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서울대 김영민 교수가 처음 선보이는 일력 《드립력》이 출간되었다. 《가벼운 고백》에서 고른 365개의 문장을 선별해 엮었다. 김영민 교수가 2007년부터 2024년까지 17년간 써 내려간 문장을 한데 모았다. “삶은 종종 부조리와 경이를 간직한 모호한 현상이므로, 때로는 구름을 술잔에 담듯 삶을 담아야” 하며, “드립은 바로 언어로 된 그 술잔”이다. 이런 드립을 통해 표현되는 생의 진실을 음미하며, 다사다난한 일에 마음의 여유를 잃지 않고 살아가자고 독자를 응원한다.
《드립력》은 ‘책상 위 작은 예술 작품’을 콘셉트로 제작된 일력이다. 매일 한 장씩 넘기기 쉽도록 제작되었으며, 과감한 색채와 그래픽이 시선을 사로잡아 몰입감을 높인다. 책상 위에 두고 읽기에도 선물하기에도 좋다. 인생의 불완전함을 꿰뚫는 예리하면서도 따뜻한 사유, 세계의 진부함을 파헤치며 이면을 들추는 김영민식 위트의 정수를 만날 수 있다. 부조리와 경이를 담은 문장을 읽으며 마음의 여유를 되찾고, 매일의 작은 깨달음을 쌓으며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차분하고 명확한 판단에 이를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리뷰
인생의 하중을 가볍게 만드는 365개의 감각적·성찰적 드립
서울대 김영민 교수가 처음 선보이는 일력!“당신은 당신이 매일 하는 바로 그것이다.
무엇을 매일 할 것인가.”
서울대 김영민 교수가 쓰고 고른
365개의 단문을 일력으로 만나다《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부터 《인생의 허무를 어떻게 할 것인가》, 《한국이란 무엇인가》까지 수많은 베스트셀러를 쓴 우리 시대의 명필가. 서울대 김영민 교수의 《가벼운 고백》 속 선별한 문장을 하루하루 넘겨 보는 일력판을 선보인다.
매일 한 페이지씩 배치된 짧고 깊은 문장들은 일상의 불확실을 넘어, 차분하고 명확한 판단에 이르게 한다. 평일·토요일·공휴일을 각각 녹색·파란색·분홍색 배경으로 구분해 한눈에 요일을 파악할 수 있다. 선명한 색감은 시각적 집중력을 높여 문장 속 의미를 오래도록 기억하게 돕는다. 달의 시작마다 월 캘린더를 배치해 한 달의 흐름을 안내한다. 문장 속 언어의 미학과 통찰이 우리의 사고 경로를 확장하고, 글쓰기와 표현력의 감각을 길러준다.
‘하고 싶은 대로(Ad Lib)’의 힘
하루 한 문장, 마음의 여유를 넓히는 드립력《드립력》은 명절이나 절기뿐 아니라 지방자치의 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야생동물 보호의 날 등 갖가지 특별한 기념일들도 소개한다. 어떤 날에 어떤 존재를 인식하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사유는 한층 넓어질 것이다. ‘가벼운 듯 뼈 있는 삶의 단상’과 ‘유머러스하면서 예리한 성찰’이 담긴 《드립력》을 통해 우리는, 맷돌 같은 진지함과 거품 같은 허무함을 넘나드는 비법을 배울 수 있다. 차가운 위트를 곱씹으며 달궈진 머릿속을 식힐 수도 있다.
“사회적 이상은 쉽게 이루어지지 않고, 개인의 구원은 쉽게 오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구원의 여부보다 무엇을 하며 구원을 기다릴 것인가다. 내일 지구가 멸망해도 사과나무를 심는 바뤼흐 스피노자처럼, 오늘도 심신의 건강을 보살피며 드립을 치는 거다. 별생각 없이 치는 거다. 그래야 마음의 여유를 잃지 않을 수 있다. 마음에 여유가 없다고 책을 읽지 않으면 마음의 여유가 더 없어지듯, 바쁘다고 드립을 무시하면 마음의 여유가 더 없어진다.” _본문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김영민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부 교수. 브린모어대학교 교수를 역임했다. 동아시아 정치사상사, 비교정치사상사 관련 연구를 하고 있으며, 그 연장선에서 중국 정치사상사 연구를 폭넓게 정리한 《A History of Chinese Political Thought》(2017)와 이 책을 저본 삼아 국내 독자를 위해 내용을 확장하고 새로운 문체로 담은 《중국정치사상사》(2021)를 출간했다. 산문집으로 《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2018), 《우리가 간신히 희망할 수 있는 것》(2019), 《공부란 무엇인가》(2020), 《인간으로 사는 일은 하나의 문제입니다》(2021), 《인생의 허무를 어떻게 할 것인가》(2022), 《인생의 허무를 보다》(2022), 《가벼운 고백》(2024), 《한국이란 무엇인가》(2025)를 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