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복선숙 시집 『문턱』 발간

복선숙 시는 장애·경험·일상적 감각·종교적 세계관·공동체적 관계성에 기반한 독자적 시적 언어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정서적 기능’과 ‘시적 기능’이 핵심 축을 이루며, 지시적·친교적·명령적·메타 언어적 기능이 다양한 층위에서 교차한다. 여기서 야콥슨의 이론을 빌려 시인의 언어가 어떻게 자아 정체성, 타자와의 소통, 생애적 기억을 조직하는지를 알 수 있다.
― 중략 ―
중증 장애를 앓고 있는 그녀는 ‘장애’의 당사자이다. 그녀에게 있어 ‘시’가 일상의 구체적 체험과 장애를 기반으로 한 감각의 변모와 공동체적 관계의 형성, 신앙적 사유 등 다양한 층위의 의미망을 지닌다. 그녀의 작품은 단순한 고백이나 서정의 영역을 넘어, 언어가 어떻게 세계를 인식하고 타자와 접속하며 자아를 구축하는지를 보여주는 독특한 시학적 구조를 형성한다.
― 박재홍 시인 「해설」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복선숙
뇌병변·지적장애1급대한민국장애인창작집필실 선정작가개인시집 『들꽃』

  목차

발간사 004
시인의 말 007

제1부

봄의 왈츠 014
흑백사진 015
할미꽃 016
카톡 음을 향한 마음 018
초콜릿 과자 019
자화상 020
오이 021
수채화 022
여름비 1 023
여름비 2 025
얼음 026
야옹이 027
빨간 소시지 029
봄비는 눈물입니다 030
복숭아 031

제2부

바나나우유 034
문턱 036
무지개 037
목련 038
장미 039
목사님 040
메아리 042
초상화 043
복호숙 044
복지사 046
거위의 바램 047
강아지풀 049
입 050
가을풍경 051
비 052

제3부

겨울 바다 054
흰 꽃 056
겨울비 057
고독사 058
고양이 사랑 059
귀뚜라미와 시인 061
꽃비 062
꽃이 지네 063
시인의 마당에 지는 꽃 064
나의 왼손 065
눈사람 066
달개비꽃 067
달팽이 068
매미 069
들장미 071

제4부

등나무꽃 074
등대 075
라일락 076
매화 077
비둘기 078
색동저고리 079
선생님 080
선풍기 082
안개 084
유성 085
이모 차 087
수목장 089
지우개 090
징검다리 091
춤 092

해설
박재홍 _ 복선숙 시의 언어 기능 연구 0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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