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다시는 만날 수 없을 줄 알았던 그 사람이
종착역에서 당신을 기다립니다”
애틋한 이별과 화해, 가족애를 되새기는
올겨울 단 하나의 힐링 소설
시즈오카 서점 대상 ‘영상화하고 싶은 도서 부문’
사상 최초 2회 수상 작가 이누준의 기대작
시즈오카의 작은 노선, 덴류하마나코 철도의 종점 가케가와역에는 오래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전설이 있다. ‘추억 열차’를 타고 누군가를 간절히 만나고 싶어 하면 그 사람이 종착역에서 기다린다는 것. 기적의 역무원 ‘니토’ 씨의 안내를 따라 삶의 궤도에서 벗어나거나 멈춰 선 네 명의 주인공이 옴니버스 형식으로 이야기를 들려준다.
요양원에 계신 할머니를 끝내 찾아가지 못한 죄책감에 시달리는 손녀, 갑작스러운 이별 앞에서 진심을 놓쳐 버린 약혼자, 어린 시절 자신을 버린 어머니가 준 상처에 갇혀 버린 딸, 그리고 사랑하는 남편의 마지막 도전을 이어받은 아내까지 추억과 후회, 용서와 사랑이 교차하는 그들의 여정은 종착역 개표구 앞에서 ‘기적’과 ‘현실’ 사이의 선택으로 이어진다. 그 순간 인생의 두 번째 기차가 조용히 출발한다.
이 소설의 진정한 힘은 작가 이누준의 삶에서 비롯된다. 나라현에서 태어나 시즈오카에 거주하며 창작 활동을 이어 온 그는, 주임 간병사로서 수많은 사람의 마지막 순간을 가까이에서 지켜봤다. 이러한 경험은 그의 작품 세계에 깊은 현실감과 인간적인 따뜻함을 더했다.
그의 문장은 단순한 서술을 넘어 인간의 감정과 관계의 본질을 섬세하게 포착한다. ‘사람과 사람을 이어 주는 마지막 한마디’를 주제로 한 그의 시선은 따뜻하면서도 절제되어 있으며, 독자들이 각자의 기억과 상처를 조용히 마주할 수 있도록 돕는다.
데뷔작 『언젠가, 잠드는 날』로 주목받은 이누준은 이후 『이 겨울 사라질 너에게』와 『이 사랑이 이루어진다면』으로 시즈오카 서점 대상 ‘영화화하고 싶은 도서 부문’ 사상 최초 2회 수상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번 신작 『종착역에서 기다리는 너에게』에서도 그는 진정성과 완성도를 바탕으로 이별과 화해, 가족애를 그린 휴먼 스토리의 정수를 선보인다.
이 작품은 ‘눈물 폭탄 판타지’로 불리며 일본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지만, 진정한 메시지는 눈물 너머에 있다. 그 핵심은 마음속 깊은 후회를 치유하고, 다시 살아갈 힘을 전하는 것이다.
주인공 아키가 마지막 순간, 어머니와의 재회 대신 현재의 가족에게 돌아가기를 선택한 것처럼 작가는 독자에게 과거의 상처가 아닌 앞으로의 행복을 향해 나아갈 용기를 건넨다.
마지막 페이지를 덮는 순간, 멈춰 있던 삶의 기차를 다시 움직이게 하는 따뜻한 울림이 당신의 마음에도 전해질 것이다.
“잊을 수 없는 얼굴이 있나요?
다시 돌아가고 싶은 순간이 있나요?
이 이야기는, 바로 그 마음에서 시작됩니다”
기적은 멀리 있지 않았다.
늘, 내 마음속 종착역에서 기다리고 있었다.“누구나 마음속에 간직한 그리움과 후회를 섬세하게 길어 올리는 작가”
“사랑이 느껴지는 이야기들. 병원 대기실에서 읽다가 펑펑 울어 버렸습니다”
- 일본 아마존 베스트 리뷰
누구나 마음속 어딘가에 ‘다음’이라는 핑계로 미뤄 둔 후회와 미련의 말이 있게 마련이다. 사랑하는 이에게 미처 전하지 못한 마지막 한마디, 혹은 풀지 못한 채 영원히 닫혀 버린 오해의 서랍처럼 우리는 종종 과거의 짐을 짊어진 채 힘겨운 오늘을 살아간다. 『종착역에서 기다리는 너에게』는 바로 그 멈춰 버린 시간에 도착한 기적의 열차를 타고, 각자가 간직한 가장 사무치는 그리움과 마주하게 하는 마법 같은 이야기다.
이 작품은 덴류하마나코 철도의 종점, 가케가와역에 전해 내려오는 신비로운 전설을 중심으로 네 편의 이야기가 옴니버스 형식으로 펼쳐진다. 그 전설은 이렇다.
“간절히 만나고 싶은 사람을 떠올리며 개표구를 나서면, 다시는 만날 수 없을 줄 알았던 그 사람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이 재회는 단순한 위로가 아니다. 기적의 문을 통과하는 이들은 냉혹한 운명의 법칙과 사랑하는 이의 숨겨진 진심이라는 극적인 긴장 속으로 뛰어들게 된다.
치유와 회복, 눈물 없이 읽을 수 없는 네 편의 기적 이야기일본의 대표 감성 작가 이누준의 신작 『종착역에서 기다리는 너에게』는 평범한 시즈오카의 작은 기차역에 숨겨진 ‘기적의 개표구’를 배경으로 이룰 수 없는 재회를 향한 네 편의 이야기를 그린다.
첫 번째 이야기의 주인공 미쿠(14세)는 치매로 요양원에 들어간 할머니를 외면하며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종착역의 전설’을 들려주는 소년 하루토를 만나면서 닫혀 있던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정말로 ‘추억 열차’를 타면, 예전의 건강했던 할머니를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두 번째 이야기에서는 갑작스레 연락을 끊고 사라진 연인 사호를 이해하지 못한 채 그녀의 흔적을 쫓는 마모루의 여정이 그려진다. 추억 열차의 전설을 들은 그는 사호가 다른 사람을 사랑하게 됐다며 돌연 이별을 통보하자, 혼란에 빠진다. 종착역에서 그를 기다리는 사람은 과연 누구일까?
세 번째 이야기의 중심에는 번 아웃과 우울증으로 무너진 언니 아키, 그리고 그런 언니를 원망하며 외면해 온 동생 고유미가 있다. 서로를 이해하지 못한 채 멀어진 두 자매는 ‘종착역에서 만나야만 하는 사람’을 떠올리며 각각 열차에 오른다. 그곳에서 그들은 어떤 얼굴과 마주하게 될까?
마지막 이야기에서는 근위축성측삭경화증(ALS)을 앓는 도모키와 그의 아내 가즈미의 애틋한 사랑을 그린다. 죽음이 다가오는 순간에도 두 사람은 추리 게임으로 마음을 나누며, 도모키가 남긴 마지막 단서를 따라 가즈미는 종착역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그녀가 마주하게 되는 진실의 순간은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남긴다.
마지막 페이지를 덮는 순간, 독자는 이 네 편의 이야기가 결국 하나의 거대한 기적으로 이어져 있음을 깨닫게 된다. 촘촘히 엮인 네 번의 재회와 진심 어린 눈물은 우리 모두가 마음속에 품은 후회를 정리하고, 앞으로의 삶을 더 용기 있게 사랑할 힘을 건넨다.
"지금 당신의 마음속에 미련이 남아 있다면,
이 종착역에서 기적을 함께 경험하세요"과거의 후회와 아픔을 정리하고
남은 삶을 후회 없이 살아갈 용기를 전한다인생에서 단 한 번, 가장 그리운 사람을 만날 수 있다면 우리는 어떤 말을 건넬 수 있을까. 소중한 이에게 미처 전하지 못한 마음을 품고 살아가는 모든 이에게 이 책은 만남과 사랑, 상처와 화해, 그리고 희망으로 향하는 길을 보여 준다.
『종착역에서 기다리는 너에게』는 단순한 재회 판타지를 넘어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외면해 온 상처와 정면으로 마주하게 하는 치유의 서사다. 이 모든 감정의 진동은 작가 이누준이 간병사로서 수많은 삶의 마지막 순간을 지켜본 경험에서 비롯된다.
그의 문장은 생의 무게를 담은 진심으로, 때로는 아프게 파고들지만 결국은 따뜻한 온기로 독자의 마음을 감싼다. 이미 일본 독자들로부터 ‘읽으면 반드시 울게 되는 작품’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폭넓은 공감과 감동을 불러일으킨 이 작품은 우리에게 이렇게 속삭인다.
“지금, 용기를 내 마음을 전하세요!”
이 책을 읽는다는 것은 과거의 후회를 정리하고, 남은 삶을 가장 빛나게 사랑할 용기를 얻는 여정과 같다. 마음을 울리는 힐링과 눈물, 그리고 다시 살아갈 희망을 찾고 있다면, 이 작품이 그 답이 될 것이다.

“추억 열차에 탑승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디선가 들어본 적 있는 단어에 반사적으로 미간이 좁아 들었다. 남자가 남색 모자를 벗자 머리칼이 바람에 스치듯 가볍게 들썩였다. 호리호리한 몸에 어울리는 상냥한 눈매를 가진 남자가 옅게 미소 지었다. 가슴 부근에 ‘덴류하마나코 철도’라는 글자가 수놓여 있었다.
그제야 추억 열차가 하루토가 말했던 전설에 등장했던 열차라는 사실이 떠올랐다.
“그럼, 혹시….”
“저는 안내를 담당하는 니토라고 합니다.”
긴 인생을 살다 보면 좋은 일도 있고, 나쁜 일도 생기는 법이다. 우리는 그 안에서 기쁨과 슬픔 같은 감정을 배우며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다만 슬픔의 깊이가 너무 깊으면 간혹 그 어둠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한 걸음씩이라도 나아가면 그 앞에 미래가 기다린다는 걸 알면서도 절망 속에서 눈과 귀를 막고 몸을 웅크린다.
나도 그랬다. 꿈에 그리던 미래가 보이기 시작한 그때, 어이없게도 세상이 한순간 암흑으로 변해 버렸다.
미치이 사호. 석 달 전 그녀에게 프러포즈했던 날은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다. 그날로부터 석 달, 고작 석 달밖에 지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