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트럼프가 초래한 미국 민주주의의 위기』는 도널드 트럼프 집권 시기 미국 정치의 구조적 붕괴와 민주주의의 후퇴 과정을 분석한 정치철학서이자 현대사 보고서이다. 저자 김윤민은 트럼프 행정부의 권위주의적 통치 행태, 언론 통제, 극단적 포퓰리즘, 그리고 제도적 견제의 마비가 어떻게 민주주의의 핵심 가치를 잠식했는지를 명료하게 보여준다. 이 책은 단순한 정치적 비판이 아니라, 민주주의가 내부로부터 스스로 붕괴될 수 있음을 경고하는 근본적 성찰의 결과물이다.
1부 ‘미국 민주주의의 이상과 현실’은 미국 건국 이념과 민주주의의 역사적 토대를 짚으며, 오늘날 트럼프 현상이 어떻게 그 이상을 왜곡했는지를 탐구한다. 헌법의 권력 분립 원리, 언론의 자유, 시민사회의 역할이 어떻게 훼손되었는지 구체적 사례를 통해 분석한다. 2부 ‘트럼프와 민주주의의 붕괴’에서는 트럼프의 권력 집중, 언론 공격, 극우 정책, 반대파 탄압, 그리고 2020년 대선의 혼란까지를 추적하며 민주주의의 제도적 기반이 무너지는 과정을 상세히 드러낸다. 3부 ‘민주주의의 미래와 교훈’은 미국 사회가 맞이한 분열 이후의 재건 가능성을 모색하며, 시민의 힘과 언론의 복원력, 국제사회가 배워야 할 교훈을 제시한다.
저자는 트럼프 시대의 위기를 단지 한 인물의 문제로 한정하지 않는다. 오히려 포퓰리즘, 정보 왜곡, 시민 무관심, 정치적 양극화 등 구조적 요인들이 맞물려 민주주의가 ‘내부로부터 붕괴되는 과정’을 예리하게 해부한다. 그는 “민주주의는 스스로를 파괴할 수도 있다”는 냉정한 현실을 제시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시민사회의 역할과 언론의 책임을 강조한다.
『트럼프가 초래한 미국 민주주의의 위기』는 미국 정치의 사례를 넘어, 오늘날 전 세계가 맞닥뜨린 민주주의의 후퇴 현상을 통찰하는 지적 경고이자 기록이다. 민주주의 연구자, 정치학 전공자, 언론인, 시민운동가뿐 아니라 현대 사회의 위기를 성찰하려는 모든 이에게 필독서가 될 것이다.
"트럼프의 권력 행사는 민주주의가 가진 취약성을 여실히 드러냈다. 그는 제도를 이용해 제도를 무너뜨렸고, 언론을 공격해 진실의 가치를 희석시켰다. 그러나 더 근본적인 문제는 시민의 침묵이었다. 민주주의는 참여를 전제로 한다. 시민이 침묵할 때, 권력은 독점되고 진실은 사라진다. 민주주의는 외부에서 붕괴하지 않는다. 그것은 내부에서, 우리의 무관심과 두려움 속에서 서서히 무너진다."
목차
프롤로그 / 5
제1부 미국 민주주의의 이상과 현실 / 9
1장 민주주의의 뿌리와 미국 건국 / 11
2장 민주주의 제도의 기반 / 25
3장 미국 민주주의의 취약한 지점 / 39
4장 세계 속의 미국 민주주의 / 53
5장 21세기 미국 정치의 변화 / 68
제2부 트럼프와 민주주의의 붕괴 / 83
6장 트럼프 현상의 등장 / 86
7장 행정명령과 권력 집중 / 100
8장 언론과 자유에 대한 공격 / 113
9장 정치적 반대파 숙청과 권력 남용 / 127
10장 극우적 정책과 민주주의 후퇴 / 140
11장 2020년 대선과 민주주의의 시험대 / 153
12장 미국 사회의 양극화 심화 / 166
제3부 민주주의의 미래와 교훈 / 181
13장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투쟁 / 183
14장 미국 민주주의의 구조적 한계 / 196
15장 세계 민주주의와 미국의 위상 / 210
16장 트럼프 이후의 정치 지형 / 224
17장 시민의 힘과 민주주의 / 238
18장 인류사적 교훈과 민주주의의 재정의 / 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