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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누구든
비채 | 부모님 | 2025.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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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BBC ‘세계를 장악하는 여성 문인’으로 선정된 올리비아 개트우드의 첫 소설. 공연 예술 ‘스포큰 워드’ 형식으로 발표한 시 〈내 차가운 얼굴에 바치는 송가〉 등으로 유튜브 동영상 수백만 조회수를 기록하고, 두 권의 시집을 연이어 베스트셀러에 올린 그가 이번엔 소설을 통해 젊은 여성의 일상과 고난에 대해 논한다.

《네가 누구든》은 자신의 지난날을 은폐하고 어머니의 친구 집에 스스로를 가둔 미티와 남자친구에게 모든 것을 통제받는 이웃 레나, 두 여성의 만남을 그려내는 소설. “여성의 몸으로 산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스릴러의 문법을 차용하여 섬세하게 탐구한다”라며 찬사받았고, 출간과 동시에 웨스 앤더슨 제작사와 마고 로비 프로덕션의 참여로 영화화가 확정되었다.

  출판사 리뷰

“다가올 현실을 예고하는 애틋하고 간절한 이야기”
소설가 강화길

★ 웨스 앤더슨 제작사, 마고 로비 프로덕션 참여. 영화화 확정!
★ 〈보그〉 〈엘르〉 “올해 최고의 책” 선정
★ 〈타임〉 “반드시 읽어야 할 책 100권” 선정

마치 한 컵의 진득한 크림처럼, 결점 없이 매끄럽고 완벽한 삶을 위해
스스로를 끊임없이 깎아내고 덜어내야 하는 여성들의 이야기


BBC ‘세계를 장악하는 여성 문인’으로 선정된 올리비아 개트우드의 첫 소설. 공연 예술 ‘스포큰 워드’ 형식으로 발표한 시 〈내 차가운 얼굴에 바치는 송가〉 등으로 유튜브 동영상 수백만 조회수를 기록하고, 두 권의 시집을 연이어 베스트셀러에 올린 그가 이번엔 소설을 통해 젊은 여성의 일상과 고난에 대해 논한다. 《네가 누구든》은 자신의 지난날을 은폐하고 어머니의 친구 집에 스스로를 가둔 미티와 남자친구에게 모든 것을 통제받는 이웃 레나, 두 여성의 만남을 그려내는 소설. “여성의 몸으로 산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스릴러의 문법을 차용하여 섬세하게 탐구한다”라며 찬사받았고, 출간과 동시에 웨스 앤더슨 제작사와 마고 로비 프로덕션의 참여로 영화화가 확정되었다.

“우리의 몸은 누군가의 시선에 노출되어 있다는 의식 없이
자유롭게 존재할 때 가장 아름답다.”
올리비아 개트우드

“그거 알아요? 당신을 만나기 전까진 타인에게서 나를 발견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어요.”
삶으로부터 도망친 여자와 삶을 빼앗긴 여자
유리벽을 깨뜨리고 새로운 세상으로 질주하는 여성들


캘리포니아 산타크루즈에 위치한 작은 해안가. 어머니의 친구 베델과 동거하는 미티는 매일 한밤중에 홀로 산책하며 이웃집을 구경한다. 바람결에 흔들리는 나뭇잎 소리가 귓가를 간지럽히고 맨발에 달라붙은 모래가 아무리 따가워도 미티는 이웃집에, 수많은 유리창으로 이루어진 값비싼 집에 사는 여인에게 붙들린 시선을 거두지 못한다. 가녀린 목선과 희미하게 반짝이는 검은색 눈동자, 누구나 한눈에 사로잡힐 매혹적인 외모…… 그러나 어딘가 공허한 눈빛을 가진 그녀에게서 미티는 자신을 발견한다. 안온한 현실 속 어느 틈엔가 스며든 불안과 의심에 매 순간 잠식되는, 당장이라도 부서질 듯 연약한 존재를.
한편 테크 산업에 종사하는 부유한 남자친구 서배스천을 따라 이곳에 온 레나는 허름한 이웃집에서 동거하는 미티와 베델을 보며 묘한 동경을 느낀다. 한 번도 가져본 적 없는, 서로를 진심으로 위하는 여성 간의 유대. 언제나 자신을 신경 써주는 듯하지만 동시에 모든 일상을 통제하는 서배스천에게서 벗어난 삶을 갈망하며, 레나는 미티에게 다가간다. 십 년 전 모종의 사고로부터 도망쳐 기억을 묻어버리고 자신의 삶을 외면한 미티, 자기 삶에 온전히 존재하는 기억이 남자친구와 관계된 일뿐인 레나. 동질감과 시기, 질투를 잡아먹고 팽창하는 욕망이 두 여성을, 스산한 해변을 덮쳐 온다.

복종의 그늘 속에서 피어오르는 의심과 각성
강렬한 서스펜스로 현실의 위계와 폭력을 해부하는 심리 스릴러


빼어난 미모와 다정한 남자친구, 풍족한 생활. 조금의 걱정도 없을 것만 같은 레나는 매 순간 남자친구 서배스천에게 감시와 통제를 받는다. 그들의 삶을 관음하던 미티는 이내 레나가 식사를 전혀 하지 않으며, 남자친구의 이력을 마치 프로그래밍된 것처럼 줄줄 읊어내는 등 조금 기묘하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친밀하고 사려 깊은 행동 뒤로 감지되는 폭압적인 관계, 성적 착취는 점차 드러나는 레나의 과거와 맞물려 섬뜩한 의심을 자아낸다. 레나가 서배스천에 의해 ‘만들어진’ 존재일지 모른다는 것. 소설은 마치 스릴러처럼 서스펜스를 증폭하며 여성에게 강요되는 사회적 억압과 비대칭적 권위를 낱낱이 해부한다.
저자 올리비아 개트우드는 미티와 레나를 둘러싼 입체적인 인물들로 서사의 결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잃어버린 젊음에 신음하는 베델은 레나의 매혹적인 신체를 보며 선입견을 드러내고, 레나와 AI를 둘러싼 의혹에 날카롭게 반응하는 서배스천은 기술 발전을 요구하는 동시에 그에 위협받는 현대인의 모순을 지적한다. “기술, 젠더, 복종 그리고 여성 간의 유대를 집요하게 파고드는 날카로운 소설”이라는 〈시카고리뷰오브북스〉의 찬사에서 드러나듯, 복합적인 주제의식을 한 편의 이야기로 담아낸 본작은 〈보그〉 〈타임〉 〈엘르〉에서 ‘올해 최고의 책’ ‘반드시 읽어야 할 책’ 등에 선정되며 뛰어난 작품성과 폭발적인 흡인력을 증명해냈다. 위트 섞인 형식미로 독보적인 작품 세계를 자랑하는 웨스 앤더슨 제작사, 여성의 주체성과 욕망을 대담하게 탐구해온 마고 로비 프로덕션 참여로 영화화가 확정되어 더욱 큰 화제를 모았다.




“애비게일 그 여자랑 있으려니까 자기랑 사는 게 더 감사하게 느껴지더라.” 그의 목소리가 가까워진다. 그것은 그녀가 최근에야 알아챈 그의 성향이다. 그녀에 대한 고마움이 다른 누군가, 다른 여자에 대한 증오에서 시작된다는 것. 곧 그가 벌거벗은 채 환하게 웃으면서 문간에 모습을 드러낸다.

“나도 며칠 전만 해도 당신 같은 여자들이 존재한다고 생각 못 했는데.”
미티는 뺨을 긁고 목소리를 가다듬으면서 당황한 기색을 보이지 않으려고 최선을 다한다. “당신 같은 여자들이란 어떤 여자들을 말하는 거죠?”
레나는 망설이지 않고 말한다. “이런 모든 것에 혼란스러워하는 여자요.” 그녀는 빈 주차장과 하늘을 손짓으로 가리킨다. “나처럼.”

  작가 소개

지은이 : 올리비아 개트우드
1992년 미국 뉴멕시코 주 앨버커키에서 태어났다. 열 살 무렵 처음 시를 쓰기 시작했고, 단순 낭독을 넘어 시인의 감정을 무대에서 강렬하게 표출하는 공연 예술 ‘스포큰 워드’를 통해 시를 발표하며 전국을 순회했다. 공연을 담은 유튜브 동영상으로 수백만 조회수를 기록했고, 두 권의 시집 《새로운 미국의 베스트프렌드New American Best Friend》《파티의 삶Life of the Party》을 연이어 베스트셀러에 올리며 화제를 모았다. “날카로운 스토리텔링과 섬세한 기교를 조화롭게 엮어낸다” “젊은 여성으로 살아가는 고통과 황홀감을 포착하는 전율적인 시” 등의 찬사를 받았으며, BBC선정 ‘세계를 장악하는 여성 시인’에 이름을 올렸다.《네가 누구든》은 올리비아 개트우드의 첫 장편소설이다. 과거에 저지른 잘못으로 인해 삶의 터전을 버리고 도망쳐 나온 미티, 아름다운 외모와 부유한 남자친구 등 풍족한 삶의 이면에 깊은 외로움을 감춘 레나. 두 여성의 관계가 점차 짙어지고 그들을 둘러싼 비밀이 드러나며 서스펜스가 증폭되는 소설. 출간과 동시에 영화화가 확정되었으며, “미래의 기술이 정체성과 고독, 우정이라는 인류 고유의 문제에 어떻게 파고드는지 보여주는 눈부신 데뷔작” 등의 찬사와 함께 2024년 〈타임〉 ‘반드시 읽어야 할 책 100권’에 선정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현재 시인이자 공연가, 성폭력 예방 및 회복 강연가로 활동하며, 가수 아델의 뮤직비디오 시나리오와 《네가 누구든》영화 시나리오를 집필하는 등 다양한 무대에서 존재감을 빛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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