 단단해야 헛된 희망에 속지 않는다
7 실력 없는 사람의 마음에 자만심이 싹튼다
8 시련은 고통을 줄이는 밑거름이다
9 진짜 위기는 싸움을 멈춰야 보이는 법이다
10 정신이 아름다운 사람
Ⅳ 다시 일어나 걷는 길, 다짐
1 ‘잘 되돌아오는 것’의 의미
2 기지, 재치 있게 대응하는 지혜
3 마실 물이 넘칠 때 우물을 파라
4 노력하는 삶
5 인생의 고난을 비켜 가는 방법
6 빈자리의 크기는 실력에 비례한다
7 탐욕은 영혼의 중독이다
8 ‘옛것’을 익혀 ‘새로운 것’을 알아가는 자세
9 쓴소리는 모진 풍랑을 이겨내는 보약이다
10 자기에게 딱 맞는 옷을 찾아 입어라
11 비교의 시선은 위를 향해야 한다
Epilogue 다시 꺼내 보는 이솝우화의 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