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군중과 권력』은 엘리아스 카네티가 20년 이상의 오랜 침묵 속에서 \'군중과 권력의 본질\'에 대해 연구하여 1960년 발표한 책으로 출간과 동시에 \'군중의 본질을 새로운 각도에서 조명함으로써 인간사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의 토대를 마련한 책\'(아놀드 토인비), \'마르크스와 프로이트를 재조명할 수 있는 관점을 제공해 주는 책\'(아이리스 머독) 등의 격찬을 받았다. 그 이후 유럽 사상계의 고전으로 자리잡으며 카네티의 이름을 전 세계에 알렸다.
이 책이 그가 노벨상을 타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로 그가 긴 시간 동안 치열하게 연구한 필생의 기록을 담고 있다. 스포츠 관중에서 정치집회까지, 부시먼 족에서 메카 순례까지, 원시부족의 신화에서부터 세계종교들의 경전, 동서고금 권력자들의 전기, 심지어 정신질환자의 병례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자료를 총동원해서 쓰여진 『군중과 권력』은 군중현상과 권력의 상관관계를 분석함으로써, \'군중의 물리학\', \'권력의 정신분석학\'을 완성하고 있다.
작가 소개
저자 : 엘리아스 카네티
1905년 루스추크 (당시는 불가리아였으나, 현재는 러시아)에서 스페인계 유태인 상인 자크 카네티의 아들로 내어났다. 1911년 가족과 함께 영국으로 이주했고, 아버지가 별세한 후 그에게 ‘죽음’에 대한 집착이라는 지우지 못할 트라우마를 남겼다.
1912년부터는 가족들과 함께 오스트리아, 스위스, 독일 등 여러 나라를 전전한 카네티는 자연스럽게 고대 스페인어와 불가리아어, 영어, 독어, 프랑스어를 일찍부터 접할 수 있었다. 특히 네번째로 배운 독일어는 그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김나지움은 독일에서 마쳤고, 대학은 빈에서 다녔다. 1929년에 화학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1938년 독일과 오스트리아가 합병된 후 런던으로 망명했다.
역자 : 강두식
서울대학교 문리대 독어독문학과 및 대학원을 졸업학 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에서 독문학을 연구하였다.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교수, 인문대학 학장, 호원대학교 총장을 역임하였고, 현재 학술원 회원으로 있다. 논문 및 저서로는 「R.M.Rilke의 후기시 연구」『現代獨文學考』『G.Benn의 세계』외 다수가 있으며 역서로는 토마스 만의 『펠릭스 크룰의 고백』, 릴케의『말테의 수기』, 니체의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괴테의 『파우스트』등이 있다.
역자 : 박병덕
서울대학교 인문대 독어독문학과 및 대학원을 졸업하였다. 현재 전북대학교 사범대학 독어교육과 교수로 있으며 전국국공립대학교수회연합회 상임회장을 맡고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 「카프카의 \'변신\' 연구」「귄터 그라스의 \'넙치\'에 나타난 현실과 환상의 변증법」 등이 있고, 주요 저서로는 『귄터 그라스의 문학세계』『독일 현대작과와 문학이론』(공저), 역서로는 『싯다르타』『소유냐 존재냐』『파우스트 박사』(공역)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