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아들 둘을 키우면서 겪게 되는 여러 감정과 생각, 그리고 통찰을 짧은 글의 형식으로 쓴 일기에서 시작된다. 아이들과 고립되고 단절된 일상의 공간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2012년부터 카카오스토리라는 커뮤니티 공간에 올리기 시작했고, 그 일상의 이야기가 모여 한 권의 책이 되었다. 더욱 주목할 부분은 당시 세 살이었던 큰 아들(현재 16세)이 엄마의 일기를 읽고 당시의 사진을 참고하여 2년에 걸쳐 그림을 그렸고, 총 63편의 일기에 해당하는 그림을 완성하였다. 엄마의 일기와 아들의 그림이 짝을 이루어 ‘그림일기’가 되었다.
출판사 리뷰
우리는 누군가의 엄마이기도 하고, 누군가의 자녀이기도 하다. 엄마라는 이름으로, 아들 혹은 딸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지만, 그 속에서 느끼게 되는 감정이나 생각은 제각각이다. 표현의 방법은 더욱 그렇다. <그림일기-그림 그리는 아들, 일기쓰는 엄마->는 자녀에 대한 지극한 사랑의 감정을 때로는 엄마의 입장에서, 때로는 딸의 자리에서, 혹은 고향이나 특정한 장소에서 어떻게 느끼고 깨닫게 되는지를 일기라는 형식의 에세이로 담아내었다. 엄마의 감정은 물론, 출생순서에 따른 첫째와 둘째에 대한 독특한 특질, 그리고 부모가 되고나서야 알게 된 부모의 마음 등을 짧지만 섬세하게 담아내었다. 책을 출간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순간을 기억하고 순간의 의미를 기록하게 위해 수년에 걸쳐 써내려간 일기이기에 진솔함이 더욱 돋보이는 작품이다.
또한 이 책을 더욱 특별하게 해 주는 것은 큰 아들 장민엽 작가의 그림이다. 엄마의 일기에 화답하듯 혹은 먼 발치에서 자신의 어린시절 엄마의 일상을 들여다보듯, 엄마를 통해 당시의 어린 자신을 보듯 본인의 상상과 화법으로 그려나간 일기 한 편 한 편에 대한 그림은 심연주 작가의 일기가 과거의 것이 아닌 현재가 되어 역동하는 환상을 갖게 한다. 엄마와 아들이 함께 그려나간 ‘그림일기’를 통하여 우리의 유년시절과 육아시기를 다시금 반추해 보기를 바란다.
목차
작가의 말 6
2012년 일기 8
2013년 일기 26
2014년 일기 80
2015년 일기 111
2018년 일기 120
2019년 일기 128
2020년 일기 130
2021년 일기 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