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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렘주의보
상상인 | 부모님 | 2025.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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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자연과 사람이 서로를 비추는 거울이라는 사실을 잔잔하게 증명해 보인다. 디지털카메라로 포착한 한 장의 풍경과 몇 줄의 짧은 시가 만나면, 우리는 사진을 감상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과 조용히 대화를 나누는 자리에 초대된다. 꽃의 개화 순간, 낙엽이 계단을 덮는 장면, 돌담 틈에서 피어난 야생화, 눈을 이고 선 나목과 설경처럼, 이 시집의 풍경들은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말을 거는 존재들이다.

시인은 그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떨어지는 게 아니라 돌아가는 것”이라는 낙엽의 인사, 한 번쯤 꽃이 되고 싶었던 잎새의 소망, 보도블록 위에 흩어진 꽃잎들의 “부질없이 뒹구는 게 아니라 또 다른 세상이 궁금한” 마음을 대신 말해준다. 자연과의 대화란 거창한 철학이 아니라, 그렇게 사소한 사물들의 속내를 알아보는 일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이운파의 사진과 시들은 보여준다.

  출판사 리뷰

이운파의 디카시집 『설렘주의보』는 자연과 사람이 서로를 비추는 거울이라는 사실을 잔잔하게 증명해 보인다. 디지털카메라로 포착한 한 장의 풍경과 몇 줄의 짧은 시가 만나면, 우리는 사진을 감상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과 조용히 대화를 나누는 자리에 초대된다. 꽃의 개화 순간, 낙엽이 계단을 덮는 장면, 돌담 틈에서 피어난 야생화, 눈을 이고 선 나목과 설경처럼, 이 시집의 풍경들은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말을 거는 존재들이다. 시인은 그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떨어지는 게 아니라 돌아가는 것”이라는 낙엽의 인사, 한 번쯤 꽃이 되고 싶었던 잎새의 소망, 보도블록 위에 흩어진 꽃잎들의 “부질없이 뒹구는 게 아니라 또 다른 세상이 궁금한” 마음을 대신 말해준다. 자연과의 대화란 거창한 철학이 아니라, 그렇게 사소한 사물들의 속내를 알아보는 일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이운파의 사진과 시들은 보여준다.
네 개의 부로 나뉜 구성은 한 사람의 삶의 여정을 따라가는 방식으로 짜여 있다. 1부 ‘프리즘의 순간’에서 설렘과 사랑, 첫 기억의 떨림이 빛의 스펙트럼처럼 흩어지고, 2부 ‘스케치의 온기’에서는 베토벤 교향곡, 박수근의 그림, 윤동주의 시와 같은 문화적 풍경이 삶의 배경음악이자 동행으로 등장한다. 3부 ‘채색된 고요’의 장면들에서는 눈 내린 플랫폼, 호미곶의 상생의 손, 나무 그루터기 위에 흩어진 꽃잎처럼 쉼과 성찰의 이미지가 강하게 떠오른다. 마지막 4부 ‘행간의 속삭임’에서는 헌법 전문을 떠올리게 하는 하늘, 오래된 시골길, 나무로 지은 넓은 실내 공간이 나타나 개인의 기억을 넘어 공동체와 윤리, 믿음의 문제까지 사유를 넓혀간다. 한 권을 다 읽고 나면, 독자는 한 사람의 인생 사진첩을 훑어본 것이 아니라, 함께 길을 걸으며 그가 바라본 풍경을 나란히 바라보고 온 듯한 기분이 든다. 이 시집이 보여주는 함께 가는 삶의 여정이란 결국 각자의 고독과 상처를 숨기지 않은 채, 서로의 어깨를 조금씩 빌려주는 동행의 감각에 가깝다.
이 디카시집의 가장 큰 미덕은 ‘풍경에서 삶의 지혜를 길어 올리는 방식’에 있다. 눈 쌓인 기차역 플랫폼을 보며 “먼지 쌓인 아련한 기억 속으로 떠나보자”고 말하는 시인은, 과거로의 회귀를 후회가 아니라 성찰의 여행으로 바꾸어 놓는다. 오래된 나무 그루터기와 흰 꽃잎, 갈색 낙엽이 함께 놓인 장면에서는 윤회의 이미지를 읽어내며, 시기와 후회의 감정을 존재함에 감사하며 겸손하게 살겠다는 다짐으로 승화한다. 나무로만 세운 건축물에서 시인이 발견하는 것은 구조의 미학이 아니라 “못 하나 없이 서로를 껴안은 단단한 믿음”이다. 이렇게 작은 풍경 한 조각에서 삶의 큰 뜻을 건져 올리는 감각이 이 책 전편을 관통한다. 자연 속에 이미 깃들어 있는 질서와 인연, 순환의 원리를 읽어내려는 태도가 곧 이운파 디카시의 미덕이자 미학이다.
『설렘주의보』는 자연을 바라보는 시선의 높이를 우리에게 맞춰 내려놓는 책이다. 거대한 담론이나 난해한 수사를 앞세우지 않고, 누구나 일상에서 마주칠 수 있는 장면을 통해 “당신의 하루도 충분히 시가 될 수 있다”고 말해준다. 풀 한 포기, 바람 한 점, 나무 한 그루에도 서정과 서사가 있고, 그 서정과 서사를 들으려는 마음이 곧 시인의 마음이라는 것을 이 시집은 일러준다. 카메라나 핸드폰을 들고 걷는 이운파 시인의 발걸음은 그래서 혼자의 산책이 아니라, 독자를 함께 데리고 가는 동행의 발걸음이다. 자연과 더 깊이 대화하고 싶을 때, 삶의 피로 속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싶을 때, 『설렘주의보』는 우리에게 “바라만 보아도 그리운” 풍경 한 장과 그 곁에 놓인 짧은 문장 하나를 내어준다. 그 한 장면이 오늘을 버티게 하는 작은 설렘이 되어 줄 것이다.

해설 중에서

시인의 감수성과 진중한 사유思惟가 만나면, 평범한 일상 가운데서 값있는 의미의 변곡점을 발견하게 된다. 한 장의 낙엽, 새 한 마리가 내려앉은 창변, 빗방울이 맺힌 풀잎 같은 것들은 모양 그 자체로서는 큰 개념의 변화가 없다. 그러나 거기에 시인의 눈을 더하면 세상이 유지되고 순환하는 우주 자연의 원리가 잠복해 있음을 깨닫게 된다. ‘작은 것이 아름답다’라고 언표言表하는 이유다. 마른 나뭇가지 하나는 겨울의 침묵을, 돌담 틈의 이름 없는 풀꽃은 연약하지만 꺾이지 않는 생명을 표방한다. -김종회(문학평론가)

부질없이 뒹구는 건 아니야
또 다른 세상이 궁금해

멈추지 않는 날갯짓이야
네 꿈처럼
-「아무도 모르는 이야기」

푸른 눈빛 밝혀준
가슴 뛰는 향기 품은 숨결

애써 목마르지도
기다리지도
않았는데
-「그녀가 왔다」

붉은 햇살 토해낸 절정

어느덧 그림자
문을 두드리면

갈색으로 나부끼다
강물 따라가는 길
-「베토벤 5번 교향곡」

  작가 소개

지은이 : 이운파
서울 출생시인, 수필가, 아동문학가��문장21�� 시 등단, 이효석 문학제 시 부문 대상(2009)에세이문예 수필 등단, 성북구 문학제 수필 부문 대상(2010)원주 박경리 디카시 공모전 수상(2024)주요 공모전 금상, 우수상 다수 수상(2025)디카시집 ��설렘주의보�� 《시사불교매너리즘》 《중랑신문》 이운파의 디카시 연재(2025)남명문학 동시부분 심사위원/K-치안 디카시 심사위원/서울 중랑 디카시 심사위원 등한국디카시인협회 서울중랑지회 총괄기획이사한국디카시인협회 기획위원(2026)

  목차

1부 프리즘의 순간 Prism Moment

설렘주의보/ 안녕/ 잎새의 기도/ 디카시 숏폼/ 내게 온 너에게/
아무도 모르는 이야기/ 멍/ 그녀가 왔다/ 흔적/ 기억/ 어느 낯선 곳에서/
봄나비/ 섬/ 서프라이즈/ 추억

2부 스케치의 온기 Warmth in Sketch

베토벤 5번 교향곡/ 화가 박수근/ 윤동주 서시/ 내 안의 세상/ 별이 빛나는 밤/
너에게로 간다/ 함께 가는 길/ 황화 코스모스 길을 걸으며/ 하루/ 아그네스/
타인들의 섬/ 심장의 속삭임/ 외면/ 어부바/ 한 남자

3부 채색된 고요 Colored Silence

이제라도/ 언젠가는/ 사과/ 플랫폼/ 하얀 이야기/ 역경을 이겨내면/
하얀 꽃 나빌레라/ 꿈의 항해/ 차마/ 음악역에서 디카시를 연주하다/
자유를 찾아서/ 엄지척/ 잠자리의 눈/ 기도/ 윤회

4부 행간의 속삭임 Whispers Between Lines

꽃게가 산으로 간 이유/ 대한민국 헌법 제1조/ 새우잠/ 프로필 사진/
이별/ 건너편에서도/ 가고 싶다/ 나는 내가 장미인 줄 알았어/
고독에 관한 보고서/ 바라만 보아도 그립다/ 감사/ 아낌없이 주는 나무/
못 잊어/ 데모demonstration/ 사랑 리포트

해설
풀 한 포기 바람 한 점의 시편
-김종회(문학평론가, 한국디카시인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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