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글 한 줄 없이 그림만으로 이야기를 전하는 특별한 그림책이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작은 소녀와 강아지다. 소녀는 손으로 장식을 만들고, 쿠키를 굽고, 종이 눈송이를 오리고, 산타에게 줄 선물을 고른다. 이 단순한 반복 속에 작가는 ‘기다림의 의미’와 ‘과정의 기쁨’을 담았다. 아이는 준비하는 동안 인내를 배우고, 주는 즐거움과 설레는 마음을 익힙니다. 어른 독자는 그 모습을 따라가며 잊고 있던 느림과 따뜻함을 떠올리게 된다.
‘눈이 내리지 않는 겨울’이라는 설정을 통해 상상의 힘을 보여준다. 눈이 오지 않아도 괜찮다. 소녀는 스노우볼을 흔들며 마음속에서 하얀 겨울을 만들어낸다. 세상에 눈이 없어도 마음으로 눈을 만드는 것, 그것이 바로 상상이고 예술이며 회복이다. 아이는 현실의 부족함을 상상으로 채우고, 그 속에서 위로를 얻는다. 작가는 이를 통해 상상은 단순한 놀이가 아니라 마음의 회복력임을 이야기한다.
출판사 리뷰
말없이 전해지는 기다림의 시간『소녀와 강아지의 크리스마스』는 글 한 줄 없이 그림만으로 이야기를 전하는 특별한 그림책입니다. 영국 일러스트레이터 제인 마시(Jane Massey)가 그린 이 작품은 말보다 이미지가 더 많은 것을 전할 수 있다는 믿음에서 출발했습니다. 언어 이전의 감정과 기다림의 시간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방법을 담담하게 보여줍니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작은 소녀와 강아지입니다. 소녀는 손으로 장식을 만들고, 쿠키를 굽고, 종이 눈송이를 오리고, 산타에게 줄 선물을 고릅니다. 이 단순한 반복 속에 작가는 ‘기다림의 의미’와 ‘과정의 기쁨’을 담았습니다. 아이는 준비하는 동안 인내를 배우고, 주는 즐거움과 설레는 마음을 익힙니다. 어른 독자는 그 모습을 따라가며 잊고 있던 느림과 따뜻함을 떠올리게 됩니다.
『소녀와 강아지의 크리스마스』는 ‘눈이 내리지 않는 겨울’이라는 설정을 통해 상상의 힘을 보여줍니다. 눈이 오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소녀는 스노우볼을 흔들며 마음속에서 하얀 겨울을 만들어냅니다. 세상에 눈이 없어도 마음으로 눈을 만드는 것, 그것이 바로 상상이고 예술이며 회복입니다. 아이는 현실의 부족함을 상상으로 채우고, 그 속에서 위로를 얻습니다. 작가는 이를 통해 상상은 단순한 놀이가 아니라 마음의 회복력임을 이야기합니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단 한 줄의 텍스트도 없다는 점입니다. 제인 마시는 언어 대신 이미지로 모든 이야기를 전합니다. 아이는 그림을 스스로 해석하며 자신의 언어를 만들어갑니다. 작가는 말합니다.
“아이들은 그림을 통해 세상과 대화합니다.
어른이 그 말을 대신 읽어주면,
아이는 더 이상 자기 언어를 찾을 수 없어요.”
이처럼 『소녀와 강아지의 크리스마스』는 아이에게 ‘말하기 이전의 언어’를 경험하게 합니다. 어른이 텍스트를 해석할 때, 아이는 이미 그림 속에서 이야기를 짓고 감정을 배우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은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을 때 더욱 특별합니다. 어른은 아이의 시선을 따라 조용히 그림을 보고, 아이는 자신만의 목소리로 세상을 읽습니다. “엄마, 내 이야기 들어볼래요?” 그 한마디가 읽기의 시작이자 사랑의 증거가 됩니다.
기다림은 멈춤이 아니라, 다정함이 자라는 시간입니다.『소녀와 강아지의 크리스마스』는 단순한 크리스마스 그림책을 넘어, 빠르게 변하는 사회 속에서 잃어버린 감정을 회복하게 하는 작품입니다. 우리는 늘 다음을 향해 달리며 기다림과 여유를 잃어버렸습니다. 아이들 역시 예외가 아닙니다. 너무 빨리 배우고, 너무 빨리 성장해야 하는 시대 속에서 ‘기다림’과 ‘함께 머무는 마음’은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이 책은 그 사라진 감각을 조용히 되살립니다.
책장을 넘기면 느껴집니다. 기다림은 결코 낭비가 아니라는 사실을. 오히려 마음이 자라는 시간이라는 것을. 소녀가 쿠키를 굽고 눈송이를 자르는 느린 동작 하나하나가 독자에게 속도를 늦추라고 속삭입니다. 눈이 오지 않아도 괜찮다는 문장은,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위로로 이어집니다. 스노우볼 속에서 피어나는 하얀 겨울은 현실을 넘어서는 상상의 상징이며, 삶을 다시 따뜻하게 바라보게 합니다.
제인 마시는 영국 호브(Hove)에 거주하며, 일상 속에서 발견한 다정한 순간들을 섬세한 선으로 포착해온 작가입니다. 그녀의 그림은 2B 연필 스케치로 시작되어 부드러운 파스텔톤으로 완성됩니다. 서두르지 않는 선, 조용히 머무는 시선, 그리고 아이의 세계를 있는 그대로 담아내는 감각이 이 책 전반을 감싸고 있습니다.
『소녀와 강아지의 크리스마스』는 아이에게는 상상력을, 어른에게는 쉼을 선물하는 그림책입니다. 아이는 그림 속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만들며 언어의 힘을 배우고, 어른은 그 모습을 통해 느림의 아름다움을 되찾습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제인 마시
영국 남해안 호브에서 활동하는 그림책 일러스트레이터다. 킹스턴 대학교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하고 런던과 홍콩의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경험을 쌓았다. 현재는 어린이 책과 캐릭터 작업에 집중하며 랜덤하우스, 리틀 타이거, 블룸즈버리, 마이클 오마라, 캠벨북스 등과 꾸준히 협업하고 있다.그녀의 그림은 일상의 작은 감정과 순간을 부드러운 색감과 단순한 선으로 포착한다. 아이의 눈높이에서 평범한 하루를 따뜻하게 비추고, 때로는 마법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것이 특징이다. ‘나와 너’의 관계, 소통, 돌봄의 가치를 중심으로 편안한 공감과 위로를 전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