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노래는 재능이 아니라 신체의 작동 원리’라는 명제를 중심에 둔 책이다. 대중가요 작곡가로 59년, 노래 교육과 음치 교정 연구에 40년을 보낸 저자 김왕래는 노래를 감각이나 요령의 문제가 아닌 몸·호흡·뇌의 협응 구조로 설명한다. 이 책은 성대와 구강, 호흡, 단전, 자세가 어떻게 연결되어 소리가 되고 음악이 되는지를 단계적으로 풀어내며, 특히 ‘태생적 음치는 없다’는 결론을 신체 원리로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 노래를 잘 부르고 싶은 사람뿐 아니라, 왜 노래가 안 되는지 알고 싶은 사람에게도 분명한 해답을 제시하는 이론서이자 실천 지침서다.
출판사 리뷰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노래를 미화하지 않는 태도다. 감정, 끼, 재능 같은 추상적인 언어 대신, 김왕래는 노래를 철저히 신체의 문제로 끌어내린다. 성대만으로 노래를 해결하려는 접근이 왜 한계를 만드는지, 호흡이 왜 ‘힘’이 아니라 ‘조율’이어야 하는지를 반복적으로 강조하며 독자를 설득한다. 이 과정은 단순한 이론 설명이 아니라, 수십 년 현장에서 축적된 실패와 관찰의 결과라는 점에서 무게가 있다.
《노래 공식》은 특히 ‘음치’라는 개념을 해체하는 데서 인상적이다. 저자는 음치를 능력 부족이 아닌 성격, 환경, 신체 사용 습관이 만들어 낸 결과로 정의한다. 음치라는 말이 사람을 규정하고, 그 규정이 다시 몸을 굳게 만든다는 분석은 노래를 넘어 인간의 학습과 자기 인식 전반으로 확장된다. 이 지점에서 이 책은 단순한 발성 교본이 아니라, 몸을 대하는 태도에 대한 성찰로 읽힌다.
구성 또한 체계적이다. 1부에서는 몸과 호흡의 원리를 설명하고, 2부에서는 노래의 요소와 연습의 본질을 짚은 뒤, 3부에서 ‘신체의 노래 공식’을 정리한다. 반복이 많다고 느껴질 수 있으나, 이는 의도적이다. 저자는 노래가 ‘이해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몸이 기억해야 하는 것’임을 알기에, 같은 핵심을 다른 각도에서 되짚는다.
무엇보다 이 책은 독자를 속이지 않는다. 쉬운 길을 제시하지 않고, 시간과 훈련, 올바른 신체 사용만이 답이라고 분명히 말한다. 그래서 《노래 공식》은 가볍게 읽고 끝낼 책이 아니다. 노래를 진지하게 대하고 싶은 사람, 그리고 자신의 몸을 제대로 이해하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은 단단한 기준점이 되어 줄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김왕래
59년간 대중음악 현장에서 활동해 온 작곡가. 오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노래는 몸의 이해로 만들어진다’는 철학 아래 신체와 소리의 관계를 끊임없이 연구해왔다. 2003년 『소리의 마법』을 출간했으며, 현재까지 김왕래 노래연구실을 운영하고 있다.
목차
들어가는 말
1부. 몸의 이해
1장. 사람의 몸과 성대의 원리
2장. 호흡
3장. 사람의 뇌와 몸
4장. 노래 부르기와 몸, 신체 부위별 역할
1. 양다리와 단전 허리(배꼽 아래) 부위의 역할
2. 단전과 명치
3. 노래의 뇌와 호흡, 배, 성대와의 관계
4. 명치와 성대
5. 성대
6. 노래와 비음
7. 두성이란
8. 창법이란
9. 구강
10. 턱과 관절
11. 노래와 입
12. 혀
2부. 노래의 이해
1장. 노래의 4대 요소
1. 노래의 4대 요소(1) - 목소리
2. 노래의 4대 요소(2) - 호흡
3. 노래의 4대 요소(3) - 음정
4. 노래의 4대 요소(4) - 자세
2장. 노래 연습과 훈련의 원리
1. 노래 연습이란
2. 노래를 배운다는 것
3. 연습의 목적(연습의 장점과 단점)
4. 노래의 기교와 감정
5. 권장하는 노래 연습 방법
3장. 노래와 반주
3부. 신체의 노래 공식, 요약과 정리
1장. 신체의 노래 공식이란
2장. 사람의 몸 - 노래가 되는 몸의 부위별 역할과 기능
1. 몸통 - 성대·구강 행위와의 관계
2. 성대와 구강
맺음말